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9일
장어구이 2층 덮밥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타미 밥집에서 먹은 그들의 소울 푸드

네모난 찬합에 담겨 나오는 우나쥬うな重는 장어구이 2층 덮밥이다. 어떤 지방 사람들은 장어 구이가 입에 들어갔을 때 쫀득하고 탱탱하길 바라고 어떤 지방 사람들은 입에서 아르르르 흔적없이 녹길 바란다. 장어 구이를 향한 첫 젓가락질의 끝은 탱탱한 지방의 그것이든 아르르르 지방의 그것이든 욕망으로 가득차 있다.
장어와 그 아래 밥을 잘 먹고 나면 바로 아래 장어가 다시 나타난다. 밥 위에 장어, 그 위로 또 밥 위의 장어가 얹혀진 장어구이 2층 덮밥의 진면목이다. 두번째 장어구이 지층(?)이 나타나는 순간은 일본 사람들이 먹는 것에 품고 있는 호사로운 욕망이나 팬터지를 엿보는 기분이다.

첫 사진으로 시작한 장어구이 2층 덮밥은 시작에 불과하다. 가족의 소울 푸드를 먹는 그 자리에 등장했던 몇 가지의 음식 사진을 더 이어 본다.


굵은 소금 위로 골뱅이

이번엔 소라로.

참치회 붉은살 아카미가 나왔다.

사진을 보니까 방어였던 듯.
저 도톰한, 바깥쪽은 붉고 안 쪽은 핑크 색에 살결이 그대로...
(오늘 사진 올리면서 저 개인적으론 요거 정말 끌리네요^^)
(오늘 사진 올리면서 저 개인적으론 요거 정말 끌리네요^^)


생선 후라이.
밀가루 물반죽을 튀기면 덴푸라 ♪, 빵가루를 입혀 튀기면 후라이 ♩.
(요것도 끌립니다.)
밀가루 물반죽을 튀기면 덴푸라 ♪, 빵가루를 입혀 튀기면 후라이 ♩.
(요것도 끌립니다.)

새우 후라이.

생선 튀김. 튀긴 당면 몇 줄로 장식하고 가지와 풋고추로 장식을 했다.

끝부분 쯤에 나왔던 식사용 메뉴로 오차즈케.

내 친구 아유미 가족의 소울푸드 in 아타미 시리즈 (제목을 클릭하면 이동)
(1) 그들의 소울 푸드, 절벽 위의 라멘집
(2) 그들의 소울 푸드, 바닷가의 생선회덮밥
(3) 그들의 소울 푸드, 장어구이 2층 덮밥, 그리고...
(1) 그들의 소울 푸드, 절벽 위의 라멘집
(2) 그들의 소울 푸드, 바닷가의 생선회덮밥
(3) 그들의 소울 푸드, 장어구이 2층 덮밥, 그리고...
# by | 2009/07/09 00:04 | 도쿄 먹자 여행 (2) | 트랙백 | 핑백(3)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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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족에게 있어서 소울푸드는 할머니집 마당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기름기 쏙 빠진 돼지목살구이인데..ㅎㅎ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비쥬얼이 화려하든 소박하든 가족 모두가 공유하고 즐거워하는 시간은 음식의 맛이 동반상승하는 듯..:)
저의 소울푸드도 할머니가 계셔야 합니다 ^^
이 블로그는 밤에 들어오지 말아야 겠습니다....
장어 때깔이 참 아름다워요 ㅠㅠ 방어도 기름이 올라서 몹시 아름다워 보이네요 ;ㅁ;
덮밥 시켜 먹고 장어만 추가 시켜서 먹었는데.
장어가 한층 더 있다니! 은혜롭고, 또 은혜롭군요.
전 삼계탕보다 장어가 확실히 더 힘이 나더라구요.
튀긴 당면도 좀 상콤한 기분이네요!
전 다른 동네 유명한 집을 한 번 갔었는데 눈꺼풀이 떨리는 가격이더군요 :)
한 잔 꺾고 집에 들어와서 컴터를 켰는데 이게 웬 테러란 말입니까 ㅜ.ㅜ
먹고 쉬고 먹고 쉬다 왔습니다 :)
맨마지막 음식은 오차즈케네요~
원래는 밥을 찻물에 말아 각종 절임을 곁들여 먹는 것인데, 요새는 생선 뼈나 살, 가쓰오부시 등으로 맛을 낸 국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낯익은 이름입니다. 그렇군요. 전 저런 식초의 맛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역시 식사의 마무리는 오차즈케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반영할께요... :)
참고로 특히 아버님의 전문 지역은 나고야입니다~ :)
크으윽~
선물받은 것으로 한국에서 '완전 대충'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
http://pds12.egloos.com/pds/200901/11/66/c0076266_4968e4fb99a1e.jpg
^^
중요합니다 :)
이 분 사진 실력도 무슨 방송사 실력이네요 ㅠㅠ 대단합니다 흑흑 ㅠㅠㅠㅠ
칭찬 감사드립니다^^ 울지는 마세요 ㅠ ㅠ
:)
최근 TV에서 국내 식당 대부분이 장어 중량을 속인다는 보도를 해서 너무 화가 나요.
저는 쫀득한 맛을 좋아합니다.
(장어요리는 좋아하는 데, 장어스시는 싫더군요.)
marlowe님은 장어의 쫀득한 맛을 좋아하시는군요 :)
그렇다면 도쿄보다는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방 장어요리가 입맛에 맞아 드릴겁니다 ^^
간사이 지방 사람들은 도쿄 장어를 힘이 없다고 말하고
도쿄 사람들은 자기네 장어 요리를 입에서 녹는다고 자랑하거든요.
그런 뒷 얘기를 전 재미있게 보고 듣고 먹고 다니고요 :)
전 어제 시원찮은 씨푸드 부페에 다녀와서 그런지 저 탱탱한 생선살을 바라보면서 더 괴롭습니다.
한 점을 먹어도 제대로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요. 아휴.
눈으로 일단 잔뜩 먹어두겠습니다. 캭!
저 두께로 나오는 겨울 방어,
올 겨울에 누가 저에게 사 줄 귀인 없을까요-
사진 실력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