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7일
[체코/프라하] 나는 프라하 지하철의 그녀에게서 체코말을 배웠다.

'스트란' 부분은 빠르게 세글자가 한몸처럼 발음한다.
끝의 '스카' 부분은 혹시라도 말의 들뜸이 있었을까 꾹꾹 눌러 내려준다.
프라하 지하철에서 녹음된 여자 목소리가 다음 역 이름을 말한다.
체코말이 무뚝뚝하다는 걸, 아니면 최소한 무뚝뚝한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걸
눈치밥 여행자의 입술이 먼저 알고 따라한다.
프라하의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동안 여행자는 <리슨 앤 뤼피트>를 계속한다.
말로스트란스카, 말로스트란스카,
흘라브니 나드라ㅈ, 흘라브니 나드라ㅈ,
데빅카, 데빅카. 데빅카는 솔레도의 음으로 내려온다.
우리나라를 다녀가는 외국인 여행자는 아마도
다음 정류장은, 이라고 말한 뒤 숨을 멈추고
사당, 사당, 이라고 말한 뒤 숨을 멈추고
역 입니다. 라고 우리말을 기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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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유럽의 정석] 카테고리는
유럽의 대표 나라 대표 도시들을 위주로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는
유럽 첫 여행자의 정석 코스를 따라간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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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8/17 08:52 | 유럽의 정석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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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트랙에서 전철을 기다릴 때 곧 들어온다는 '마모나꾸' 여자분의 이 소리도 귀에 메아리질 치죠!
나고야 주요 환승역에서는 우리말 안내도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
프라하는 정말 걸어다녀도 갈 곳은 다 갈 수 있는데
제가 묵었던 숙소중 하나가 공항 방향이라
참 멀리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지하철 타고, 나와서 버스 타고, 걸어가고...
:)
아............그 때가 갑자기 이 밤중에.................
많이 그리워요
자유화가 시작될 무렵에 그곳을 방문하지 못한 게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