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로드의 그 국수집을 직접 가 보다 - 128년 전통의 간다 야부 소바

TV를 보고 있던 나는 낯익은 그림(화면)을 보며 깜짝 놀랐다. 녹색이 도는 메밀 국수를 반죽하는 장면, 우리나라의 칼국수와 같은 방식- 그러나 더 촘촘하게 잘려 나오는 국수 가닥을 보며- 저 곳은 내가 다녀갔던 그 괜찮았던 소바집이 아닌가. 뭐 워낙 멋진 곳이니까 여러 곳에서 중첩될 수는 있겠지.- 그러나 한편으로 더욱 놀라운 건 나의 그것과 너무나 비슷한 화면 구성이었다. (그렇지 같은 업종은 항상 그러니까), 그렇게 한편으론 반갑고도 아쉬운 마음으로 이미 지난 어느날 다녀갔던 그 국수집이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에 나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누들로드의 그 국수집, 직접 가 보다 - 128년의 간다 야부 소바>
물론 다큐멘터리 속의 사진이 아니라 여행유전자의 사진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의 제목은 <누들로드의 그 국수집, 직접 가 보다>이지만, 실제로 이 글은 이미 다큐 이전인 <그 국수집, 예전에 가 보다>라는 내용이다.  TV 다큐멘터리는 다큐의 품격을 위해서나 그림을 위해서나 국수 반죽이나 칼질도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하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다. 내용이 국수의 근원을 밝히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을 밝히는 다큐와 달리 실제의 이야기를 다루는 여행유전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땐 실제로 수많은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이치는 것을 바쁘게 준비하던차라 당연히 기계로 국수를 뽑고 있었다.

특별히 음식점 주방 안쪽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외부의 잡티 하나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놓은 공간에서 전문가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국수를 뽑는다. 소바(메밀)가루 10에 끈기를 주기 위한 밀가루 1의 비율로 만든다는 그 유명한 간다 야부소바가 탄생하는 곳이다.
국수는 살짝 녹색 기운이 돈다. 면에 녹색이 도는 이유는 메밀 씨와 껍질 사이의 막이 녹색인데 이 곳에서는 그 막까지 다 함께 빻은 가루를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밀은 일본의 나가노, 아오모리, 홋카이도, 이바라키현 것을 쓰고 있단다.
도쿄 최고의 소바집이라면 동시에 일본 최고의 소바집이다. '기본이 백 년'인 간다神田의 시니세요코초 老舖橫丁 골목. 골목 기품에 걸맞게 메이지 13년(1880년)에 창업한 전통의 음식점 간다 야부소바 창가에 앉아 햇살이 쏟아지는 안마당을 바라보며 소바를 받아 들면 백화점과 쇼핑센터만의 세상에서 길을 잃은 듯 했던 도쿄 여행이 이제야 지금 시작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우동의 명성을 다른 지방으로 쉽게 넘겨준 대신 도쿄가 전일본을 통털어 간직하고 있는 음식 명성 중의 하나가 '소바는 도쿄'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소바 제대로 먹는 법>

처음엔 국수를 아무 데도 적시지 않고 먹으며 국수 자체의 맛을 느낀다. 그리고 나서 쯔유(찍음장)에 적셔 먹는 맛을 즐긴다. 그러면 쯔유의 단 맛이 아무것에도 적시기 전보다 몇 배로 강하게 느껴진다.

(아래 사진 : 간다 야부소바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이 좀 적다는 점이다. 일본은 음식의 양이 적다는게 이럴 때 나오는 말인 것 같다. 하긴, 잘 만든 국수의 맛을 이정도 아쉽게는 먹어야 가치가 빛날런지도. 귀띔을 하자면 일본 사람들은 이 곳에서 한 사람이 세이로 한 판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몇 판씩 먹는단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세이로소바せいろうそば(700엔).
세이로소바는 메밀국수를 쯔유(찍음장)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일본에서 먹는 메밀국수(소바)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준으론 국수 면발이 뚝뚝 끊어지는 편이라 처음엔 이게 무슨 맛인가 의아할 수도 있다. 소바를 찍어먹는 쯔유도 우리 기준으로 보면 너무 짜다. 그러나 이유를 알고 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우리나라의 메밀 장국은 여차하면 후루룩 마실 수도 있는 농도인데 비해 원래 일본의 소바 쯔유(つゆ 찍음장)는 국수 끝 3분의 1만 장국에 적셔 먹는 짭잘한 소스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면이 입에 들어가면서 쯔유가 묻지 않은 면의 맛을 먼저 느끼고 그다음에 쯔유가 묻은 부분의 맛을 보는 단계적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우리와 다르게 갈은 무는 나오지 않는다.

국수와 함께 나온 고추냉이(와사비)와 대파(나가 네기), 작은 호리병(돗꾸리)에 담긴 국물을 가운데 쯔유(つゆ 찍음장)에 모아 국수 국물(소바지루)을 만든다. 소바가 맛있는 집은 소바지루도 맛있다. 이렇게 소바지루(소바 국물)의 맛을 즐길 정도면 어느 정도 일본 음식의 맛을 알게 됐다고 인정받는다.  
(위 사진처럼 소바를 먹다가 소바 끓인 물인 소바유(국수 삶은 물)를 달라고 한다. 소바유(국수 삶은 물)에 쯔유(찍음장)로 조금 간을 해서 차처럼 마실 줄 안다면 제대로 소바 먹을 줄 아는 수준에 도달!)

디저트로 나오는 만쥬(위 사진)는 밀과 메밀가루로 만든 피皮 안에 앙코(단팥)가 들어있고 메밀 씨로 장식돼 있다.

참고로 간다 야부소바에서 일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인기 메뉴로는 no.1의 세이로 소바 말고도 ‘아나고 남방あなご南ばん(2000엔)’이라는 것도 있다. 붕장어인 아나고와 대파를 넣은 따뜻한 국물 소바다. 의외로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맞는다 하니 한번쯤은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 할 일본 현지식 음식 메뉴로 추천한다.

세계 대전때 도쿄의 오래된 건물들이 공습으로 많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간다 야부 소바'가 있는 시니세 요코초老舖橫丁 골목은 전통있는 몇몇 음식점들이 폭격을 받지 않고 옛 모습으로 남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야말로 원치 않았던 전쟁과 침략받은 역사가 없었다면 더 오래되고 더 멋진 건축문화재가 지금보다야 더 많이 남았을거라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근방에는 한 눈에도 역사가 오래된 듯 보이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夏目漱石(나츠메 소세키)가 들렀던 오래된 양식집으로도 유명한 쇼우에이테이 레스토랑도 있지만...
 
이미 너무나 많이 알려져 문화재급에 드는 간다 야부 소바집에 못지 않게 손님이 많은
인근 소바집 마츠야(아래 사진)도 무시 못 할 맛집이다.

우리에게 어느새 익숙한 섣달 그믐의 ‘우동 한 그릇’ 이야기도 사실 알고 보면 일본 사람들이 섣달 그믐에 먹는 도시코시소바(해넘이 메밀국수)의 이야기다. 일본 사람들은 연말에 국수가락처럼 오래 살길 바라면서 소바를 먹고, 이사하는 날이면 우리네가 자장면을 시켜 먹듯 소바를 먹는다. 덧붙여서 우리가 모르는 일본에서의 소바의 특별한 의미를 찾아보자면 도쿄 사람들이 술집에서 마지막 입가심으로 찾는 안주가 바로 소바라는 것이다. 우리들의 '해장 라면'과 같은 느낌이랄까.    

by 여행유전자 | 2009/02/24 06:50 | 도쿄 먹자 여행 (2) | 트랙백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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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oo at 2009/02/24 08:06
익숙한 메밀국수의 색과 달리 엷은 녹색이 상큼하게까지 느껴져요. 한국에서도 메밀국수를 제대로 하는 집은 메밀 국수 삶은 물이 나온다고 하던데.. 뚝뚝 끊기고 엄청 짠 소바라니 어떨까 궁금합니다. 요새 누들로드도 가끔 보고, 얼마 전에는 <누들>이라는 책도 봤는데- 아는 분이 다녀오셨다고 하니까 막 신기해요.. ㅋㅋ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4 10:03
국수 삶은 국물을 내오는 집은 면을 직접 뽑는 자부심을 자랑하는 것과 같다는 글인지 말인지를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Shoo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리나라의 그런 국수집을 간다면 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예전에 누군가 일본에서 유명한 국수집 소개했는데 우리 국수에 비해 뻣뻣한 면에 그 분이 너무 실망을 하시고... 저도 예전에 일본의 친구들이 맛있다고 감탄하는 국수 맛을 잘 공감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뛰어나게 맛있는 집은 맛의 기준이 달라도 누구에게나 맛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9/02/24 08:49
진작 알았더라면 진보쵸 갔을 때 살짝 들러보는건데 말입니다. 책에 눈이 멀어 그날 점심은 적당히 때우고 말았는데 이 맛있는 메밀국수까지 챙겨먹었더라면 그야말로 여행에 점을 찍었겠네요.;ㅠ;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4 09:47
오래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소바 한 그릇 드셨으면 정말 여행에 방점을 찍으셨으리라 생각해요. 확실하게 맛있습니다 :)
Commented at 2009/02/24 09: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4 09:48
저도 어색한 듯 싶어서 링크를 지웠습니다. 모니터링 해 주셔서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2/24 09:11
음식점들이 저렇게 세월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워요. 그걸 담아오시는 hertravel님도 부럽고요. :) 붕장어를 넣은 소바의 맛이 그려지는것 같아요.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4 09:51
메밀 국수의 맛, 쯔유 맛, 정말 좋은 음식점인데 양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 붕장어 대파 국물 소바는 저도 한 번쯤 먹고 싶은~ 미지의 맛, 아직은 저도 상상 중입니다 :) 붕장어는 아니고 생선을 넣은 소바는 먹어본 적이 있는데 비교해서 어떨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oskar at 2009/02/24 09:41
소바 먹는 법을 제대로 배워가는군요. 도쿄에 가게되면 꼭 드러서 먹어보고 싶네요. 도쿄에 가기전에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예요.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4 09:52
감사합니다 :) 아무렇든지 맛있게만 먹으면 되는 게 음식이지만 먹는 법을 듣고 나면 두 배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거든요^^ 꼭 한 번 들러서 드셔보세요. 간다 야부 소바, 마츠야, 모두 인기가 좋습니다 :)
Commented by marlowe at 2009/02/24 09:44
angel hair라는 파스타가 있는 데, 저건 mermaid hair라고 부르고 싶군요.

[아빠는 요리사 (쿠킹 파파)]에서 한국을 방문한 주인공이 한국 소바를 먹고 웃는 장면이 있지요.
저도 처음 일본 소바를 먹었을 때는 좀 놀랐어요.

[소바 한 그릇]이 국내에 [우동 한 그릇]으로 각색된 이유는 한국에서는 소바가 여름에 먹는 찬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죠. 아쉬운 점은 왜 매년 마지막 날 그 가족들이 소바를 먹었는지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차라리 원작 그대로 번역을 하고, 설명을 곁들이는 게 나았을 겁니다. (구리 료헤이는 김소운의 아들이라는 글을 읽었는 데, 출처가 기억나지 않는군요.)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4 09:57
오호 marlowe님 저도 엔젤스 헤어 파스타 좋아합니다 :) 살짝 우리 소면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약간 매콤 달콤 새콤한 소스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쿠킹파파에서 한국 소바를 먹고 왜 웃었을까요? 맛이 너무 달랐나 봅니다. 국수뿐 아니라 찍음장이 달콤한 것에도 일본 사람들이 당황했다고 들은 적 있습니다. 일본에서 샐러드같은 기무치를 먹는 그런 기분일 거예요 아마 ^^

구리 료헤이 작가가 김소운님의 아들이었다니, 몰랐습니다. 역시 핏줄이 있는 것인가 봐요 :)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9/02/24 10:18
누들로드를 보면서 침을 쥘쥘 흘렸었는데.... 이곳에서 또 한번의 크리티컬 어택을...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26
^^


흘리셨습니까? ^^
Commented by 아이 at 2009/02/24 11:38
아아 가 보고 싶어지네요;ㅁ; 늘 그리운 일본 역전의 소바 ㅠㅠ/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26
그렇죠
소바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다 맛보지도 못한 일본의 소바들입니다... :)
Commented by 시엔 at 2009/02/24 11:48
아, 갑자기 소바 먹고 싶어졌네요
주말에 해 먹어야겠어요 ㅎㅎ
일본에서 살아서 좋은 점이라곤, 마트에서 여러가지 소바면을 살 수 있다는 거랄까요
이것저것 먹어보고 맛있는 걸 골라먹을 수 있지요
면이 아주 잘 나와요 ㅎㅎ
집에서 만들어먹어도 맛있지요~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27
면의 종류가 다양하지요
마음 먹으시면 항상 여러가지를 맛보실 수 있겠네요 부럽습니다 :)
Commented by 울트라 at 2009/02/24 12:43
정작 일본에서 살 땐 야부소바를 한 두번 가봤던게 전부네요. 제 저렴한 입맛에는 야부소바보다는 어디서나 쉽게 보이던 후지소바의 소바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28
후지소바는 정말 곳곳에 있지요, 없는 곳이 없어 보입니다.
저렴하니까 친근한 점도 있구요 :)
반갑습니다 울트라님~
Commented by Moon at 2009/02/24 14:53
사진 만으로도 면발의 그 쫄깃함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세상에나 너무 맛있어보여요!
가게 자체도 만들이진 전통이 아니라 묻어나는 전통이 잘 남아있어서 더욱 근사해보여요.

아. 소바 먹은지 백년이 넘어가는 듯 해요. 흑흑흑.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29
네 어딘가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 느껴져서 좋았던 집입니다
가격의 부담은 좀 있어요 양은 정말 적거든요 :)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02/24 15:18
보기만 해도 멋지군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국수에요. 일본은 가깝고도 멀어서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네요. 언젠가 꼭 가서 저도 국수를 먹어보고 싶어요. ^^

저도 우리나라가 저 난리, 이 난리에 휩싸이지만 않았어도, 정말 멋진 것들이 많이 남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요즘은 난리가 없어도 막 불에 타고 해서 가슴이 너무 아프지요. T-T)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29
그러게요
난리가 없어도 막 불에 타고 가슴이 아픕니다 ~
Commented by 란스 at 2009/02/24 18:36
껍질은 포함되지 않는군요 면이 전체적으로 초록색만 도니. 그전에 껍질은 안들어가면서. 껍질의 막만
들어가다니 보통기술이 아닌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31
양파의 막이나 삶은 달걀의 막처럼 겉껍질 안의 알맹이에 딱 붙어있는 속껍질인가보다 하고 상상만 해 보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9/02/26 00:40
웃 ㅠ.ㅠ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26 04:31
흡 ^^;;;
Commented by 제이 at 2009/02/27 08:25
누들로드 몇번이나 다시 보고 있는데 와우..^^
여행유전자님 포스팅보고 얼른 다시 찾아봤습니다. +_+ 신기해요.

저도 부지런하게 교토우동집 포스팅을 올려야할텐데........ 쯔유같은 찍음장에 채소잔뜩 넣어 먹는 우동인데 막상 기억에 남는건 고등어초밥이네요. ㅎㅎㅎ ^^;;;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03 08:53
양쪽으로 보시니까 기분이 독특하죠 +_+
방송에 나오는 거야 흔한 일이지만 주방안으로 들어갔던 그 곳에 똑같이 주방 안으로 들어가니까 저도 엇, 하며 포스팅을 해 봤어요 :)
교토 우동집 포스팅 궁금하네요. 채소를 잔뜩 넣어 먹는다는 대목이 특히 궁금합니다 :)
Commented by 제이 at 2009/03/03 09:52
은각사 앞 '오멘'이라는 우동집이에요. ^^ 뉴욕에도 지점이 있을정도로 오래되고 유명한 곳이라 교토주민들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간다네요.(숙소주인아주머님이 교토60년토박이)

커다란 접시에 요거조거 고명을 잔뜩 주는데 왠간해선 입맛이 다 맛있게 맞을거에요. : )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03 10:13
오호 제가 교토에서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금각사 은각사를 아껴놓았거든요^^ 앞으로 은각사에 가면 꼭 그 우동집에 들러야겠습니다 :)
(그런데 이름이 무려 '오멘'이라니!!!)
Commented by 제이 at 2009/03/03 11:53
철학의 길을 아주 쬐금 걷다 옆을 홱 돌아보면
일본치고 주차자리가 3~4대쯤 있는 오래된 나무집이 보여요. ^^ 우동면발보다 고명이 좋습니다~ 영어메뉴도 있고 외국인도 많이와서 간단한 설명도 잘 해줍니다.
(은각사주차장 옆이고 오멘이 히라가나로 써있으니 다행이지 숙소와서 명함읽고 깜딱 놀랐습니당!)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03 14:19
친절한 제이님:)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일월사일 at 2009/03/04 16:45
메밀이 초록 빛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저도 올가을 이곳에 가볼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일본 맛집들을 찾아 돌아보려는데 자료 찾다보니
맛있는곳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욕심껏 다 돌아볼수나 있을찌...^^
좋은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3/05 02:16
메밀에서 초록빛이 나는 것이 고즈넉한 정원과 무척 어울렸습니다.
그러나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고즉넉함을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겠죠!
가격에 비해 양이 꽤 적다는 느낌 받으실까봐 걱정돼서 먼저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만일 소바를 무척 좋아하신다면 이 집과 함께
바로 그 근방 큰 길가에 있는 마츠야도 한번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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