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9일
삿포로 맥주 축제, 어쩌다 멜론이 안주가 되었을까 / 삿포로 맥주 축제

선토리 - 아사히 - 기린 - 그리고 이제 삿포로 맥주 축제장이다 (클릭하면 각 브랜드의 맥주 축제장 이야기가 나온다).소시지를 시키며 지갑을 연 김에 나는 안주를 하나 더 시켰다. 맥주 최고의 안주 챔피언 소시지를 무색하게 한 그 새로운 강자는 다름아닌 멜론이었다. 어째서 이 맥주 축제에 테이블마다 멜론이 올려져 있는 것인가?

삿포로는 일본 최초의 맥주 양조장이 세워진 곳이다. 삿포로 시내에 바로 그 삿포로 맥주 공장이 관광 코스를 마련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삿포로 맥주가 얼마나 특별하겠는가.







유바리는 영화제로도 유명하다. (유바리 영화제!)그러나 동시에
방만한 경영때문에 망한 지자체로도 유명해서
우리나라 TV 방송에서 다큐로 나오기도 했다 (망한 유바리시!)
그 유바리市가 멜론으로 유명할 줄이야.
무대위에는 <유바리의 멜론>을 홍보하기 위해
삿포로 맥주 축제장을 찾은 유바리 사람들이 한참동안 무대위에 섰다.
훗카이도의 멜론은 정말 맛있었다.......
달콤함과 감칠맛과 시원함에 이성을 잃을 것만 같았다.......
호주에서 제계절에 이런 멜론을 사 먹고 이성을 잃어
매일 한 통씩 사들고 파 먹은 적이 있었는데
역시 같은 맛이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체내의 갈증을 다 풀어주는 듯한...!
과육이 잘 익은 황도 복숭아처럼 노오랗고 오렌지 빛이 난다.
녹색 껍질 바로 밑까지 달콤해서 칼로 잘라 먹는 것이 아니라 숟가락으로 떠 먹는다.
쑤우우우욱
하고 숟가락이 들어간다. 껍질 바로 밑까지... 그리고 입으로... 그리고 만족한 표정...
우리 나라 멜론은 이 롹메론 종자보다는 큰 파파야처럼 생긴 연노랑색 껍질 종자가 대부분이다. 맛도 참외에 가까운 맛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이 급해서 충분히 익기 전에 다들 미리 먹어서 그런건가. 후숙을 덜 시키고 유통을 해 버려서 그런건가. 한 여름 멜론 맛이 반짝 좋을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비싼 돈을 주고 사 먹는 멜론에서 참외 오이 비린내가 날 때가 많으니 무척 아쉽다. 우리도 맛있는 멜론 종자를, 딱 맛있는 시점에 유통해 먹는다면 더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생겨난다.


축제의 밤이 깊어가도록 검고 붉은 줄무늬의 레플리카를 입은 사람들이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가슴엔 '하얀 연인들'이란 삿포로 대표 초컬릿 이름을 달고 말이다.
'콘사도레 삿포로'
그들은 삿포로 축구팀인 '콘사도레'의 써포터들이었다! 얼마전에 올린 포르투갈 벤피카 써포터 아저씨들과의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일본 삿포로 콘사도레의 써포터 남녀 여러분들이다. 그들은 삿포로 맥주 축제장 무대 맨 앞 자리를 일찌감치 자리 잡고 앉으셔서 맥주와 함께 반복적으로 나오는 콘사도레 삿포로 공식 응원가를 열창하시며 이 밤이 가는 것을 지키고 계셨다.

[hertravel의 북해도 여행 정보 - 삿포로 맥주 축제의 비어 가든]
우리식으로 하면 종로 1가는 OB 맥주 광장, 종로 2가는 HITE 광장, 종로 3가는 CASS 맥주 광장,
뭐 이런 식으로 시내 중심가 주요 블럭이 다 이 맥주 축제로 가득 차게 되는 멋진 여름 저녁날의 축제.
오늘 포스팅은 西 8가의 삿포로 맥주 축제장.
<삿포로 맥주 축제 관련 일본 싸이트 >
http://www.sweb.co.jp/kanko/natsu/contents/index_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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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2/19 11:20 | 북해도의 별 | 트랙백 | 핑백(3)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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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지도 않고요.
술술술 들어갑니다.
정말 기절하도록 맛납니다 !
박경림씨........
맥쥬한잔을 시켜놓고~
빨리 여름됐으면 좋겠어요!
거기다 황금빛 멜론이라니! (단호박인줄 알았어요!)
삿포로까지 갈 일이 없는 저는
어제 강남역 뒤의 삿포로라이언에서 맥주 마셨는데
2000cc 피쳐 하나에 삼만원이나 받아서 아주 피토하면서 슬퍼했던 기억이...
ㅡ_ㅡ;;;
오리너굴님 / 좀 다른 말인데요, 저는 (화면에서) 박경림씨를 볼 때마다 일본 smap의 쿠사나기 쯔요시 (초난강) 이랑 많이 닮은 것 같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전 정말 그렇거든요 :)
☆션☆ 님/ ㅇ으으음 저 위에 보시면 일본축제에서 생맥주가 1리터에 980엔인데 너무 하는 것 같군요ㅠ ㅠ 세금이 너무 많이 붙거나 수입가가 너무 비싸서 그럴까요? :)
Rancelot님 / 멜론의 재평가가 이뤄집니다^^
강아님 / 여름날에 다녀와서 겨울에 올리니 다행인지 아쉬움인지 그렇습니다 :) 여름에 올렸다면 몇몇 분들의 집근처 마트에 맥주와 멜론 매상고를 올려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요? :)
Azafran님 / 조각만 사 먹었는데 먹다 보니 덩어리로 사는 가격이 훨씬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을 들으니.........맛있는 값을 하는 군요. 고급 음식이었습니다~ :)
국내에서 파는 멜론은 비싸서 먹어본 적이 없지만.. 전도 언제 맥주에 멜론 한조각 먹어보고 싶네요~
정말 볼거리와 정보가 많은 블로그로군요! 링크 신고합니다:)
지난번에 일본에 갔을때 에비수 맥주 박물관 가서 왜 여기 삿뽀로 맥주가 있지?? 라며
의아해 하다가 에비수가 삿뽀로로 개칭되었다는 자료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무식이 좔좔~~
어쨌든 도쿄 간 일주일 동안 밤새 음주를 하루도 거르지 않으며 다양한 맥주를 마셔본 결과
결론은 제 입맛에는 "삿뽀로 병맥주가 최고" 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저 위에 나오는 훗카이도 산 재료로만 만든 고급 맥주들도 한번 맛보고 싶네요. 일본은
핫뽀슈와 오리지널을 구분해 놓고 나름 정직하게 술장사를 하는걸 보고서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같은 하이트, 카스, OB라도 핫뽀슈의 개념은 없는거 같더라구요.
오늘 저녁에 연말 회식자리서 맛있는 맥주 한잔 쭈욱 들이켜 봐야 겠군요.
그나저나 저 멜론은 한국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건가요??
타비님 / 저도 그렇게 비쌀줄을 몰랐네요 우왕우왕^^
비공개댓글님/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너른바람님 / 제가 듣기로 삿포로가 에비스 맥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삿포로 브랜드도 있고 에비스 브랜드도 있고요^^ 이날 메뉴에서처럼 도쿄 에비스 삿포로 비어 스테이션에서 삿포로 생맥주와 에비스 생맥주 메뉴를 따로 팝니다. 맛도 다르더라고요 :)
한지한님/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합니다 :)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하고요, 글 읽으시고 여행필 충만하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
nerd님/ 시원한 맥주를 부르는 덧글이셨습니다:) 제가 듣기로 삿포로가 에비스 맥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삿포로 브랜드도 있고 에비스 브랜드도 있고요^^ 멜론은 비슷하게 생긴 종자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오는데요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의 선물용 과일 모둠에) 그런데 안의 과육은 역시 노란색이 아니라 연두색의 그것으로 대부분 덜익은 채로 진열돼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렇죠? :)
이기자님 / 어이쿠 화라니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놀러오세요 ^^
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