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 친구, 어디를 데려가면 좋을까?

여행자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소개시켜주기[트랙백] nitenday님의 포스팅


1.
첫 해외 여행을 다녀온 뒤


나는 내가 사는 서울을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서 혼자 감탄하곤 했다.
이전엔 보이지 않던 곳곳의 멋진 곳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큰 빌딩 앞에 있는 작은 벤치.
내가 여행자라면 그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서울이라는 곳의 바람을 느끼며
여행 일기를 쓰며 행복해 하겠지.

버스를 타면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 모양 하나 하나, 간판의 생김새, 사람들의 옷차림
모든 것이 다 재미있었다.



2. 
또한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여행을 온

외국인 친구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 노하우가 쌓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 친구, 어디를 데려가면 좋을까?


일단 미국이나 일본에서 온 외국인으로 가정을 하고,
명동, 압구정동, 인사동, 남대문 시장 등의 기본 코스는 다녀봤다고 가정하고,
내가 실제로 친구들을 데리고 가는 곳을 정리해 본다.




◆ 청와대 앞을 그냥 한 번 지나가 본다. 대통령이 사는 곳이므로.


돼지불백 기사 식당 쌍다리 식당에서 돼지 불고기를 먹는다 


◆ 맞은편의 한옥 찻집 (성북동의) 수연산방에서 차를 마신다.


◆ 홍대 클럽 데이에 간다. 새벽 동틀때까지 놀다 삼거리 포차에서 소주와 심하게 매운 오돌뼈 주먹밥을 먹는다. 


비원 (창덕궁) 관람을 한다. 다른 고궁 나들이와는 다른 우아하고 고즈넉한 산책의 경험


방송국 촬영 현장에 데려 간다. 한류 이후 좋은 코스가 됐다. 연예인이 경영하거나 자주 가는 음식점도 좋다.


신림동 순대 타운에 간다


◆ 역시 향토 요리 주점에 간다. 동동주, 복분자주, 역시 nitenday님처럼 한국식 주도酒道 알려주며


 통일 전망대에 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한을 눈으로 본다는 것, 특유의 남북상황도 관광자원으로...^^


기업형 종합예술 찜질방도 나쁘지 않다. 찜질이 좋아서가 아니라 체험용으로.


◆ 홍대 길바닥 마약 떡볶이나 코끼리 할머니 떡볶이같은 떡볶이 투어를 해 준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실생활 관광 접대는, 남자에겐 여자, 여자에겐 남자, 같은 또래의 우리나라 훈훈한 이성과의 급만남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다 필요 없다. 이거 하룻밤 광란의 추억이면 완전 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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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travel | 2007/10/25 16:34 | 대한민국 1박2일 | 트랙백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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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sha at 2007/10/25 16:37
외국인들 데려가기에 한식은 다른거 다 좋은데, 된장찌개 뚝배기 하나 가지고 나눠먹는게 제일 곤란해요. 외국인들도 그렇지만 저도 좀 꺼려지기도 하고 -_-;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10/25 16:42
마지막이... 아주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오는데요 :)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7/10/25 16:59
으하하하하! 이거 아주 좋은 자료인데요! 저도 얼쑤와 함께 한국엘 가면 이 코스로 한 번~ 그나저나 오 저 한상차림 아주 침넘어갑니다 그려.
Commented by 하얀이슬 at 2007/10/25 17:01
호오..-_+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10/25 18:05
안그래도 내년에 아는 외국사람 (거의 없지만 -.-)이 서울 온다고 해서
오면 어딜 데려가야 좋아할까 고민했는데..! ^^ ㄳ
Commented by reina at 2007/10/25 18:13
으하하. 급만남! 하하핫. 일본 여자애들의 경우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좋아하더라구요. 특히, 정담동은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며.. 가고싶어 하는 것 같아요. 아. 김밥천국도 무지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 김밥 한줄이 1000원, 100엔 보다 싸다며...으흐.
Commented by BbasyLover at 2007/10/25 20:53
마지막이 짱인데요! 으허 ㅠㅠ
Commented by Shoo at 2007/10/25 20:53
오오 이거 진짜 좋은 정보입니다! 매번 고민했는데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7/10/26 08:07
클럽 데이가 흥미를 돋구는군요. 문전축출당할 우려가 있지만 한번 가보아야겠읍니다.
Commented by 난나 at 2007/10/26 11:24
으하하 재밌네요.
hertravel님이 포스팅을 재개해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쭉 보고 있었답니다. 응원하고있어요!!!
아 전 언제쯤이나 클럽을 가볼수 있을까요..이놈의 통금..o<-<...
어쨌든 이젠 외국인친구가 한국에 와도 오케이네요.
Commented by SkyNautes at 2007/10/26 14:41
저 역시 사소한 곳을 데려가 보고 싶네요.
우리나라도 알고보면 볼거 엄청 많고 신기한거 많다니깐요 ㅋㅋㅋ
Commented by Andrea at 2007/10/26 21:23
청와대 앞이라...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마지막 .급만남이라니..
주변에 외국어 잘하는 사람들을 알아두어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0/26 21:28
hisha 님/ 여럿이 나눠 먹는 경우에 국자와 개인접시를 달라고 하면 요즘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잘 갖다 주시니까 그건 뭐 크게 걱정 없습니다 :) 그런데 오히려 고기 불판이나 생선 찌개 먹은 뒤에 밥 볶아 줄 때, 그 때 습관적으로 개인이 쓰던 숟가락으로 하지 않도록 그건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징소리님/ 흐흐 우주의 진리입니다 :)

취한배님/ 한글로 바뀌셨군요! 얼쑤군과 가실 때 비원같은 경우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하얀이슬님/ 제 경우의 이야기인데, 나쁘지 않은 정보지요? ^^

빈틈씨님/ 도움이 되시기를... :)

reina님/ 일본 관광객은 강남 개념을 벌써 배워서 오시더군요 :) 역시 연예인이 자주 가는 곳이나 운영하는 곳도 좋아하고요-

BbasyLover님/ 저 위의 모든 코스를 훈남들과 함께 한다면 잊지 못 할 나라 한국이 되지 않을까요? :)

Shoo님/ 청와대 앞에서, 이게 뭐야, 다 끝났어? 라고 할 수도 있고 돼지 불백집은 싸고 맛있지만 연탄은 발암 물질이...!라든지 찻집에서 이게 뭐야, 너무 비싸잖아!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

서산돼지님/ 클럽데이는 문전 축출이 없더군요. 뭐 워낙 인기 있는 집은 줄을 서서 들어가든가 아닌 집은 그냥 들어가면 되니까요. 그러고보니 저는 작년을 마지막으로 클럽에서 정년퇴직했습니다 ^^

난나님/ 감사합니다. 통금이 있으시군요.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죠. 지금은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만...^^

SkyNautes님/ 제가 외국 여행 할 때에도 숙소 주변의 그저 그런 골목집들이 좋더라고요 ^^
Commented by akudoku at 2007/10/28 12:23
완전평정-_-b
오늘 안산에서 올라오다가 라이베리아에서 일자리 구하러 오신 분들과 우연히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곳이 여의도의 순복음 교회-_- 저의 통학 길에 있는 곳인 데다가 일요일에 별 약속도 없고 해서 교회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참... 우리 나라 교회의 위상이란....;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0/28 13:35
라이베리아면 정말 먼 곳에서 오신 분이군요. 내전의 상처가 많은 나라... 블로그는 아니고...관련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아주 잘 하셨습니다. 칭찬해 드립니다 :)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10/28 15:33
좋은 정보군요. >_< 그런데 마지막 문장 강합니다. 강해요!;
Commented by 1mokiss at 2007/10/28 20:57
훗훗, 근데 주로 서울편이네요? 지방편은 없을까요? 호홋, 그나저나 이제 또 활발히 포스팅이시로군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0/28 23:17
Andrea님/ 어 이상합니다 보이지 않았습니다 덧글이요. 옆의 새 덧글 리스트에도 없었고요. 참 희한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늦게 덧덧글 답니다 ^^

사실 제가 소개한 방법들이 쉬워 보이지만 청와대를 제대로 견학하려면 미리 예약해야 하고 비원 역시 미리 예약을 꼭 해야 한답니다. 공을 들여야 조금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

히카리님/ 너무나 명약관화해서 말이죠 ^^

1mokiss님/ 잘 지내시죠? :) 제가 서울 사람으로 지방은 돌아다녀 봤어도 어디라고 말 할 수 있을 자격이 제대로 미달이라서요 ^^ 개인적으로 제가 우리나라 지방에서 좋아하는 곳은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곧 한 번 포스팅으로 쓰렵니다 ^^)
Commented by 鬼畜の100 at 2007/10/29 21:36
마지막 한마디가 마음에 와닿는군요...하하 정말 놀러갔을때 저렇게 소개해 줄 친구하나 있으면 너무 좋을것 같네요^^ ...아니 그거보단 친구가 놀러왔을때 오사카를 어떻게 소개해줄까를 먼저 생각해야할려나요..ㅡ.,ㅡ;;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0/31 03:23
오사카에 계신가보죠?^^
오사카를 어떻게 소개해줄까 정하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
Commented by agrajag at 2007/10/31 16:04
대림역 근처에는 '그린오락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프랑스에서 철권 동호회를 운영하는 친구가 놀러왔는데 매일 거기 가서 철권을 하고는 '아아 *는 정말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였어' 라면서 감개무량한 얼굴로 얘기하더군요 -_-

이넘은 나중에 파리로 그 *를 초청해서 상금 걸고 철권 대회를 열기도 했죠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1/01 09:11
그 분 정말 한국 여행 감동적으로 하고 가셨군요.
정말 곳곳에 뜻하지 않은 여행의 성지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
Commented by 엄정순 at 2007/11/05 13:49
담에 신림동 순대촌에 올 기회가 된다면 원조민속순대타운3층303호"순창"으로 한번 오셔봐요
친한 단골집이 없으시다면...
특별한 서비쓰로 좋은님들을 모십니다
예쁜반지고리선물과 집에서 정성껏 만든 식혜를 후식으로 드립니다
또하나 좋은생각,여행스케치란책을 월별로 다 모아놓고 드립니다
월초에 오시면 당월호도...
저희집은 3층입구에서 오른쪽으로 3번째집이라서...
처음 오시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가 이렇게 좋은님들을 직접 모신답니다
실례가 됐다면 너그러히 용서를 하시구요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오십시요
순대촌에서는 최고의 서비쓰로...
앞치마하나에도 향긋한 쉐리향으로...
여자분들껜 예쁜포켓티슈도...
오시면 후회하지않게 정성껏 대접해 드립니다
원조민속순대타운3층303호
순창아지매 엄정순 드림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1/08 15:19
꼭 참고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엄정순 at 2007/12/06 11:49
좋은님!
제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실때 꼭 오십시요
저희집만 알바를 쓰지않고 부부가 최선을 다해서 모신답니다
303호 순창아지매 엄정순 드림
Commented by 이기자 at 2007/12/20 19:51
기업형 찜질방, 훈훈한 급만남이 제일 좋을 듯!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2/21 22:51
엄정순님/ ^^ 303호 알겠습니다^^

이기자님/ 그러게요, 찜질도 찜질이지만 급만남의 포스를 당해낼 것이 없습니다 ^^
Commented by guriguri938 at 2009/02/02 01:30
기업형 종합예술 찜질방ㅎㅎㅎㅎ 넘 웃기네요 ^^

하지만 역시 마지막 하룻밤 광란의 밤이 최고져 ㅋ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2/11 01:23
정말 그 부분-광란의 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나미너미 at 2009/05/01 20:19
성북동소재 길상사도 외국인에게는 이국정서를 느낄수 잇는공간입니다.
거기템플스테이가잇던가? 고건 확인안해봣내여 ....
사찰이된 히스토리도 드라마틱하구여...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5/11 01:32
수연산방 근처에서 표지판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니
아마 그 근방인가 봅니다 ^^
템플스테이를 특히 서양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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