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독일 맥주 축제와 세계 맥주 축제

실 삿포로의 맥주 축제 지도를 보고 가장 많이 기대했던 것은 산토리 맥주 축제도, 아사히 맥주 축제도,기린 맥주 축제도, 삿포로 맥주 축제도 아닌 '독일 맥주 축제장'과 '세계 맥주 축제장'이었다. 맥주 축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제외하고 다른 일본 브랜드 맥주야 어디서든 마실 수 있지만,

일 맥주 축제장이라니! 세계 맥주 축제장이라니! 그렇다면 독일에서 마셔 제꼈던 그 5대 샤또 독일 유명 하우스 맥주집 맥주를 마시게 되는 것 아닌가 혹시? 호프브로이하우스라든지, 파울라너, 뢰벤브로이, 스파텐 등등의 생생한 맥주를 현장 생맥주로 마실 수 있는 것 아닌가 혹시? 세계 맥주 축제장에는 혹시 우리나라의 카스나 하이트 맥주도 인기리에 팔리는 것이 아닌가 혹시? 아닌가 혹시?


저 세계 맥주 축제장에 입성했다. 덴마크 맥주인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칼스버그 맥주 공장 견학 코스도 있더라) 칼스버그 브랜드가 보인다. 칼스버그. 저 맥주는 희한하게도 '하이네켄'이 패권을 잡지 못 한 동남아 국가에서 '수입 맥주의 대표 브랜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맥주다. 각 나라의 경제 발전 수준과 시기에 따라 묘하게 같이 인기를 끄는 브랜드가 있는데 나는 칼스버그라는 맥주와 마일로라고 하는 코코아분말 제품이 개도국 경제 수준 발전 시기의 어느 때쯤 같이 인기를 끈다고 보았다. 내가 보기엔 어느 나라가 어느 정도 산다 싶은 시기엔 어느 제품이 인기를 끈다. 국가가 달라도. (물론 그 나라에서만 팔린다는 것은 아니다. 칼스버그는 일본에도 있고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맥주 리스트 앞 부분에 쓰는 나라도 있다)
 

리고 끈적한 노란 거품과 엿기름 맛이 이럴것 같다는 진한 맛의 기네스 맥주도 보이고, 뢰벤 브로이 맥주도 보인다. 우리나라 마트에 가면 다 사 마실 수 있는 맥주들이다. 또 없나? 하고 바라본 내 눈엔 일본 브랜드 맥주들만이...!

그랬다. 세계 맥주 축제장이란?
일본 맥주 회사가 수입하는 외국 맥주 몇 개 구색 + 일본 맥주 또 홍보!

규모도 아기자기한 나무 부스. 그러나 그만큼 이 곳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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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엔 세계 맥주 축제장에서 독일 맥주 축제장, 도이치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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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삼색의 아디다스 컬러 국기가 대문에 걸려 있다. 그리고 입구에는 깃대라고 해야 하나? 그런 기둥이 꽂혀 있는데 모습이 눈에 익다. 그러고보니, 뮌헨에서 본 것이다. 삿포로가 뮌헨과 자매도시였다는 점을 잊지 말자.

hertravel이 삿포로 독일 맥주 축제장에서 찍은 사진 - 독일 뮌헨 시장에서 찍은 사진
깃대 맨 아래 말이 맥주통을 끄는 수레 그림 깃발(?)에서 수레에 얹혀진 7개의 술통엔 뮌헨의 맥주 명문 양조장의 문장들이 그려져있다. 실제 뮌헨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장에는 저 그림처럼 (하지만 술통은 각 자기네 술통만) 말수레가 맥주통을 끌고 다니는 모습도 보았었다.▼



그러나 삿포로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자!
여기까지의 맥주 축제의 규모도 충분하다고 인정하자!
(그래도 아쉬움과 실망감이 꾸역꾸역 올라오더라)

그러니그러니그러니 독일촌이라는 맥주 축제장에 맥주라고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실 수 있는 프랜치스카너 병맥주▲와 스파텐▼ 뿐인 것에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고 꾹 참았다. 그나마 정말 스파텐이 어딘가! 스파텐은 위의 뮌헨 유명 맥주 양조장 마크 중에 하나를 차지하는 곳이다. (뮌헨 깃대 사진 마차 그림 아랫줄 맨 오른쪽 마크가 아래와 같다) 

일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안주는 브렛젤과 소시지, 슈바이네 학센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매점에서는 독일 아몬드도 팔고 있었다. 독일인으로 보이는 매점의 한 여성과 이 행사 관계자들로 보이는 단 두 명의 독일 남성마저 없었으면 그마저도 기대에 비해 너무 안독일스럽고(?) 심하게 쓸쓸하지 않았을까 싶다. 결정적으로 일본인 손님들마저 많지 않았던 쓸쓸했던, 게다가 빗방울도 톡톡 떨어지던 독일 맥주 축제장...! 

일본의 한다하는 독일 맥주집은 꼭 무대를 만들어 독일 민속 옷을 입은 일본 여성들이 독일 가곡같은 것을 부르게 한다. 이 축제장에도 무대가 있어 호젓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아주머니들의 독일 노래를 들으며 맥주를 조금씩 마신다.

그 쓸쓸했던 작은 무대의 동영상을 올려본다 . 동영상은 14초.
.

그런데, 사람이 왜 이렇게 없나 했더니, 이런 이런, 맥주가격이 ...여기만...정말...엄청났다...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북해도 여행 정보 - 삿포로 맥주 축제의 비어 가든]
 
우리식으로 하면 종로 1가는 OB 맥주 광장, 종로 2가는 HITE 광장, 종로 3가는 CASS 맥주 광장,
뭐 이런 식으로 시내 중심가 주요 블럭이 다 이 맥주 축제로 가득 차게 되는 멋진 여름 저녁날의 축제.
오늘 포스팅은 西 11가의 세계의 맥주 축제장과 도이치村.


<삿포로 맥주 축제 관련 일본 싸이트 >
http://www.sweb.co.jp/kanko/natsu/contents/index_main.html

------------------------------------------ (오늘의 마무리)--------------------------------------------

by hertravel | 2007/12/24 15:19 | 북해도의 별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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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HerTravel, 여행유전자.. at 2008/01/24 11:34

... 맥주 브랜드마다 한 군데씩 모두 다니며 글을 남겼는데 오늘은 그 모든 맥주 축제에 대한 완결편 말씀이다. 일단 지난 맥주 축제 포스팅은 다음과 같다. 삿포로 독일 맥주 축제와 세계 맥주 축제삿포로 맥주 축제, 어쩌다 멜론이 안주가 되었을까 / 삿포로 맥주 축제에이브릴 라빈, 기린 맥주 판매고를 높이다 / 삿포로 기린 맥주 축제뮌헨과 삿포로는 언 ... more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12/24 15:49
축제 치고는 참으로 소박한 축제로군요^^
간에서 지방 좀 빼면 저도 방에서 축제를 열어야 겠어요. 수요일은 '카프리 축제' 목요일은 '하이네켄 축제' 금요일은 'OB 축제' 등으로 :)

아니면 술 사온 곳을 따져서 이마트 축제, 크라운마트(동네가게) 축제 등으로 붙여볼까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7/12/24 15:54
저는 그 식스투스수도원에서 만든다는 맥주를 맛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까날 at 2007/12/24 16:11
경제논리가 지배하고 있었군요.
Commented at 2007/12/24 16: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난나 at 2007/12/24 17:55
아아.........퇴근길 맥주 한잔이 마구 땡기게 되는데요.......orz..
그치만 크리스마스 이브거리는 커플지뢰밭이라 어디 집에가서라도 마셔야할까봐요..쓸쓸..u//u
근데 정말 독일맥주축제 조금 실망하셨겠어요..저 쓸쓸한 공연 모습이 제 마음같이 허합니다(..)
Commented by 미즈44바로가기 at 2007/12/25 10:21
★통통했던 강수정, 윤은혜.. 요즘 부쩍 이뻐진 비결?!
☆콩단백질 파우더로 "스피드 폭탄 다이어트" 시작한 후로
옷 사이로 삐져나오던 살들 다 없어졌어요~
피부도 좋아지고 고생하던 변비도 없어지고..
두달만에 13kg빠져서 친구들도 못알아보는거 있죠~
연예인,모델들이 많이 하는데는 다 이유가있네요^^
네이버에 ★미즈44★ 쳐보세요^^
▶O 5 O 5 - 5 4 7 - 5 O O O
http://www.miz44.net/
Commented by 류아 at 2007/12/25 10:24
전 맥주에 치킨 진짜 좋아해요 +_+
Commented by SkyNautes at 2007/12/26 04:27
항상 흥미로운 글 잘 보고 있어요~ ^^
전 티스토리로 옮겼습니다 왜냐고요? 그냥 왠지 티스토리가 좋아보여서요 ^^;
어차피 오는 사람도 없기에 미련없이 옮겼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여기 자주 놀러올께요.
언젠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필리핀의 글이 올라오겠죠? ^^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12/26 10:12
비싸면 안 가게 되는거지요. 그래도 소세지는 맛있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2/26 11:20
징소리님/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저는 지금 오르자다 와인 축제를 열고 있는 중입니다 :)

marlowe님/ 어떤 맛일까요? :) 너무 궁금하다 마시면 되려 실망할까 저도 겁납니다..... ^^

까날님/ 결국 모든 것이 경제논리...^^

비공개 박사님/ 드세요 벌컥 :)

난나님/ 맥주가 가장 맛있을 때가 바로 퇴근길입니다. 마구 땡기셔도 괜찮지 않습니까? 뙝기세요... :)

류아님/ 저도 옥토버페스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통닭이 혹시 독일촌에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없었습니다. 아쉽더군요 :)

SkyNautes님/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티스토리 :) 저도 초대장을 받아놓긴 했는데요:) 이 곳에도 자주 놀러오세요. 여기요, 원래 이글루스 비회원분들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히카리님/ 흐흐 저기서 팔던 소시지는 히카리님도 지금 편의점 달려가셔서 에센뽀득 하나 데워 드시면 ~ ^^
Commented by 다크루리 at 2007/12/27 07:05
스파텐은 먹어 본 적 없는 맥주군요. 그래도 일본맥주들 행사장에 비하면 뭔가 허전한 것이 아쉽긴 하군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8/01/03 00:03
네 매우 허전하여 뭐, 대신 그런 분위기를 바란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독특했다고나 할까요 :) 저는 옥토버페스트에서 스파텐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미묘한 맛은 기억이 안납니다. 역시 과음의 최고 효과는 망각이라고 할까요 :)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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