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리스본] 12) 7박 8일 / 변방, 그 이상의 미술관 굴벵키안, 엘 꼬르떼 잉글레 백화점


"뭐 그리 별나지도 않은 미술관이군, 난 어쩐지 미술관하고는 거리가 좀 있어서."

어쩐지 저 머나먼 1970년대의 고속도로 순찰대 두툼한 오토바이에 광대한 허벅지를 자랑하는 한 쪽 다리를 슬쩍 걸치고 뉭길뉭길한 얼굴의 에릭 에스트라다가 한 마디 건넬 것 같은 곳이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굴벵키안 미술관은.

언뜻 마치 대학교의 평범한 부속 건물처럼 보이는 입구.
그 입구를 향하고 선 발꼬락부터 오른쪽 윗눈썹까지 지글지글 끓으며 전해지는 1970년대의 포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프라도, 내셔널갤러리, 에르미타주 등 그 쟁쟁한 유럽의 미술관들에 아무래도 뒤로 밀리며 포르투갈에 있다는 그 변방의 위치.
한국에 소개된 포르투갈 리스본 정보(그나마도 거의 없다!) 중에서 아무도 권하고 있지 않은 미지의 미술관.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굴벵키안 미술관의 매력은 가려지지 않는다. 리스본을 찾은 여행자가 이 곳을 찾지 않고 돌아간다면 그는 요즘 TV CF에 나오는 붉은 지붕과 노란 벽, 28번 트램, 떼주 강의 풍경만 '구경'하고 돌아가게 될 것이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리스본에 숨어있는 이 미술관은 소박한 기대를 갖고 들어간 여행자를 포르투갈의 저 푸른 타일인 아줄레주가 어디서 왔는지 보여주는 시리아 타일의 야한 파란색에 빠지게 만들고, 마음에 드는 그림 하나 가슴 속 리스트에 추가하게 만들고, 굴벵키안같은 부자가 되어 내 방 벽에 마네의 진품 그림을 걸어보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미술관이 마음에 들다 보니 그럴까, 개인적으로 대부분 궁전같은 유럽의 대형 미술관과 달리 학교 부속 건물같은 70년대성 디자인의 간결함과 납작한 비율도 사실은 마음에 든다. 퇴색한 시멘트의 숨통을 트게 해 주는 풀과 꽃나무에 건물이 둘러싸여 있는 점도 좋다.

Gulbenkoian 굴벵키안은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난 석유 재벌이다. 그는 2차대전때 포르투갈로 피신을 온 뒤 리스본에서 여생을 마친다. 그가 생전에 모은 수집품을 한 곳에 모은 것이 바로 리스본의 굴벵키안 뮤지엄으로 콜렉션은 6,000점에 달한다. (석유 재벌의 미술관은 미국의 폴 게티 센터를 떠올리게 한다). 개인의 컬렉션이니 보면서 그 취향을 상상하는 것도 작은 재미가 있다.

끌로드 모네의 부인이 말한다. 그래요, 제가 모네 안사람입니다. 제 옆엔 드가씨 자화상도 있지요. 드가씨요? 오 그는 좀 우울하게 생겼지요.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인상이라 실망하진 마세요. 아무튼 굴벵키안 미술관의 콜렉션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문장을 클릭해서 열어 보시길.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무릎을 꿇은 이집트 조각이다. 첫 방은 이집트 컬렉션.

남자의 얼굴. 작은 조각이지만 '잘 만들었다'. 내가 굴벵키안이라도 내 손에 쥐고 보고 싶었을 것 같다. 함께 전시된 아름다운 청색의 토르소도 분명 침이 꼴깍 넘어가 구입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수집품이 이어진다. 로마 시대의 동전은 유럽 웬만한 박물관엔 빠지지 않는 필수 컬렉션이다. 굴벵키안에서는 동전과 동전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잘 써서 전시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로마 동전으로 신화 속 주인공을 만나다'란 글을 써서 임시저장해 놓았다가 올려야겠다.

그리스의 테라코타 도자기. 이건 폴게티에 정말 많다.

이건 딱 삿포로 맥주 실버컵이다.(이런 식으로 미술 막 감상)

^굴벵키안은 원래 아르메니아 사람이라 그랬는지 특별히 아랍에 관심이 많았다. 도자기 같은 것만 모은 것이 아니라 아예 미술관 바닥을 깔아버린 이라크, 아니, 페르시아의 카펫이나 태피스트리, 책, 모스크의 램프까지 모았다.

^벽에 걸린 붉은 페르시아 태피스트리가 인상적이라 들여다 보니 멀리서 봤던 훌륭한 색상과 문양과 달리 사람 얼굴이 왜 다들 이러시지? 도깨비들에다 요상하게 생긴 새들... 마침 제목도 Grotesque Carpet 이라 붙여져 있다. 악령 퇴치용 태피스트리?

^특히 시리아의 도자기들은 정말 시리도록 싯푸르다. 침이 꼴깍 넘어가게 유혹적이다. 아마도 미술상이 이 도자기를 눈 앞에 내 놓았을때 굴벵키안의 손이 부르르 떨렸으리라.

^전시실엔 페르시아, 시리아, 터키, 아르메니아 등지의 컬렉션이 있다. 이 접시는 페르시아의 것이다. 페르시아는 사람을 그릴 때 어째서 이렇게나 얼굴을 코믹하게 그렸는지, 아랍 사람이 아니라 이건 뭐 몽골의 초원을 달리는 소년 테무진(징기스칸)이다.

아라비안 글자는 멋진 문양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알았다. 포르투갈인들이 좋아하는 푸른 아줄레주 타일의 정서가 멀리 페르시아로부터 온 것임을.

^모스크를 밝히던 이 유리 램프는 굴벵키안 미술관을 밝히는 최고의 전시품 중의 하나다. 이집트나 시리아에서 14세기에 만든 것으로 램프에 줄을 연결했던 여섯 개의 고리가 달려 있다.

페르시아의 것들이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다면 터키는 그에 비해 무던하고 평범한 실용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근본을 찾고 싶었던 듯 굴벵키안은 아르메니아의 미술품도 수집했다.

아랍쪽 컬렉션에 이어 고서 컬렉션이 등장한다. 한 장 한 장 그림이 가득한 옛 성서 한권은 귀한 보물이었을 듯.

빨간 옆 면의 전통은 유구한 것이었다.

^굴벵키안의 수집은 우리 극동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딱 빼고 중국과 일본 것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중국의 자기들이 큰 진열장 안에 들어있다면

초소형의 미학으로 승부를 거는 일본의 도시락, 문갑, 담뱃갑들이 이어진다.

14세기 유럽. 상아로 조각한 성서 이야기.

^그리고 서양 미술관에서 빠지면 큰 일 나는 루벤스의 그림이 등장한다. 아마도 루벤스 그림 한 두 점은 있어야 컬렉션의 완성이라 생각하며 구입했을 거라 여행유전자 멋대로 막 상상할 만큼 루벤스의 그림은 미술관이라면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

사실 항상 꽉 차있는 화면에 희고 발그레한 사람 살이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루벤스의 그림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대가의 화사하고 화려한 그림은 미술관에서 항상 눈에 확 띄는 마력을 발산한다. 세계가 대가로 인정하는 그 분을 내 취향이다 아니다 말하는 것이 웃겨지는 순간이다. 이 그림도 그가 좋아하는 화사한 스킨톤에 퉁방울 눈과 작은 입매가 등장하고, 무슨 원단으로 만든 드레스인지 촉감까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Portrait of Helena Fourment.


정물화, 초상화와 같은 그림뿐 아니라 옛 가구, 시계 등의 수집품으로 방을 꾸며 놓기도 했다.

^1800년대의 커피 포트는 지금이라도 한 잔 받아서 마시고 싶게 생겼다. 손잡이까지 완벽하다.

요리를 덮던 뚜껑. 은으로 돼 있는데 무척 커서 무게가 10킬로그램에 육박할 정도. 영화 속 대저택 식사 테이블 가운데 놓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유럽의 미술관이면 또한 절대 빠지지 않는 베네치아파의 그림...

코로corot도 역시 베네치아를 그렸다. 그의 그림이 등장하면서 또 다시 미술관 관람이 재미있어진다...

^거침없이 검은 색을 쓰던 마네. 비누방울을 부는 소년.

마담 클로드 모네 초상화

발레, 파스텔이 먼저 떠오르는 화가 드가의 자화상

병아리 색 바탕에 강하게 뻗은 붉은 볼의 아기의 손길이 양말을 신기는 유모의 손길보다 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마음에 들었던 그림.Pascal-Adolphe-Jean Dagnan-Bouveret(1852-1929)의 Les Bretonnes au Pardon.

^역시 마음에 들었던 그림. 화가의 가족들. 엄마와 딸이 꼭 닮았다. 스냅 사진처럼 프레임 안으로 방금 쑥 들어온 화가의 가족들은 웃음처럼 건강하다.

^마지막 전시실은 르네 랄리크의 아르누보 유리, 보석 공예품.


굴벵키안 미술관에 가려면 지하철 S. Sebastião역에 내려 출구를 '잘' 찾아 나와 찾아가는 방법과 Praça de Espanha역에 내려 내리막 길을 내려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미술관 옆 백화점~
미술관 바로 근처 Praça de Espanha역은 포르투갈의 스페인 자본 백화점인 엘 코르테 잉글레(1번 사진)와 연결돼 있으니 겸사 겸사 백화점 구경을 하는 것도 좋다. 포르투갈의 패션은 그냥 평범하지만 3층의 창가 맨 끝 매장엔 (갑자기 브랜드 이름 생각 안남) 20대를 위한 중저가의 다양한 옷이 많으니 간 김에 들러보는 것도. 백화점 1층에 문방구가 있다는 것도 특색이고 지하층엔 포르투갈 음식을 조금씩 무게로 덜어 사서 맛 볼 수 있는 반찬가게-잘못하면 비싸진다-(2번 사진)도 있고 지하 수퍼마켓(쉬페르 메르카두)에서 생으로 갈아서 파는 오렌지주스(쑤모 드 나란야. 3번 사진)를 맛 볼 수도 있다. 포르투갈 와인뿐 아니라 옆나라인 스페인 와인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큰 와인 코너(4번 사진)도 있다.

그리고, 미술관 옆 백화점 옆 ZARA~
마지막으로, 백화점 맞은편엔 ZARA 매장 건물이 있는데 시내 관광지 매장보다 더 많고 더 새로운 옷이 많다. ZARA 옷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원래 자라 옷에 '메이드 인 포르투갈' 이 많은 데에다, 지금 환율로는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 서유럽에서 ZARA 옷 가장 싼 나라가 포르투갈이니 그 사실을 잘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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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스본 7박 8일 여행을 떠나는 여행유전자의 친구가 꼭 갈 곳을 골라내고 스케줄 하루치 분량 감을 잡는 것을 돕기 위해 쓴 정보성 여행글입니다. 혹 떠나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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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파마의 언덕에서 리스보아와 떼주강을 내려다 보다 / 바이샤 + 알파마 오후 나절 세트
2. 일요일의 벨렘,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대 항해 시대 / 벨렘 지구 점심 나절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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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짙고 강한 더블 에스프레소와 녹색 와인 비노 베르드, 브랜디 맛의 포르투 와인 / 포르투갈에서 꼭 마실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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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절벽에서 내려다 보는 대서양 바닷마을 나자레 / 나자레 당일치기 세트
11. 리스본의 밤 / 싼타후스타, 바이샤 쉬아두, 브라질레리아, 럭스 등 시간대별 나이트 라이프 세트
12. 변방의 미술관이라 무시하지 마시길 / 굴벵키안 미술관과 엘 꼬르떼 잉글레, ZARA

후으.... 오늘 정말 힘들게 썼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ㅠ ㅠ ...
이상, 정보 쓰느라 노가다였던 7박8일 리스본 주변 7박 8일 추천 일정 시리즈를 마치고
앞으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한 여행유전자의 내밀한 이베리아 버스여행 일기장이 이어집니다.
물론 항상 그렇듯 다른 나라의 여행기와 번갈아가면서요 =)

by 여행유전자 | 2009/03/11 06:42 | 유럽 땅끝 이베리아 버스여행 | 트랙백 | 핑백(2)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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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oo at 2009/03/11 07:37
와아 이제 리스본 주변 추천 일정이 끝났네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해요 (꾸벅~)
친구분 덕분에 저도 매번 올라올 때마다 가슴 두근두근하면서 봤어요. 이거이거 찰리님 덕분에 먹어야 할 게 산더미처럼 쌓이고, hertravel님 덕분에 가야 할 곳이 점점 늘어납니다!! 올해 시험 후딱 끝나기만을 고대하게 된다구요 흑흑 ;ㅅ;

이제 얼른 포르투갈에서 돌아와 공부하다가 이베리아로 떠나야겠습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_<)/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1 14:18
저도 감사드립니다(^^)(__)(^^)
이제 공부의 시즌, 짬짬이 올라오는 여행기로 륄렉스하시면서 :)
눈으로 가는 이베리아 버스 여행도 즐겨주세요~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9/03/11 07:57
실용적인 성격이라 그런가 삿포로 실버컵과 커피포트가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ㅁ-; 저 실버컵 용량 얼마나 될까요.(...)
실제로 본다면 그림들이 더 눈에 들어오겠지만 사진으로 보면 그릇류랑 아르누보 장식품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걸요. 재미있는 설명까지 맛있게 잘 봤습니다.>ㅁ<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1 14:22
설명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랍 지방의 그릇류 구경은 이곳의 아주 큰 장점입니다.
맞아요, 아르누보 장식품도 유명하고요^^
저 실버컵, 정말 삿포로 실버컵이 저 크기라면 장하다고 쓰다듬어 줄 그럴 크기입니다^^. 실제 실버컵 세 개 정도는 얼음과 함께 담아서 칠링시킬 수 있는...'은제 빠께쓰' ㅎㅎ
Commented by marlowe at 2009/03/11 09:20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은 외국을 순위를 매겨서 상위권 국가에만 관심을 쏟는 것 같아요.
'동양은 한중일 삼국, 유럽은 영독프'라는 식으로요.
저도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 데, 콜렉션이 대단하네요.
특히 마지막 잠자리 언니가 탐납니다.
(어릴 때 본 [요정 로봇 쥬바타]가 떠오르네요. 이건 데츠카 선생 작품을 표절한 거죠.)

루벤스 그림을 볼 때마다 '육덕진 몸매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음식으로 치면, 케잌의 맨 위에 올려놓는 생크림 같다고나 할까요?
여담이지만, [플란더스의 개]에서 네로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한 그림이 루벤스 작품이란 게 좀 아쉬워요.
벨기에 출신화가라 그랬다고 이해하지만, 네로의 힘겨웠던 짦은 일생을 생각하면 렘브란트가 더 어울리죠.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1 14:25
(워낙 포르투갈에 유명 화가도 모르고)
저도 설마 어떤 미술품들이 일부러 포르투갈 이 구석(?)으로 모였겠어?
하고 무시했다가 시간이 지나고서야 찾아봤는데
이렇게 소박하면서도 쏠쏠한 곳이 있었네요~ :)
루벤스 그림에 대한 생각은 저랑 같습니다. 특히 육덕지다는 그 느낌!
Commented by oskar at 2009/03/11 09:41
정말 좋은 정보예요 ㅎ
덕분에 자리에 앉아서 굴벵키안 박물관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군요 :)
언제 환율이 가라앉을지 모르겠지만 가라 앉는대로 이베리아 반도로 향해야겠습니다 ㅎ

더불어 일기장도 기대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1 14:29
감사합니다 ^^

그런데 사실 이 곳을 소개할 때는

'그냥, 가 보면 좋으니까 그래도 빠뜨리지는 말고 들러 봐, 미술관 좋아하면'

딱 요 정도만 말해주면 다녀온 친구가 '야 거기 좋더라~'하고 환호해주는데

이렇게 글을 쓰며 베스트를 다 공개하고 기대치를 높였으니 이제는 걱정도 드네요^^

저도 뜻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다가 배로 재미있게 돌아본 곳이었기 때문에 :)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03/11 13:02
정말 알찬 곳이로군요.
아랍식 푸른 색은 중국 청화자기랑은 확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색인 듯 해요.
그리고 저도 저 가족 초상화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

버스 일기장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1 14:32
특히 시리아의 블루는 정말 너무 야하지요!^^
자 이제 가족 초상화 밑에 두 표 모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수려 at 2009/03/11 14:53
그로테스크 카펫! 정말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읽다가 웃어버렸어요>ㅂ<
맨 마지막 유리공예품 너무 예뻐요!!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1 14:57
아마 이름 짓는 사람도 난감한 마음으로 지었을 것 같습니다^^ 대신 '도대체 이 얼굴은...?'하며 이름에 눈을 갖다 댔던 저같은 사람들을 폭소하게 해 주고 있죠^^ 그리고 유리 공예품 특히 저 잠자리 언니는 저도 하나 갖고 싶....지만 그러려면 일단 서...석유재벌이 돼야 되겠죠? ^^;;;
Commented by 줄라이안 at 2009/03/11 17:10
아 부럽습니다. 미술관 전시회 그런거 무척 좋아하는 저로서는, 마구 부럽습니다.
저 녀석들의 실물을 보시고 오셨다니!
특히, 시리아의 도자기는 사진만으로도 무척 매력적인 위용을 뿜어내는데요~
저런 색감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참 대단하네요.
그 밑에 밑에 램프도 아름답네요.

눈이 호강하는 오후!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2 02:14
감사합니다 :)

램프가 참 아름답지요.
전시실에서도 눈에 확 들어오던 것이었습니다.
시리아 컬렉션도 페르시아 것보다는 좀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말씀하신대로 역시 그 색감!!!
Commented by chokey at 2009/03/11 17:14
참 석유재벌이 못되는게 안타깝습니다- 개인이 저런 미술품들을 수집할 수 있다니- 개인미술관은 참 뭔가 느낌이 색다른것 같아요. 더 소소하고 개인적이라서 좋은것도 같구요.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2 02:15
석유재벌이 된다면~~~

상상만 해도~~~
넘 할 일 많습니다~~^^
그냥 마냥 입에 큰 웃음 걸리네요^^

그리고

그러게요! 개인 미술관은 자꾸 그 석유재벌 앞에 미술상이 이것저것 내 놓는 상상이 되고 그의 취향을 막 상상하게 되니까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Commented by 페레소녀 at 2009/03/12 08:31
우왕 저는 석유재벌이 되어 축구팀 구단주를 해보고 싶은....<-

리스본 정보글이 마지막이라니 아쉬운데
앞으로 두근두근 이베리아 버스 여행기가 시작되는군요!!!!
제가 리스본 갈때 hertravel님의 이 글만 갖고 돌아다녀도 정말 알찬 여행이 될거 같아요 ㅎㅎㅎㅎ

버스여행기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어서 올려주세요!!
잘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13 00:36
석유재벌이라면 구단주 가능합니다!
(마치 석유재벌은 쉽다는듯...^^)

버스 여행 일기라면 오히려 죽죽 써나가는 정보보다 더 살에 와닿을 수 있는 정보도 되겠죠 저도 빨랑 쓰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다크루리 at 2009/03/13 17:34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돈 좀 만져서 미술관을 차렸으면 합니다 ㅎㅎ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26 08:33
그렇습니다.
현재로선 그림책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을 한답니다 ㅎㅎ
Commented by 참깨군 at 2009/03/15 02:39
진짜 페르시안 접시에서 몽골의 향기가 느껴지는군요.
저는 처음에 중국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

마지막 인간 + 잠자리 조형물은 정말 대단하군요. 저런 디자인은 처음봅니다.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26 08:34
아! 몽골 사람같은 얼굴의 이유를 아래 lilith님이 친절하게 덧글 달아주셨군요.
저도 이제 알았습니다 :)

아르누보풍 마지막 전시실은 특히 유리 공예가 정말 멋졌답니다.
Commented by lilith at 2009/03/15 13:57
Grotesque Carpet등 퍼젼 문양에 나오는 그림들은 코란내용과 연관이 많아 좀 기괴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좌상코너는 이슬람에서의 angel이며 괴물같은 얼굴들은 진(아라비안나이트의 "지니"가 여기서 나온 이름)...etc.
그리고 이슬람이나 오스만제국 그리고 아쇼카왕국까지도 역사를 보시면 나중에 로컬사람들과 혼혈되기 전 왕족과 최상층은 찢어진 눈입니다. 터키의 톱카피박물관 역대 칸들의 초상화를 보아도 상위 몇 대 까지는 동양계로 보여지는 얼굴만이 칸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혼혈과 혼인개방으로 아랍계얼굴로 바뀌지만.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26 08:36
훌륭한 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문점이 풀렸어요 :)
원래 저 그로테스크 문양 얼굴들이 이슬람의 천사라고 아라비안 나이트의 지니였군요
아시아계 최상층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페레소녀 at 2009/03/16 06:37
아 이 글 다시 읽어보다 보니
'서유럽에서 ZARA 옷 가장 싼 나라가 포르투갈이니'란 말씀에 동감 백배네요-_ㅠ

2년전에 포르투 산타 카타리나 거리 zara매장에서 모직 반코트를 샀는데
런던으로 돌아와서 옥스퍼드 스트릿에서 똑같은 코트 똑같은 사이즈가
20유로나 더 비싸더라구요 ㅡ,.ㅡ...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26 08:37
네 저도 몰랐는데 동행에게서 들었어요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파는 자라 옷에도 메이드 인 포르투갈이 꽤 많아서
그 말이 맞구나 싶었는데 페레소녀님께서 확인해 주셔서 이젠 아주 확실하네요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나미너미 at 2009/04/20 14:04
어머 우선인사드리구여.... 깜짝놀랏어여....

마드리드 티쎈무지움서 호퍼의 호텔룸 보고 다리풀렷다는말....

저도 딱그랫거덩여 휴우.... 묘한감정이 살짝 스치내여
맘에쏘옥드는 블로그도 그렇구여....

요번에다시포르투갈갈까 하다 행선지를바꿧는데 다음에갈땐 요뮤지엄두 꼭가볼게여~~ 자주 올거같아여~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4/23 06:36
감사합니다 :)
같은 장소 같은 그림 앞에서 같은 느낌으로 서 있는 거 공감합니다-
티쎈에 의외로 좋은 그림이 많았지요?
정말 좋았습니다.

리스본 굴벵키안은 전혀 기대를 안했다가 놀란 곳으로
미술보다는 박물관적인 느낌이 더 많기도 합니다.
특히 순수 미술 회화는 제가 이 곳에 소개한 것이 거의 70%는 된다는 점은 꼭 감안하셔야 합니다.
Commented by 나미너미 at 2009/04/23 22:28
ㅋㅋ 이제부턴 여행자님으로부를게여~~

제소망은 한3년후쯤 마드리드로 주소옴기는거예여 ( 넘갠적인야근가??)


요번 여행댕겨와서는 꼭 스패니쉬도 열씸배우고 실실 준비를 시작하려구여ㅇㅎㅎ

생각만해도 입이귀에걸리내여 (데굴데굴......)

댓글잘해주심 (으미 징그런거....) 무조건 재워드릴께여.....(크으,미리선심)

우리언젠가 함만나게될까나여?

모르져 인간의 일이란.... 어쩌나 ,님의 광팬이되버리면.....무서버라~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4/28 08:54
제가 아는 분과 비슷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여행여파가 아무래도 쎕니다. ㅋㅋ. 그 분 스페인어 배우기 시작하셨고 스페인으로 주소 옮기는 대 계획을 품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마주치는 것이란...아마도 여행 중에 한 번 언젠가 이미 마주쳤을 지도 모릅니다. 포르투 루이 다리에서 카메라를 들고 지나치던 한국 여행자분, 이런 분, 말을 섞지 않았어도 인터넷 어딘가에 그 분이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이미 세상이 마구마구 좁아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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