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관광 인포에서 여행 브로셔를 일단 다 모아들였다. 여행자료 모으는 게 갔던 곳 지도 모으기만큼 나에겐 큰 취미이자 작업인데 아마도 브로셔 관리하는 인포센터의 직원은 촉 촉 촉 촉 훑어가는 나를 욕심사나운 여행자로 알았을 것 같다. 나의 브로셔 수집엔 원칙이 있다. 필요없는 것은 모으지 않는다. 한 장씩만 모은다. 보이면 모으나 모으려고 나서지는 않는다. 모으다 보면 보물을 건진 것 같은 좋은 자료를 만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오키나와의 치비루 전문 맥주집에 들렀다가 얻은 오키나와 치비루 매거진 같은 것들...인터넷 사이트만 적어와도 되겠지만 숙소의 침대에 누워 뒤적이는 재미는 클릭하는 재미와는 또 다르다.
잠시 쉬는 동안에 보니 우리나라 단체 승객들이 무슨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있고 미스 오키나와양이 나와 있다. 미스 오키나와의 임무는 관광청 손님들과 공항에서 사진찍기. 그녀는 임무수행중.


일본의 이런 공항들이 그렇듯 나하국제공항도 국제선 청사는 소박하나 국내선 청사가 더 화려하다. 일본 국내선 비행기가 국제선 보다 훨씬 많이 오간다는 뜻이겠다. 국내선 청사에 가서 오키나와 섬 안의 관광버스 회사에서 판매하는 코스를 미리 예약했다. http://okinawa.0152.jp/ 가서 운전을 하기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때였고 좌측운전은 자신이 없었다. 호주나 일본처럼 좌측 운전하는 나라에 가서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도 가끔씩 사거리를 지날 때 역주행 차선에 들어가는 줄 알고 숨 멎는 쾍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는 인물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


국내선 청사는 오키나와 시내로 들어가는 모노레일 역과 이어진다. 그 전에 마지막 날 공항에 급히 와서 해야 할 일이나 살 것은 없는지 국내선 청사의 쇼핑층을 한 번 걸어본 뒤 인포에서 입도 기념 스탬프 한 번 찍어본다. 오키나와 민속 의상을 입은 스탬프가 일단 커서 좋다. 공항 그림도 함께여서 디자인도 예쁘다. 저 옷을 입은 춤과 음악 공연을 보는 것은 나의 오키나와 버킷리스트의 최상단에 빛나는 항목 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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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오키나와 여행기입니다.
태그 : 일본


덧글
오키나와 스탬프는 색도 화사하지만 굉장히 이국적이네요.:)
오키나와 스탬프 예쁘죠:-)
그래서 귀국때 쇼핑은 국내선이 훨씬 낫죠 ㅎ
국내선에 비하면 국제선은 구멍가게인듯 싶구요 ㅠ
저 차선은 좌회전할 때 깜짝 깜짝 놀라게 되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