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5일
[스페인/사라고사] 사라고사, 그리고 대한민국 여수 / 사라고사 여행자 인포
여수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파리에 무슨 현수막을 걸었네, 무슨 경제인이 파리로 날아갔네, 라이벌은 어느 나라 어디고 몇개국이 어떻네 뭐 그런 뉴스를 들을 땐 또 무슨 행사를 끌어들이려 요동을 치는가 생각했다, 솔직히.
대전 엑스포때 서울 올림픽이라도 다시 열리는 것처럼 그 난리를 치고 방송사 중계차란 중계차는 매일 대전에서 생방송을 했지만 결국 세계에서 온 손님들보다는 대전 인근에 사는 우리 국민들이 김밥 싸들고 모인게 다가 아니었나. 그저 대전 근처에 색다른 테마파크 하나 생긴 거 그 이상의 무엇이 있었나? 심하게 말하자면 대전 엑스포가 남긴 것은 '도우미'란 새 직종뿐이라고 사람들은 뒤에 그렇게 평가를 했다.
어쨌거나 그 귀한 줄만 알았던 엑스포란 것이 그 후로 보니 이 나라 저 나라 여기 저기서 무슨 과학 엑스포니 화훼 엑스포니, 뭔 넘의 엑스포가 많기도 많고 흔하기도 흔한 것이, 지켜보니 참 별 것이 아니더라 그 말이었다. 여수 엑스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그렇게만 알았다, 동네 미니 올림픽이 그 올림픽이 아니듯 그 엑스포들이 이 엑스포가 아닌 줄을 몰랐다. TV에서 감격에 겨운 앵커가 그 뉴스를 전하며 '인증' 올림픽이 운운할 때서야 아, 뭔가 다르구나, 알게 됐다.
바로 그 '인증' 올림픽을 우리 여수보다 4년 먼저 올해 2008년에 여는 곳이 바로 오늘 내가 올리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아에 이은 스페인 5대 도시, 동북부 아라곤 지방의 주요 도시 사라고사다. 머나먼 스페인의 사라고사와 대한민국의 여수는 그렇게 한 지점에서 만난다. 이 시점에 사라고사가 작은 것 하나까지 어떻게 엑스포를준비하고 있는가를 엿볼 수 있는 여행 정보 소책자와 거리 분위기를 소개한다.
HerTravel Route #11
Estacion Zaragoza-Delicias
Paseo Echegaray y Caballero
Plaza del Pilar
==============================================================
여행을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이라면 여행자의 길목 어디에서 영어 소문자 ( i )가 보였을 때만큼 반가운 것이 없다. 대부분 국가의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엔 꼬리 구부러진 영어 소문자 ( i )가 공황에 빠진 여행자에게 차근차근한 정보를 손에 쥐어주게 마련이다.
사라고사 델리시아스 역에서 바로 그 꼬리 구부러진 영어 소문자 사무실로 나는 들어갔다. 여행자 인포메이션에서는 전편에서 내가 썼듯이'손님 맞이 모의 훈련' 중인 가게처럼 직원이 벌떡 일어나서 우리를 맞았다. 친절하기 그지 없는 설명과 함께 직원이 내 놓은 여행 정보 리플렛도 빠닥빠닥한 새 것이다. 리플렛을 손에 들고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에 올라타고 나서야 나는 그것들을 제대로 읽을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면서 감탄에 감탄을 아니할 수가 없었다!

인심이 야박한 유럽의 대도시는 아예 읽을만한 지도를 배포하지 않는 곳도 있다. 가게들이 그 지도를 2-3 유로에 팔아 벌어 들이는 수입이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맥도널드 같은 스폰서의 돈을 받아 나눠주는 지도도 있긴 하지만 그런 지도는 스폰서 소개로 도대체 길 이름 읽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세 개 정도의 버전에 따라 구비돼 있는 사라고사의 지도엔 여행 정보와 장사꾼들의 스폰서 정보가 뒤얽혀 있는 경우가 없다. (아래 지도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올라타는 버스 이용 상품이나 루트 지도, 유명 관광지 설명 리플렛 말고도 걷기 여행 팸플릿도 있었다.



결정적인 것중의 하나는 사라고사 시내의 숙소 정보 책자였다. 정말 쓸모 있던 그 책자의 내용을 살펴 보자.

가만히 사라고사 시내를 다녀보면 엑스포를 준비하는 공사가 에브로 강변에 한창이며 군데 군데 어떤 것들은 엑스포를 대비하여 이미 바닥도 깔고 조형물도 세웠구나 싶은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신문이나 과자, 버스 티켓 가판대인 키오스크. 사라고사의 키오스크 모습은 파리의 그것과 너무나 닮아있다. 이건 분명 사라고사가 관광의 명소 파리를 모델로 삼아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바로 아래 파리의 키오스크 가판대에 이은 사라고사의 키오스크 가판대.



아래 사진은 사라고사 엑스포 건물이다. 엑스포 마크엔 Z 문양의 물이 그려져 있다. Zaragoza Expo의 테마가 '물과 지속적인 발전'이기 때문이다.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유럽 골목 여행 정보 - 오늘의 루트 공개]
오늘의 HerTravel Route #11은 사라고사의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이다.
사라고사는 자기 도시를 찾은 여행자에게 굳이 역에서 시내까지 타야 하는 버스는 다 타게 해 놓고 시내 들어가서 다시 이용권을 사라고 하지 않는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여행자 인포가 기다리고 있다.
(1) 어느 도시나 그렇듯 기차역에 여행자 인포가 있다 (Estacion Zaragoza-Delicias).
(2) Paseo Echegaray y Caballero 거리 중에서 에브로 강의 다리 Puenta de Santiago 근처.
(3) 필라르 광장 Plaza del Pilar 주변.
이렇게 세 군데 있다. (아래 지도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2816*1635)
빨간색 네모로 표시해 보았다.
사라고사 관광청의 인터넷 URL은 www.zaragozaturismo.es 이 곳에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유럽에 취醉하다] 카테고리는
골목 선술집에서 여행에 취하고 사람에 취한
유럽 중부 맥주 여행과 남부 와인 여행 코스의 여행기입니다.
[유럽의 골목을 샅샅이] 다닌 카테고리를 통합해서 쓰고 있습니다.
# by | 2007/12/15 10:53 | 유럽에 취醉하다 (2) (空)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p;안동 찜닭 골목] 지도에서 녹색으로 표시해 놓은 골목이 찜닭 골목.이 지도와 안동 관광 정보가 담긴 브로셔가 정말 매우 퍽 무척 잘 돼 있다.사라고사의 여행정보에 대해 감탄한 적이 있는데안동시에서 나온 <2007경북 방문의 해 안동 관광 안내 지도>분류도 잘 돼 있고, 지도도 쓸만하고, 정보도 적절하다.거의 100점짜리 꼭 필요 ... more
가볼 엄두가 안나..왠지 이름;만; 비슷한
타라고나에 잠깐 스쳐들려보기만..했던 기억이..^^
외국 관광객들도 한국 i에서 정보를 얻을까요?
사실 명동이랑 종로에서 i를 본적이 있는것같은데
그외엔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역시 찾을필요가 없어서그런것 같기도하지만.ㅎ.
저는 서울지도 얻으러 한번 들어간 적 있는데 뭐 그닥 받아올건 없더라구요.
지도는 그냥 지도일뿐 테마적인 건 없었고, 쇼핑지도정도..^^;?
그런데 '사라고사' 라고 하면 왠지 자꾸 뭘 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어디라고 가고싶어요 ;ㅁ;
Rancelot님 / i표시와 힘을 겨루시는군요! ^^ 저도 웬만한 (i)는 잘 안 들어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큰 도움이 되더군요! 여행자들 없는 비수기에만 말이죠 ^^
오리너굴님 / 추천~ 감사합니다 :) ~~
다음 게시판에 자동으로 트랙백 된다고 해서 요즘 새로 붙여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그냥 글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는데 곧 추천이 10개가 되더라고요. 별 것 아닌데 어린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
JyuRing님 / 저도 인사동에서 지도 얻어서 왔더랬습니다. 제가 워낙 지도를 좋아해서 서울 지도를 얻자니 기분이 좋더군요. 명동에 나가도 일본인 관광객 대상으로 별 맛 없는 집 정보가 가득한 지도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
수현님 / :)
그런데 막상 사고 싶어도 살 것이 딱히 없는 곳이랍니다
ㅋㅋㅋ "사라고! 사!" 이렇게 들리시는 거죠? ^^
豺狼님 / 저도 이렇게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떠오르는 정보를 접할 때, 몰랐던 곳 이야기를 들을 때, 갑자기 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낍니다 :)
비공개님 / 까칠한 맛이 대신 시원하거든요 ^^
아마 여기서 못봤다면 그냥 흘려보냈을 기사였을텐데요. 오늘자 중앙일보였습니다. ^^
지도까지 첨부하셔서 정말 가이드북보다 훨 도움이 많이되고있어요~~
오리너굴님/ 예를 들어 사쿠라신마치의 모리모리같은 경우엔 사장님이 바뀌어서 그 맛이 아니라고 새 뉴스 들어왔고요 다른 지점 모리모리도 문을 닫거나 사쿠라신마치점같은 맛이 아니라고 합니다. 음식점 정보라는게 바뀌는 경우가 있어서 신경이 좀 쓰이더군요 :) 이치란 라멘 같은 덴 변화가 없을 거예요. 혹시 예산 되시면 미도리 스시 강력 추천합니다 :) 그리고 제가 절취선이라 써서 잘라가신거죠? ^^ 그래도 저는 링크로 표시해 주시는게 좋아효~~!! *^o^*
미도리스시는 맘껏먹는게 가능한 요일이 있다고 들었는데..+_+
꼭 가보겠습니다~!
미도리스시 뷔페는 본점 일요일인가 그래요
제 포스트 절취선 정보에 나와 있답니다 ^^
멀리 스페인 엑스포가 열리는 사라고사에서 글을 올립니다.
혹 사라고사에 벤치마킹차 출장오시는 분들에게 저희 민박과 한식당을 소개 합니다.
가족분위기의 민박과 이국땅 멀리서도 한국음식을 맛볼수 있도록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애용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더 광고성 글을 올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엑스포 별장민박 및 한식당.
http://cafe.daum.net/Expo2008Zarago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