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일본이 아닙니다. 이 곳은 서울의 어느 일본 라멘 체인점입니다. 얼마전 어느 무진장 잔인하게 추웠던 날 일본 라멘을 먹으러 유명하다는 일본 라멘집에 갔다가 줄 선 사람들을 위한 난로 하나 없이 꽁꽁 얼어 줄을 서있다 말고 도저히 참기가 힘들어 무작정 다른 곳을 향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여름날에 기다리던 것과는 또 다르더군요. 그렇게 도망치듯 돌이켜 찾아간 다른 라멘집에서 뜨끈하게 나왔던 차슈 라멘과 나가사키 짬봉 사진을 올립니다.
여행기가 아닌, 제 블로그로서는 특이한 일상의 음식 포스팅입니다. 그리하여 말투도 이렇게나 다소곳합니다. 여행기들은 임시 저장 글목록 탭 뒤에서 불려나갈 날을 기다리며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요 며칠 포스팅이 없이 너무 적적하여 새벽 1시부터 아침까지의 시간을 라멘 끓이는 냄새로 저의 이글루를 훈훈하게 만들고 싶어서 사진 파일에서 이들을 불러내 봅니다.
맛의 높고 낮음을 떠나 아무튼 한국에서도 일본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맛을 얼마나 만족시켜 주는가는 아무도 쉽게 손을 들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나은 집엔 꽁꽁 얼어가며 줄을 서는 것이고 맛으로는 별 특색이 없는 집엔 손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찾아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본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점점 많아지지만 아무래도 몇 퍼센트 혹은 몇 십 퍼센트의 아쉬움은 있겠지요. 잘 되는 곳은 좀 더 겸손해지고 맛이 평범한 집은 연구를 많이 하시기를 바라봅니다. 동시에 긍정적이고 싶은 손님의 입장에서 잘되는 집은 (상대적인) 맛의 우위에 칭찬을 보내고 평범한 집은 손님을 반가워하는 자세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대신 모자란 점을 빨리 채워서 한국에서 일본 라멘 먹기의 전과정이 행복한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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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배가 고파지네요. :)
그나저나 이밤중에... 정말 테러샷이네용 흑흑흑
특히 면발을 들고 있는 저 두번째 사진! 입 벌리고 앙~ ㅠㅠ
친한 동생이 신랑학회때문에 나가사키에 갔더니 먹을 것이 짬뽕밖에 없어서 무지 섭섭했다고 하더군요. ^^
한국에서 일본식 라멘을 먹기는 참 힘든 듯 해요...
분당구 수내동에 면공방이라는 라멘집이있습니다
이곳 탄탄맨이 괜찮더라구요.. 이치란라멘 매운양념2배정도 맵기에
국물도 괜찮구요..^^
분당선 수내역에서 맥도날드 반대편출구(분당구청,서현역방향)으로 나와서 2분거리입니다~
라면만큼 밤에 먹고 싶어지는 음식도 없을 거예요.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비싸야 장사가 잘되는 것일까요.
사은님/ 어이구 뭘요 감사합니다 ^^ 그냥 잔잔한 장단점에서 장점만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
mminsq님/ 맛있는 생명체이지요^^ 성분의 위헙을 이기는 맛을 가진 아주 악한 녀석입니다^^
플라멩코핑크님/ ^^ 면발 들어갑니다~
비공개 열풍님/ 어디서나 맛있는 집은 줄을 서야 하는 아픔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재진행형님/ 저도 나가사키는 가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맛난 것들이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 그래도 오리지널로 드시고 오신 것도 그 분의 자랑이겠군요 :)
오리너굴님/ 완전 참조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BbasyLover님/ 너무나 짐작되시지요?^^ 저는 그 곳 오픈했을 때 한 번 먹고 그 뒤로는 세번인가 네 번을 퇴짜 맞았답니다. (너무 늦었거나 아니면 줄이 길어 자체 퇴짜^^) 이젠 정말 맛이 궁금해서라도 다시 한 번은 가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애인 잠바 신공을 꼭 취재해 와야겠습니다.흐흐
강설님/ 줄 선 곳? 줄 안 선 곳? :) 아무튼 대한민국이랍니다 ^^
nabiko님/ 지금쯤엔 드셨겠죠? ^^
marlowe님/ 넙적한 차슈가 그렇게 생겼네요. 국물 색깔과 느낌도 그렇고요 :) 정말 밤을 지배하는 것은 라멘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징소리님/ 2500-3000원 정도의 소유라멘! 그렇게 좋은 곳이...! 너무 싸서 손해를 보았던 것일까요? 안타깝습니다.
耿君 님/ 그렇죠, 라멘마니아시잖아요~ ^^
이기자님/ 그렇지요, 사무교브사루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번 양고기 포스팅을 기억해주셨군요 :)
이태원쪽 괜찮은 라멘집이 있습니다만.
폽시클님/ 부정적인 말은 안 하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줄 서서 기다려야 하나? 하는 체념감이 들긴 하지요? ^^
비오는날님/ :) 비오는날님, 로그인하신다면 블로그나 이글루에 비공개로 덧글 달아드릴께요 ^^ 공개적으로 남 흉보거나 아니면 추천할만한 그런 이야기의 집들이 아닌 것 같아서 조심스러워 쓰지 못했습니다- ^^
히카리님/ 그렇게 생겼죠? 차슈가 삶은 것도 있고 조린 것도 있고 따지고 보면 조리법이 하나가 아니니 한국식으로 구웠다 생각할까요? ^^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면 구운 맛은 아니긴 합니다 ^^
동네 부근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ㅎ
아직 몇 군데 밖에 먹어보질 못해서요^^
豺狼님/ 딱히 좋은 집은 아니지만 그냥 단점을 이길 수 있는 좋은 장점을 많이 살려서 좋은 라멘집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덧글 쓰다보니 그저께 먹은 와카야마 향토 라멘 맛이 벌써 그립습니다 :>
혹시 다시 일본 동경에 가시게 된다면 라멘 무사시나 츠키치 시장 이노우에 라멘같은 비교적 기름기 없는 라멘에 도전해보세요 :)
사주세요 ㅠㅠ
울지는 마세요^^
그런데 사실 사진 일기라 올린 것이지
한국에서 먹은 저 일본 라멘이 절대
맛있어서 올린 것은 아니라서요^^
정말- 울지 않으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