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맥주 축제의 시작점 / 삿포로의 산토리 맥주 축제

산토리 맥주, 혹은 선토리 맥주를 아시는지. 일본에서 위스키 한 잔을 마실 때도 이 이름은 어김없이 나타나곤 한다. 바로 그 산토리 맥주 축제장을 찾아간 삿포로의 여름날 저녁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삿포로는 겨울철 눈축제의 도시지만 사실 알고보면 삿포로는 1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축제의 도시다. 나의 그 짧은 여름 휴가의 날들은 삿포로 맥주 축제의 시원한 거품과 함께 한 날들이었다.

산토리 맥주 축제장은 이제 막 hertravel이 삿포로 맥주 축제의 시작점으로 들어선 입구에 불과하다. 우리식으로 치면 종로 1가부터 5가까지 각종 맥주 회사의 맥주 축제장이 늘어선다. 그리고 TV 탑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그 중에서 (아래 hertravel의 여행 정보 참고) 제일 처음 만나는 곳이 산토리 맥주 축제장이다. 

각종 맥주 회사들은 자기만의 이미지 컬러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마련인데 보아하니 산토리 맥주의 각인 컬러는 옐로우와 블루의 물결이다.

아쉬운 것은 이 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손님들이 적었다는 점이다. 자고로 맥주는 쨍하고 햇살이 가득한 날 사르르한 차가움으로 우리의 입술을 유혹하는 것이렸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가 이곳의 주종 맥주였다.

매표소에서 맥주와 안주 쿠폰을 사서 주문을 한다. 안주는 어떤 것을 먹을 수 있을까? 아래의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이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안주는 우리가 일본 맥주집에서 먹을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안주들이다. 삶은 푸른 콩을 기본으로 해서 간단한 꼬치와 소시지. 안주 주문을 받는 코너엔 주문서를 받아온 사람들과 직접 주문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실제로 안쪽을 들여다 보면 겨우겨우 안주의 모습을 갖춘 포장품을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어설프게 간단 조리하며 주문을 따라가기에 바쁘다. 유명 맥주 하우스의 주방장들이 대거 출동하는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축제와는 다른 분위기다.

오후 내내 내린 비로 바닥은 빛을 반사하며 운치있는 저녁이다. 사람들은 산토리 맥주를 마시며 이 여름밤의 삿포로를 즐긴다. 아쉬운 것은 이 얌전하다 못 해 음전한 일본 맥주 애호인들의 모습이다. 지난 해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에서 만났던 그 폭발적인 날들의 기억이 떠올라 살짝 목이 마르다.

(아래 사진은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 현장에서 찍은 사진. 같이 술 마셨던  취했던 호주 술꾼들과)

자, 아쉬워 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 삿포로 여름 축제의 맥주 축제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사히 맥주장으로, 기린으로, 삿포로로, 가자, hertravel - (가기 전에, 맥주 축제 포스팅인데 맥주가 없어서야 너무 아쉽다. 도쿄 오다이바에서 마셨던 산토리 맥주 한 잔 사진으로 마무리)
 

< 클릭하세요! HerTravel의 일본 삿포로 여름 맥주 축제 포스팅 시리즈>

1편 / 삿포로의 산토리 맥주 축제 (이 글)
2편 / 삿포로의 아사히 맥주 축제 (뮌헨과 삿포로는 언니 동생 사이?)
3편 / 삿포로의 기린 맥주 축제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북해도 여행 정보 - 삿포로 맥주 축제의 비어 가든]
 
우리식으로 하면 종로 1가는 OB 맥주 광장, 종로 2가는 HITE 광장, 종로 3가는 CASS 맥주 광장,
뭐 이런 식으로 시내 중심가 주요 블럭이 다 이 맥주 축제로 가득 차게 되는 멋진 여름 저녁날의 축제.
오늘 포스팅은 西 5가의 산토리 맥주 축제장.




<삿포로 맥주 축제 관련 일본 싸이트 >
http://www.sweb.co.jp/kanko/natsu/contents/index_main.html

------------------------------------------ (오늘의 마무리)--------------------------------------------

by hertravel | 2007/11/04 00:38 | 북해도의 별 | 트랙백 | 핑백(5)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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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포스팅이 아니라 포스팅 음주를 시도하는 신새벽이렸다. &lt; HerTravel의 일본 삿포로 여름 맥주 축제 포스팅 시리즈&gt;1편 / 삿포로의 산토리 맥주 축제 2편 / 삿포로의 아사히 맥주 축제 (이 글)------------------------------------------- (오늘의 절취선)-------- ... more

Linked at HerTravel, 여행유전자.. at 2007/11/09 10:55

... 마시지 않고 돌아간 사람들은 모두 후회하게 돼 있다. 어쨌거나 적어도 한 잔을 앉아 마셔야 여행의 밤이 완성되리라.걸어오다보니 맥주 브랜드의 인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산토리보다는 아사히에 사람들이 더 많았고 아사히보다는 기린 맥주 축제장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기린 맥주 축제장 가운데에는 작은 분수 같은 것과 야구장 스탠드같은 조형물이 설치 ... more

Linked at HerTravel, 여행유전자.. at 2007/12/19 12:26

... 습니까?) 나는 소시지는 커녕 마른 멸치 대가리 하나 없이 빈 속에 줄창 차가운 맥주만 주입시키며 삿포로 맥주 축제장까지 왔다. 선토리 - 아사히 - 기린 - 그리고 이제 삿포로 맥주 축제장이다 (클릭하면 각 브랜드의 맥주 축제장 이야기가 나온다).소시지를 시키며 지갑을 연 김에 나는 안주를 하나 더 시켰다 ... more

Linked at HerTravel, 여행유전자.. at 2007/12/24 15:22

... 사실 삿포로의 맥주 축제 지도를 보고 가장 많이 기대했던 것은 산토리 맥주 축제도, 아사히 맥주 축제도,기린 맥주 축제도, 삿포로 맥주 축제도 아닌 '독일 맥주 축제장'과 '세계 맥주 축제장'이었다. 맥주 축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제외하 ... more

Linked at HerTravel, 여행유전자.. at 2008/01/24 11:34

... 되었을까 / 삿포로 맥주 축제에이브릴 라빈, 기린 맥주 판매고를 높이다 / 삿포로 기린 맥주 축제뮌헨과 삿포로는 언니 동생 사이? /삿포로 아사히 맥주 축제삿포로 맥주 축제의 시작점 / 삿포로의 산토리 맥주 축제그리고 위의 모든 맥주 축제장에서 잊어선 안 될 필수품 세가지가 있다.물론 맥주 축제의 기본엔 여러 가지가 있다. 기본적으로 맛있는 맥주와, 발랄한 ... more

Commented by nabiko at 2007/11/04 00:58
하악하악..꼭 가고야 말껍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1/04 01:23
추천합니다!! ^^ 그나저나 맥주 축제는 산토리로 이제 시작일뿐인데 벌써 하악하오신다면... :)
Commented by Charlie at 2007/11/04 01:42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군요. 하지만 비가내려도 꿋꿋하게 마시는 은은한 정열이 있는곳도 일본 아니겠어요~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1/04 01:50
맞습니다 :) 은은한 정열이 점점 더 깊어지더군요. 축제장을 옮길수록 말이죠.
Commented by reina at 2007/11/04 01:56
아호아호아호 얌전한 일본인들이지만 그래도 맥주한잔 들어가면 별로 안마셔도 거나하게 취하는게 또 그네들이더라구요. 으흐흐. 그나저나 나마비루 완전 마시고싶군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1/04 02:11
얌전한 일본인들이지만 술에 취해 길에도 잘 누워 계시고요 :)
아무튼 술 들어가면 세계가 평등합니다~
일본은 나마비루!
Commented by pink at 2007/11/04 09:06
저 호주 술꾼들 사진이 한 사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_-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7/11/04 10:04
옥토페스트에 가서 시원한 맥주를 잔뜩 마셔보고 시포요. *_*
산토리 맥주 축제도 괜찮겠군요.

다른 이야기지만, 로고의 라면발을 보고 있자니, 라멘을 끓여먹고 싶어졌어요. ;ㅁ;
(이 오밤중에...)
Commented by 마르 at 2007/11/04 10:38
오토버페스트가서 사람들한테 깔릴뻔.... 아무튼 일본맥주는 안써요. 한국맥주가 제일 쓴거 같아요.
Commented by skalsy85 at 2007/11/04 14:51
아. 얼마전 오사카 가서 선토리 생맥주. 마셨어요. 어찌나 술술 잘 넘어가는지...........아. 사진 보니까 그 생각이 무럭무럭~ *_*
Commented by NINA at 2007/11/04 22:19
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빌 머레이가 광고 찍으러 갔던 것도 산토리 위스키 아니었나요? 아 맥주 너무 좋은데- 겨울되니까 또 따끈한 와인이 좋네요. 칵테일도 마시러 가고싶고, 홍홍.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1/05 00:43
pink님/ 자세히 보셨군요 ^^ 원래 한 장 사진입니다. 프라이버시때문에 중간 일부를 잘랐기 때문에 두 장으로 보이는 겁니다 :)

현재진행형님/ 비가 내린 차분한 날의 맥주 축제였습니다. 곧 아사히 맥주 축제장을 소개하지요-

마르님/ 한국 맥주의 맛은 대체적으로 구수하다고 느껴집니다 :) 반대로 저는 쌉싸름한 맥주를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하우스 맥주의 맛은 일반적으로 너무 달게 설정돼 있는 것 같고요

skalsy85님/ 여행지에서 마셨던 술, 물, 음식, 보았던 뮤지컬, 모두 은행에 맡겨놓은 듯 든든한 자산입니다 역시 :)

NINA님/ 그러고보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아차 때를 놓친 뒤, 이때까지 못 보았네요. 이번 주 안으로 기필코...! 빌 머레이 연기 보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큰 플라워'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Commented by 다크루리 at 2007/11/11 12:44
산토리 올몰트 프리미엄.. 개인적으로 에비스보다 훨 낫더군요. 그래서 공항 면세점에서 6개캔 정도 챙겨다가 한국와서도 먹었습니다..-_-;;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2/05 01:44
산토리 올몰트 프리미엄... 일본 사람들이 많이 그러듯 (식사 전에 맥주 한 잔 마시는) 식전주(!!)로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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