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음식 코너엔 무엇이 있나 / 삿포로역_2

일본에서 백화점 지하의 음식 코너 구경은 역시 필수 코스!
 유명한 케익, 바움쿠헨, 일본식 반찬과 맛난 밥, 특유의 김밥.
삿포로 역에 내린 hertravel은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다가 이 첫 관문을 만난다.
지하도와 연결된 다이마루 백화점의 지하 식품 코너!
아직 삿포로의 지상을 보지도 못했지만 뭐, 한 번 와 본 적 있는 도시이므로
발에 걸리는대로! 눈에 보이는대로!
지상의 세상은 뒤로 일단 미루고 지하의 먹는 세상부터 접수한다~!


결론적으로, 먼저 이 곳 순례를 먼저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나중엔 시간이 안 날 뻔 했다. 발 길 닿는대로 내 맘대로 뿌듯하게 일정이 제대로 돌아간 날이다. 일단 제과제빵의 수준이 높은 일본에 와서 빠지면 아쉬운 케익 진열대 한 컷!
↑무슨 전기구이 통닭이 돌아가는 것 같은 기계 안에 있는 이것은 바움쿠헨Baumkuchen 이라는 이름의 과자다. 이렇게 큰 과자를 어떻게 먹을까? 이렇게 두껍고 큰 초컬릿 기둥을 무슨 수로, 무슨 죄로 다 먹어야 할까? ↓하지만 이렇게 세워 놓은 포장품을 보면 많이 팔리는 듯 싶은 것이 의문을 더하지 않은가? 화이트 초컬릿 기둥들을 사 가서 듬뿍 듬뿍 체지방을 사육하는 것인가?
↓실은 바움쿠헨은 달콤한 독일 과자. 독일어로 '나무 과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겹겹이 나이테가 생기도록 만든 과자로 맨 끝 과정에 초컬릿으로 커버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기둥같은 것을 나이테가 보이도록 단면으로 잘라서 먹는다. 실제로 작은 단위로 아래와 같이 잘라서 팔고 있다.


↑나는 감자와 쇠고기를 달콤한 일본 간장 소스에 조린 반찬을 먹고 자랐다. 다른 집에서 먹는 조림과는 다른 맛이었는데 커서 알고보니 일본 반찬중에 니쿠쟈가-라는 반찬이었다. 그와 비슷한 반찬, 같은 간장에 조린 곤약 등 도시락 가게에서 반찬을 팔고 있다. 이 집에서 점심용 도시락을 샀다. 마침 시간이 딱 맞았다. 감동의 도시락 사진은 맨 아래에 공개!

↑요즘 일본 음식 코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한국의 음식들이다. 김치만 해도 파김치, 깍두기, 배추 김치, 해물 김치(요건 아마도 생선액젖을 넣은 김치라는 뜻인듯)가 나와 있었다. 여기에 추가할만한 강력 추천 김치 목록을 작성해 보자. 갓김치 한 번 일본 진출 시켜보면 어떨까, 그리고 오이소박이 지금 여름에 딱 좋은데 일본 사람들 입맛에 맞을까? 슴슴한 보쌈김치도 럭셔리하고 괜찮을텐데...

↑결정적으로 우리나라 파는 김밥들은 김표면에 참기름을 발라 반짝반짝 빛나는 데 비해 구은 김으로 김밥을 만 일본 김밥은 딱 보았을 때 방금 김밥을 만 것처럼 표면이 바삭바삭해 보인다. 그리고 우리나라 김밥김보다 녹색이 짙다. 뭐 그러나 실제로 사서 먹어 보면 바삭할 것만 같은 김밥 김도 먹어 보면 결국 습기가 들어가 있다. 무슨 재주로 김에 붙는 밥의 습기를 막으리.

 '밥'을 파는 밥집도 있다. 아마도 이것도 일본 음식에 부는 요즘 유행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원래 잡곡밥을 안 먹었다고 한다. 밥에 콩을 넣어서 먹는 잡곡밥도 요즘 한류의 바람을 타고 일본에서 붐을 일으켰다고 한다. 아마도 그렇게 잡곡밥에 대한 특별함이 이런 코너도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콩밥이나, 우리가 추석쯤에 해 먹는 밤밥, 원래 자기네들이 후리가께 뿌려 먹던 원형인 듯 매실같은 재료가 들어간 밥도 있었다.

그리하여 점심 도시락 용으로 사서 바깥에 나와 의자에 앉아 먹은 hertravel의 일본 첫 끼니 감동의 도시락! 밥은 김가루, 건조 매실 가루, 새우 가루, 깨 등을 뿌린 밥인데 정말 맛있었다. 아무리 쌀 먹는 다른 나라에 가도 이렇게 우리 입맛과 같은 밥을 먹는 나라는 일본뿐일 것이다. 반찬은 얘네들의 채소, 닭고기 튀김인 가라아게, 김밥에 들어가면 더 맛있는 고보(우엉) 조림, 죽순 조림, 콩껍질, 당근, 연근 조림, 그리고 내가 또 좋아하는 (대개들 이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토란을 조린 것이 반찬으로 들었다. 양념은 모두 달콤한 간장 베이스 소스다. 무척 맛있는 성공적인 첫 여행 음식이다. 숙소에 짐 들고 들어가서 털고 나오기 전에 이렇게 점심을 먼저 털었네. 잘했다.
곡물 음료도 한 모금.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북해도 여행 정보 2 - 삿포로의 다이마루 백화점]

북해도 삿포로의 다이마루 백화점은 삿포로 JR역과 붙어있다. 당연히 지하에서도 연결된다. 굳이 지도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JR札幌驛이라고 쓰인 곳이 삿포로 JR역이고, 그 옆에 大丸 이라고 쓰인 것이 다이마루 백화점이다. 오오도리나 스스키노 같은 시내 번화가는 지도에서 아래쪽 방향이다. 홈페이지는 www.daimaru.co.jp/sapporo/ 


(우)060-0005 삿포로시 츄오구북5 조서4 가7 번지
전화:011-828-1111
영업 시간 : 지하1 층~7 계/오전10 시~오후8 시

잠깐! *** 일본어 싸이트를 어떻게 읽으라는 거지? *** 하고 화가 나시는 분꼐는 다음의 싸이트를 알려드립니다. 번역해서 보고 싶은 페이지의 url(인터넷 주소)를 복사하신 뒤, http://www.excite.co.jp/world/korean/web/ 에 가서 자동 번역 url칸에 넣으시고 enter 치세요. 

------------------------------------------- (오늘의 마무리)---------------------------------------------

by hertravel | 2007/08/09 16:05 | 북해도의 별 | 트랙백 | 핑백(1)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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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rlowe at 2007/08/09 16:12
미국에 살 때 팥찰밥에 나물을 먹고 싶었어요.
막상 한국에 오니까 그만큼 절실하지가 않더군요.
일본 케잌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Commented by 시이나 at 2007/08/09 16:18
아 막 침이 꼴깍꼴깍넘어가네요.. 흐.. 이달에 돌발로 오사카 여행을 갈까했는데 아무래도 무리가 될것같아서 연말이나 내년초쯤으로 해야될것같은데 삿포로라;ㅁ; 흑 여행기 보다보면 얼마나 가보고 싶어질런지ㅜㅜㅜㅜ 잘보고갑니다;ㅁ;/
Commented by nabiko at 2007/08/09 16:36
일본 쌀 완전 맛나죠..!저도 이세탕 한 번 가보고 귀국때까지 세 번 갔습니다.음식코너만 ㅋㅋㅋ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09 16:41
marlowe님/ 미국에서 만일 팥찰밥과 나물을 먹는다면 정말 맛있겠습니다. 오늘 한 번 다시 먹어보심이...? (그런데 결국 한국에서도 팥찰밥은 어디서...? ㅠ ㅠ )

시이나님/ 이달이든 연말이든 내년초든, 여행은 준비하면서 항상 기쁜 것이니까요 ^^ 맛있는 것으로만 보자면... 뭐 어디든 다 퍼져 있지만... 도쿄나 오사카에 맛있는 것들 많이 모여 있고요 삿포로는 특산품 먹을 것이 많지요. (게, 털게, 옥수수, 메론, 유제품, 양고기, 소고기 등)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09 16:42
nabiko님/ 역시 밥맛이 좋으니까 스시도 더 맛있다고 느낍니다. nabiko님은 이세탕 지하 음식 코너를 순례하셨군요 ^^
Commented by 앙녀 at 2007/08/09 16:45
저 밥이 왜 이렇게 맛있게 보일까요?
전 조카들한테 봉사하는 휴가로 보냈네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09 16:52
밥이 최고입니다. 저도 밥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색 배열도 먹음직해 보이죠? 역시 밥심입니다!
Commented by hisha at 2007/08/09 16:53
이 포스팅에 나온 사진들 칼로리만 다 합해도 얼마일까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09 17:01
칼로리는... 기절인 것입니다 ^^;
Commented by BbasyLover at 2007/08/09 17:03
케익이... 케익이... ㅠㅠ
Commented by 까날 at 2007/08/09 17:14
바움쿠헨은 벗겨서...
Commented by reina at 2007/08/09 17:26
어휴어휴.............ㅠ.ㅠ 저녁시간다가와요 >.< 아흐흐흣
Commented by 시엔 at 2007/08/09 17:41
바움쿠헨은 일본 어디가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저런 형태군요 ^^;; 잘라파는 것만 봐서 깜짝 놀랐네요
밥집 사진도 ㅎㅎ 사진으로 보니 새롭네요 저도 자주 사다먹어요
꽤나 맛난 밥들도 많이 있지요
하지만 반찬은 안주고 =-=;; 소금만 주니 여기가 인정이 없긴 없어요 흐흑...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09 17:46
BbasyLover님/ 케익을... 케익을... ㅠㅠ (보고만 왔습니다)

까날님/ 겹겹의 나이테. 벗겨 드시는 타입이시군요.

reina님/ 활성화된 위액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

시엔님/ 말씀대로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일본의 로루마키(롤케익)의 원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저렇게 덩어리 기둥으로 초컬릿을 바른 것은 처음 보았어요/ 밥과 소금 반찬...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08/09 21:06
마지막 도시락이 최강이네요. 밥먹었는데도 침 넘어가요>.<
Commented by 눈사람 at 2007/08/09 21:44
ㅜ_ㅜ 이거 테러군요! 케익들도 밥도(!) 너무너무 맛나게 생겼어요. 진짜 일본에는 먹으러 가보고싶어요-ㅠ-
Commented by lie4me at 2007/08/09 22:00
케이크에 테러당하고 밥으로 확인사살까지..ㅠ_ㅠ
다 너무 맛있게 생겼습니다.

아- 잡곡밥 없다는 거 신기했어요. 저는 무의식적으로 일본에 잡곡밥이 있다고 생각했나봐요;

바움쿠헨도 처음봤습니다. (처음에 초콜렛 덩어리라 하셔서 정말-0-!!? 하고 외친 1인;)
잘라 놓고 팔 때 보이는 단면도가 정말 나이테 같아요. 어떻게 만들었으려나ㅇㅅㅇ
Commented by renton at 2007/08/09 22:40
이제 곧 밤 열한 신데...너무 하십니다 T.T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8/09 23:11
전 무슨 비닐을 파는 건가 했더니 저게 달디 단 종류라니. 정말 믿기가 힘들 정도네요
한 덩어리 이고 지고 서울에 갖고 오고 싶네요 :D
Commented by 리플리 at 2007/08/10 02:07
바움쿠헨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긴 한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네요. 신세계 강남점 지하에서 봤어요. :-) 저한테도 밥류의 압박이 상당하네요!! 아우 배고파.
Commented by 강설 at 2007/08/10 07:49
바움쿠헨은 롤케잌 비슷한듯. 맛있겠네요 츄릅 ㅡㅠㅡ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7/08/10 09:18
우우웃 과자천국 우웃
역시 프랑스와는 또 다른 과자의 세계라는 말이 물씬
Commented by nerd at 2007/08/10 10:01
하악하악....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
추석때 일본 가려고 비행기표도 끊어놨심다.. 몇일 후면 저 위에 보이는 것들
몇가지는 먹을 수 있겠네요. hertravel님 포스팅이 많은 참고가 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10 12:38
히카리님/ 끼니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맛있는 도시락되시겠습니다^^

눈사람님/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을 관광 코스 삼아 다니는 여행...:)

lie4me님/ 밥의 재발견? ^^

renton님/ 고통이 따르는 즐거움...^^

빈틈씨님/ 그러게요 그런데 저 큰 것을 받은 사람은 삼시세끼를 먹어대야 할 듯...!

리플리님/ 사실 일본 백화점 지하 메뉴와 우리나라 백화점 지하랑 많이 비슷하죠! 가격까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강설님/ 그것의 원형이 아닌가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그죠?

똥사내님/ 게다가 유제품을 자랑하는 북해도에서 과자류를 보는 것은...!

nerd님/ 부지런하십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추석표는 미리 끊어야겠군요. 어디로 가시나요? ^^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7/08/10 15:28
잉잉, 아침 안 먹고 출근했는데 도시락 정말 맛있겠어요 ㅠ.ㅠ 배고프잖아요~ 그러고 보니 밥과 반찬을 먹어 본지가...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10 17:26
헤헤...드릴 말씀이 없네요...빵 드세요... ^^
Commented by eastrain at 2007/08/10 19:14
저도 맛있는 먹거리 찾아가는 여행을 계획해야 겠어요. 진짜 맛나겠네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8/11 00:21
일본은 아무래도 쓰다보면 먹자 여행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북해도는 먹자 여행으로 간 것은 아니었는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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