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사진을 모아보고 싶은 주제곤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각국 곳곳의 맥도널드 매장 사진 찍기"다.
우리나라나 일본 대부분의 맥도널드는 그냥 맥도널드 그 자체에 불과한데,
유럽의 맥도널드는 자기네들에 맞게 인테리어 컨셉을 설정해 놓고 있다.
프라하의 맥도널드엔 역사를 느끼게 하는 조각상으로 장식이 되어 있든지,
프랑스 항구 도시 마르세유의 맥도널드는 선상 카페인양
선실의 둥근 창 모양으로 장식을 해 놓고
밀고 들어가는 문 역시 선실 문처럼 해 놓았다.
메뉴와 실제 음식도 조금씩 다르다.
이번 나의 '유럽과 나의 왼 발' 여행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유럽 골목길 모서리들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유럽의 모서리란 이름으로 '유럽과 나의 왼 발'의 기록을 마친다.
모서리마다 모퉁이돌이 놓여져 있다. 이 돌은 왜 여기 있는 걸까?
마차 바퀴에 집 모서리가 충격을 받을까봐?
아님 동네 떠돌이 개들이 공연히 벽에 영역을 남길까봐 아예 돌을 갖다 놓았나?
모서리를 가만히 놔 두면 안 되는 것이 유럽 사람들의 강박증이 아닌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