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7일
누가누가 더 꼬였나 - 일본 나고야와 스웨덴 말뫼, 체코 프라하
아마 작년까지도 일본의 나고야를 여행하던 사람은 미리 못 보았을 대형 꽈배기. 그것이 2월 연휴 여행중이던 나의 레이더에 걸렸다. 사실 레이더에 안 걸릴래야 안 걸릴 수가 없다. 나고야 중앙역 나와서 고개만 살짝 돌리면 떡하니 녀석이 버티고 서 있다. 그 앞에 서서 빌딩을 올려다 보는데 갑자기 지구가 너무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 이 좁은 세상! 지금 지구의 유행은 꽈배기로 집짓기로구나!
▲ 일본에 있다! 나고야의 꽈배기
오픈 직전의 나고야 모드 학원 빌딩 모습. 아직 마무리 공사중이었지만 외관은 모두 완성됐다.
참고로 디자인 학교인 <모드 학원>은 일본에서 유명한 학교다.
아무튼 이제 막 포장지를 뜯은 이 빌딩 앞에서 꽈배기 건물의 유행을 느낀 것은 기분상 일본에서 천만광년은 떨어져 있는 듯 느껴지는 스웨덴 도시 말뫼에서 보았던 터닝 토르소 빌딩이 생각나서였다. 그 빌딩을 보려고 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새벽에 기차를 타고 배를 타서 바다를 건너 외로운 새벽의 기차역과 외로운 새벽의 버스를 타고 외로운 새벽의 바닷바람 속에 극적으로 꼬인 빌딩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 스웨덴에 있다! 말뫼의 꽈배기
이름은 터닝 토르소. 몸을 뒤틀었을 때의 인체에서 느껴지는 역동감과 긴장감이 차가운 공기 속에도 빌딩에도 뿜어져 나온다.
스웨덴의 그 푸르스름한 새벽의 터닝 토르소 건물과 황량했던 주변은
중앙역 앞, 차들이 일방통행을 따라 P턴을 돌아나가는 번잡한 코너의 일본 나고야 모드 학원 꽈배기 건물과는
실제 지구 반대편쯤의 거리 뿐 아니라 주변의 느낌만으로도 천만광년의 거리에 놓여진 느낌이었다.
그렇게 천만광년의 거리에 다른 느낌의 꽈배기 건물 둘이 서 있다.
(바다를 건너 찾아간 말뫼 건물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쓰기로...)
▲ 체코에도 있다! 프라하의 꽈배기
높이로 치면 일본 나고야와 스웨덴 말뫼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타임誌 선정 최고 디자인 건물로 선정된 것으로 유명한 체코 프라하의 <춤추는 집> 사진도 사촌 형제쯤으로 여기 끼어 주자. 예술에 관련된 건물이 아닐까 싶은데 사실은 네덜란드 보험회사의 빌딩이라는 점이 의외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우리 변태 건물 여러분들!
세계적인 빌딩 건축 유행이 네모난 상자를 벗어나는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변태로움을 자랑하기에
꽈배기 변태 말고도 눈에 띄는 녀석들이 있다. 다음은 일본 도쿄 신주쿠 서쪽 지역에서 본 녀석이다.
▼ 일본 도쿄에서 본 녀석
이 건물을 보았을 땐 에일리언이 낳아놓은 알이 떠올랐다. 언제 저 알이 갈라지면서 지구를 지배할 에일리언들이 하늘 높이 치솟아 나올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빌딩들말고도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지만 도쿄의 서긴자 부근에도 꽈배기 빌딩이 마무리 공사중이었다. 그렇게 전세계는 지금 크고 아름답고 멋지게 배배 꼬여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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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직전의 나고야 모드 학원 빌딩 모습. 아직 마무리 공사중이었지만 외관은 모두 완성됐다.
참고로 디자인 학교인 <모드 학원>은 일본에서 유명한 학교다.
아무튼 이제 막 포장지를 뜯은 이 빌딩 앞에서 꽈배기 건물의 유행을 느낀 것은 기분상 일본에서 천만광년은 떨어져 있는 듯 느껴지는 스웨덴 도시 말뫼에서 보았던 터닝 토르소 빌딩이 생각나서였다. 그 빌딩을 보려고 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새벽에 기차를 타고 배를 타서 바다를 건너 외로운 새벽의 기차역과 외로운 새벽의 버스를 타고 외로운 새벽의 바닷바람 속에 극적으로 꼬인 빌딩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이름은 터닝 토르소. 몸을 뒤틀었을 때의 인체에서 느껴지는 역동감과 긴장감이 차가운 공기 속에도 빌딩에도 뿜어져 나온다.

중앙역 앞, 차들이 일방통행을 따라 P턴을 돌아나가는 번잡한 코너의 일본 나고야 모드 학원 꽈배기 건물과는
실제 지구 반대편쯤의 거리 뿐 아니라 주변의 느낌만으로도 천만광년의 거리에 놓여진 느낌이었다.
그렇게 천만광년의 거리에 다른 느낌의 꽈배기 건물 둘이 서 있다.
(바다를 건너 찾아간 말뫼 건물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쓰기로...)

높이로 치면 일본 나고야와 스웨덴 말뫼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타임誌 선정 최고 디자인 건물로 선정된 것으로 유명한 체코 프라하의 <춤추는 집> 사진도 사촌 형제쯤으로 여기 끼어 주자. 예술에 관련된 건물이 아닐까 싶은데 사실은 네덜란드 보험회사의 빌딩이라는 점이 의외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우리 변태 건물 여러분들!
세계적인 빌딩 건축 유행이 네모난 상자를 벗어나는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변태로움을 자랑하기에
꽈배기 변태 말고도 눈에 띄는 녀석들이 있다. 다음은 일본 도쿄 신주쿠 서쪽 지역에서 본 녀석이다.
▼ 일본 도쿄에서 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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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27 09:21 | 나고야 | 트랙백 | 핑백(1)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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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면 하나쯤은 나올 것 같아요.
점점 곡선을 이용한 건물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반면에
독일 여행할 때 '이 곳은 독일입니다'라는 선언을 하는 듯 한
완전 네모 건물은 또 그것만의 매력이 있기도 했지만요 :)
건물들이 점점 진화하네요.
뭔가 기술을 과시하는 수단인 것도 같고... :)
그런데 가만히 보면 스웨덴의 꽈배기와 일본의 꽈배기는 전혀 다른 원리죠.
스웨덴 꽈배기는 진짜 꽈배기인데 일본 꽈배기는 포장만 꽈배기인 느낌이... ^^
요즘엔 그마저도 힘이 빠진 듯 해요...
아자아자
찔릴 것만 같아요~
어디 짓는다고 나왔었는데
그게 생각나네요
꽈배기가 점점 진화하네요 ㅎㅎ
전 고소공포증에 방향감각 상실증이 있어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건물에 살면, 큰일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ㅎㅎ
꼭대기 층 돌아가는 건물은 많이 들었는데 전층이 돌아가다니 놀랍네요 ~!
건물의 효용성과 관리비용은 엄청 날 듯 하네요.
검색해 보고 싶네요 :)
미리 알았으면 같이 묶을 것을, MIT 에 미안하네요 으흐흐 ^^
진화해가는 건물들을 보며 만화속에서 보여주는 미래도시의 모습이 멀지만은 않구나하고 느낍니다.
갠적으론 일본의 꽈배기 건물이 젤 멋진듯^^
웃음가득한 해피주말~ 보내시길요^^
체코건물은 '드라마'가 떠오르고
일본건물은 'SF'가 떠오르는 것 같죠? :)
Hertravel님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에서 이사하고 나서는 자주 와서 못뵙네요.
5월초에 중국부터 시작해서 아시아 일주하려고 큰맘먹고 나갔는데...
중국에서 지진만나 매장당할뻔 하다가 겨우 탈출해 비엣남-캄보디아-태국까지
찍고 집에 급한 일이 생겨 잠시 귀국했다 16일날 또 나갈 예정입니다.
저도 여행 다니면서 슬슬 여행기도 올려야 할텐데 말이죠.. 이놈의 귀차니즘 땜시
새로 이사한 블로글 링크는 위에 적어두었음다. ㅎㅎ 놀러 오세요 ^^
중국에서 지진을 만나셨다니
많이 놀라셨겠네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많겠습니다 좀 있다 뵐께요 ^^
ㅋㅋ 멋진 빌딩 들이네요~
어떻게 꼬아 지을 생각을 했을까^^
반갑습니다 :)
블로그 정지된 동안
슬쩍 그 쪽에 한 번 찾아뵐 뻔 했답니다 ^^
예술과 기술의 차이
아이디어와 현실의 차이
등등이겠지요?
저기 스웨덴 건물은 심지어 시공 사진도 주변에 붙여 놓았어요
얼마나 자랑스럽고 힘들었는지 말이죠 ^^
다정하신 안부 덧글이 한동안 이 곳에 떨어져 있어도
다시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