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1일
[포르투갈/리스본] 12) 7박 8일 / 변방, 그 이상의 미술관 굴벵키안, 엘 꼬르떼 잉글레 백화점

어쩐지 저 머나먼 1970년대의 고속도로 순찰대 두툼한 오토바이에 광대한 허벅지를 자랑하는 한 쪽 다리를 슬쩍 걸치고 뉭길뉭길한 얼굴의 에릭 에스트라다가 한 마디 건넬 것 같은 곳이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굴벵키안 미술관은.
언뜻 마치 대학교의 평범한 부속 건물처럼 보이는 입구.
그 입구를 향하고 선 발꼬락부터 오른쪽 윗눈썹까지 지글지글 끓으며 전해지는 1970년대의 포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프라도, 내셔널갤러리, 에르미타주 등 그 쟁쟁한 유럽의 미술관들에 아무래도 뒤로 밀리며 포르투갈에 있다는 그 변방의 위치.
한국에 소개된 포르투갈 리스본 정보(그나마도 거의 없다!) 중에서 아무도 권하고 있지 않은 미지의 미술관.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굴벵키안 미술관의 매력은 가려지지 않는다. 리스본을 찾은 여행자가 이 곳을 찾지 않고 돌아간다면 그는 요즘 TV CF에 나오는 붉은 지붕과 노란 벽, 28번 트램, 떼주 강의 풍경만 '구경'하고 돌아가게 될 것이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리스본에 숨어있는 이 미술관은 소박한 기대를 갖고 들어간 여행자를 포르투갈의 저 푸른 타일인 아줄레주가 어디서 왔는지 보여주는 시리아 타일의 야한 파란색에 빠지게 만들고, 마음에 드는 그림 하나 가슴 속 리스트에 추가하게 만들고, 굴벵키안같은 부자가 되어 내 방 벽에 마네의 진품 그림을 걸어보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미술관이 마음에 들다 보니 그럴까, 개인적으로 대부분 궁전같은 유럽의 대형 미술관과 달리 학교 부속 건물같은 70년대성 디자인의 간결함과 납작한 비율도 사실은 마음에 든다. 퇴색한 시멘트의 숨통을 트게 해 주는 풀과 꽃나무에 건물이 둘러싸여 있는 점도 좋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무릎을 꿇은 이집트 조각이다. 첫 방은 이집트 컬렉션.
남자의 얼굴. 작은 조각이지만 '잘 만들었다'. 내가 굴벵키안이라도 내 손에 쥐고 보고 싶었을 것 같다. 함께 전시된 아름다운 청색의 토르소도 분명 침이 꼴깍 넘어가 구입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수집품이 이어진다. 로마 시대의 동전은 유럽 웬만한 박물관엔 빠지지 않는 필수 컬렉션이다. 굴벵키안에서는 동전과 동전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잘 써서 전시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로마 동전으로 신화 속 주인공을 만나다'란 글을 써서 임시저장해 놓았다가 올려야겠다.
그리스의 테라코타 도자기. 이건 폴게티에 정말 많다.
이건 딱 삿포로 맥주 실버컵이다.(이런 식으로 미술 막 감상)



아라비안 글자는 멋진 문양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알았다. 포르투갈인들이 좋아하는 푸른 아줄레주 타일의 정서가 멀리 페르시아로부터 온 것임을. 
페르시아의 것들이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다면 터키는 그에 비해 무던하고 평범한 실용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근본을 찾고 싶었던 듯 굴벵키안은 아르메니아의 미술품도 수집했다.
아랍쪽 컬렉션에 이어 고서 컬렉션이 등장한다. 한 장 한 장 그림이 가득한 옛 성서 한권은 귀한 보물이었을 듯.
빨간 옆 면의 전통은 유구한 것이었다.
초소형의 미학으로 승부를 거는 일본의 도시락, 문갑, 담뱃갑들이 이어진다.
14세기 유럽. 상아로 조각한 성서 이야기.
사실 항상 꽉 차있는 화면에 희고 발그레한 사람 살이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루벤스의 그림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대가의 화사하고 화려한 그림은 미술관에서 항상 눈에 확 띄는 마력을 발산한다. 세계가 대가로 인정하는 그 분을 내 취향이다 아니다 말하는 것이 웃겨지는 순간이다. 이 그림도 그가 좋아하는 화사한 스킨톤에 퉁방울 눈과 작은 입매가 등장하고, 무슨 원단으로 만든 드레스인지 촉감까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Portrait of Helena Fourment.


정물화, 초상화와 같은 그림뿐 아니라 옛 가구, 시계 등의 수집품으로 방을 꾸며 놓기도 했다.

요리를 덮던 뚜껑. 은으로 돼 있는데 무척 커서 무게가 10킬로그램에 육박할 정도. 영화 속 대저택 식사 테이블 가운데 놓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유럽의 미술관이면 또한 절대 빠지지 않는 베네치아파의 그림...
코로corot도 역시 베네치아를 그렸다. 그의 그림이 등장하면서 또 다시 미술관 관람이 재미있어진다... 
마담 클로드 모네 초상화
발레, 파스텔이 먼저 떠오르는 화가 드가의 자화상
병아리 색 바탕에 강하게 뻗은 붉은 볼의 아기의 손길이 양말을 신기는 유모의 손길보다 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굴벵키안 미술관에 가려면 지하철 S. Sebastião역에 내려 출구를 '잘' 찾아 나와 찾아가는 방법과 Praça de Espanha역에 내려 내리막 길을 내려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
굴벵키안 미술관 외에도 미술 문외한 여행유전자의 막 보고 다니는 미술관 체험기로는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
플레이보이誌에 올랐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설마 했는데... /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싸 미술관
떡대 좋은 비너스와의 인터뷰 / 파리 루브르_26
머리 둥둥 은접시, 엽기 루브르 / 파리 루브르_25
루벤스씨, 너무 야해요! / 파리 루브르_24
루브르의 저주 / 파리 루브르_23
플레이보이誌에 올랐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설마 했는데... /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싸 미술관
떡대 좋은 비너스와의 인터뷰 / 파리 루브르_26
머리 둥둥 은접시, 엽기 루브르 / 파리 루브르_25
루벤스씨, 너무 야해요! / 파리 루브르_24
루브르의 저주 / 파리 루브르_23
그리고, 미술관 옆 백화점~

그리고, 미술관 옆 백화점 옆 ZARA~
마지막으로, 백화점 맞은편엔 ZARA 매장 건물이 있는데 시내 관광지 매장보다 더 많고 더 새로운 옷이 많다. ZARA 옷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원래 자라 옷에 '메이드 인 포르투갈' 이 많은 데에다, 지금 환율로는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 서유럽에서 ZARA 옷 가장 싼 나라가 포르투갈이니 그 사실을 잘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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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를 클릭하면 전후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1. 알파마의 언덕에서 리스보아와 떼주강을 내려다 보다 / 바이샤 + 알파마 오후 나절 세트
2. 일요일의 벨렘,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대 항해 시대 / 벨렘 지구 점심 나절 세트
3. 눈물이 핑 도는 단과자, 광장의 군밤, 심지어 지중해식 패스트푸드 / 포르투갈에서 꼭 먹을 것들 ①
4. 갖가지 샐러드와 전채 요리, 특유의 토속적인 요리 / 포르투갈에서 꼭 먹을 것들 ②
5. 유럽에도 밥과 생선이 주식인 나라가 있다 / 포르투갈에서 꼭 먹을 것들 ③
6. 짙고 강한 더블 에스프레소와 녹색 와인 비노 베르드, 브랜디 맛의 포르투 와인 / 포르투갈에서 꼭 마실 것들
7. 70년 역사 과자 가게와 비밀의 터널이 있는 백만장자의 집 / 신트라, 호카곶 1박 2일 세트 ①
8. 신트라 궁과 유라시아 대륙의 끝, 로카곶 / 신트라, 호카곶 1박 2일 세트 ②
9. 백설공주의 페나궁과 무어인의 성터 / 신트라, 호카곶 1박 2일 세트 ③
10. 절벽에서 내려다 보는 대서양 바닷마을 나자레 / 나자레 당일치기 세트
11. 리스본의 밤 / 싼타후스타, 바이샤 쉬아두, 브라질레리아, 럭스 등 시간대별 나이트 라이프 세트
12. 변방의 미술관이라 무시하지 마시길 / 굴벵키안 미술관과 엘 꼬르떼 잉글레, ZARA
후으.... 오늘 정말 힘들게 썼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ㅠ ㅠ ...
이상, 정보 쓰느라 노가다였던 7박8일 리스본 주변 7박 8일 추천 일정 시리즈를 마치고
앞으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한 여행유전자의 내밀한 이베리아 버스여행 일기장이 이어집니다.
물론 항상 그렇듯 다른 나라의 여행기와 번갈아가면서요 =)
# by | 2009/03/11 06:42 | 유럽 땅끝 이베리아 버스여행 | 트랙백 | 핑백(2)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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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 덕분에 저도 매번 올라올 때마다 가슴 두근두근하면서 봤어요. 이거이거 찰리님 덕분에 먹어야 할 게 산더미처럼 쌓이고, hertravel님 덕분에 가야 할 곳이 점점 늘어납니다!! 올해 시험 후딱 끝나기만을 고대하게 된다구요 흑흑 ;ㅅ;
이제 얼른 포르투갈에서 돌아와 공부하다가 이베리아로 떠나야겠습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_<)/
이제 공부의 시즌, 짬짬이 올라오는 여행기로 륄렉스하시면서 :)
눈으로 가는 이베리아 버스 여행도 즐겨주세요~
실제로 본다면 그림들이 더 눈에 들어오겠지만 사진으로 보면 그릇류랑 아르누보 장식품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걸요. 재미있는 설명까지 맛있게 잘 봤습니다.>ㅁ<
아랍 지방의 그릇류 구경은 이곳의 아주 큰 장점입니다.
맞아요, 아르누보 장식품도 유명하고요^^
저 실버컵, 정말 삿포로 실버컵이 저 크기라면 장하다고 쓰다듬어 줄 그럴 크기입니다^^. 실제 실버컵 세 개 정도는 얼음과 함께 담아서 칠링시킬 수 있는...'은제 빠께쓰' ㅎㅎ
'동양은 한중일 삼국, 유럽은 영독프'라는 식으로요.
저도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 데, 콜렉션이 대단하네요.
특히 마지막 잠자리 언니가 탐납니다.
(어릴 때 본 [요정 로봇 쥬바타]가 떠오르네요. 이건 데츠카 선생 작품을 표절한 거죠.)
루벤스 그림을 볼 때마다 '육덕진 몸매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음식으로 치면, 케잌의 맨 위에 올려놓는 생크림 같다고나 할까요?
여담이지만, [플란더스의 개]에서 네로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한 그림이 루벤스 작품이란 게 좀 아쉬워요.
벨기에 출신화가라 그랬다고 이해하지만, 네로의 힘겨웠던 짦은 일생을 생각하면 렘브란트가 더 어울리죠.
저도 설마 어떤 미술품들이 일부러 포르투갈 이 구석(?)으로 모였겠어?
하고 무시했다가 시간이 지나고서야 찾아봤는데
이렇게 소박하면서도 쏠쏠한 곳이 있었네요~ :)
루벤스 그림에 대한 생각은 저랑 같습니다. 특히 육덕지다는 그 느낌!
덕분에 자리에 앉아서 굴벵키안 박물관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군요 :)
언제 환율이 가라앉을지 모르겠지만 가라 앉는대로 이베리아 반도로 향해야겠습니다 ㅎ
더불어 일기장도 기대하겠습니다 :)
그런데 사실 이 곳을 소개할 때는
'그냥, 가 보면 좋으니까 그래도 빠뜨리지는 말고 들러 봐, 미술관 좋아하면'
딱 요 정도만 말해주면 다녀온 친구가 '야 거기 좋더라~'하고 환호해주는데
이렇게 글을 쓰며 베스트를 다 공개하고 기대치를 높였으니 이제는 걱정도 드네요^^
저도 뜻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다가 배로 재미있게 돌아본 곳이었기 때문에 :)
아랍식 푸른 색은 중국 청화자기랑은 확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색인 듯 해요.
그리고 저도 저 가족 초상화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
버스 일기장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자 이제 가족 초상화 밑에 두 표 모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맨 마지막 유리공예품 너무 예뻐요!!
저 녀석들의 실물을 보시고 오셨다니!
특히, 시리아의 도자기는 사진만으로도 무척 매력적인 위용을 뿜어내는데요~
저런 색감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참 대단하네요.
그 밑에 밑에 램프도 아름답네요.
눈이 호강하는 오후!
램프가 참 아름답지요.
전시실에서도 눈에 확 들어오던 것이었습니다.
시리아 컬렉션도 페르시아 것보다는 좀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말씀하신대로 역시 그 색감!!!
상상만 해도~~~
넘 할 일 많습니다~~^^
그냥 마냥 입에 큰 웃음 걸리네요^^
그리고
그러게요! 개인 미술관은 자꾸 그 석유재벌 앞에 미술상이 이것저것 내 놓는 상상이 되고 그의 취향을 막 상상하게 되니까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리스본 정보글이 마지막이라니 아쉬운데
앞으로 두근두근 이베리아 버스 여행기가 시작되는군요!!!!
제가 리스본 갈때 hertravel님의 이 글만 갖고 돌아다녀도 정말 알찬 여행이 될거 같아요 ㅎㅎㅎㅎ
버스여행기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어서 올려주세요!!
잘읽었습니다///
(마치 석유재벌은 쉽다는듯...^^)
버스 여행 일기라면 오히려 죽죽 써나가는 정보보다 더 살에 와닿을 수 있는 정보도 되겠죠 저도 빨랑 쓰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현재로선 그림책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을 한답니다 ㅎㅎ
저는 처음에 중국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
마지막 인간 + 잠자리 조형물은 정말 대단하군요. 저런 디자인은 처음봅니다.
저도 이제 알았습니다 :)
아르누보풍 마지막 전시실은 특히 유리 공예가 정말 멋졌답니다.
그리고 이슬람이나 오스만제국 그리고 아쇼카왕국까지도 역사를 보시면 나중에 로컬사람들과 혼혈되기 전 왕족과 최상층은 찢어진 눈입니다. 터키의 톱카피박물관 역대 칸들의 초상화를 보아도 상위 몇 대 까지는 동양계로 보여지는 얼굴만이 칸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혼혈과 혼인개방으로 아랍계얼굴로 바뀌지만.
의문점이 풀렸어요 :)
원래 저 그로테스크 문양 얼굴들이 이슬람의 천사라고 아라비안 나이트의 지니였군요
아시아계 최상층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유럽에서 ZARA 옷 가장 싼 나라가 포르투갈이니'란 말씀에 동감 백배네요-_ㅠ
2년전에 포르투 산타 카타리나 거리 zara매장에서 모직 반코트를 샀는데
런던으로 돌아와서 옥스퍼드 스트릿에서 똑같은 코트 똑같은 사이즈가
20유로나 더 비싸더라구요 ㅡ,.ㅡ...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파는 자라 옷에도 메이드 인 포르투갈이 꽤 많아서
그 말이 맞구나 싶었는데 페레소녀님께서 확인해 주셔서 이젠 아주 확실하네요
감사합니다 :)
마드리드 티쎈무지움서 호퍼의 호텔룸 보고 다리풀렷다는말....
저도 딱그랫거덩여 휴우.... 묘한감정이 살짝 스치내여
맘에쏘옥드는 블로그도 그렇구여....
요번에다시포르투갈갈까 하다 행선지를바꿧는데 다음에갈땐 요뮤지엄두 꼭가볼게여~~ 자주 올거같아여~
같은 장소 같은 그림 앞에서 같은 느낌으로 서 있는 거 공감합니다-
티쎈에 의외로 좋은 그림이 많았지요?
정말 좋았습니다.
리스본 굴벵키안은 전혀 기대를 안했다가 놀란 곳으로
미술보다는 박물관적인 느낌이 더 많기도 합니다.
특히 순수 미술 회화는 제가 이 곳에 소개한 것이 거의 70%는 된다는 점은 꼭 감안하셔야 합니다.
제소망은 한3년후쯤 마드리드로 주소옴기는거예여 ( 넘갠적인야근가??)
요번 여행댕겨와서는 꼭 스패니쉬도 열씸배우고 실실 준비를 시작하려구여ㅇㅎㅎ
생각만해도 입이귀에걸리내여 (데굴데굴......)
댓글잘해주심 (으미 징그런거....) 무조건 재워드릴께여.....(크으,미리선심)
우리언젠가 함만나게될까나여?
모르져 인간의 일이란.... 어쩌나 ,님의 광팬이되버리면.....무서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