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08일
삿포로행 기차는 웃으며 달려 간다_1

자~ 자~ 그럼 즐거운 여행을 앞두고 열심히 다투고들 계시고요, 저는 비행기 탑니다~

한일 노선의 야박한 도시락 등장! 어느 글을 보니까 비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비행기 안에서 거의 식사를 안 하려고 한다는데 나와는 상관 관계 17%의 남 이야기. 비행 공포를 잊으려고 위장을 채우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왔다. 짧아서 좋다. 다른 나라 놔두고 결국 일본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 중의 하나. 가깝다! 그런데 일본땅에 내려서 로밍 핸폰을 켜자 자동으로 날아온 외교부발 문자. 우리나라에 힘든 일이 생기다보니 이런 문자도 생겨나는구나.

도쿄나 오사카,나고야같은 도시에서는 공항에 내려서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안 분위기는 한마디로 '피곤'이었다. 대부분 출장을 다녀온듯 피곤한 회사원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인지 열차칸의 사람들의 표정들도 얼마쯤은 항상 굳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달랑 네 칸"뿐인 이 삿포로행 열차의 사람들은 다르다. 도쿄에서는 잘 입지 않을 것 같은 평범한 티셔츠의 옷차림들이 많다. 티셔츠라도 도쿄의 그것처럼 패셔너블하거나 별다른 그게 아니다. 사람들은 서로가 가족이나 친구인 것처럼 보인다. 출장에 지친 넥타이가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거나 놀러가는 그런 분위기다. 삿포로행 기차는 웃으며 달려간다.


그러고보니 오키나와도 일본 땅이 아니라 '류쿠'라는 나라였다. 국사 시간에도 나왔던 유구국이 오키나와였다는 것은 막상 오키나와로 여행을 가려고 준비하다가 알게됐었다. 속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실제로도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보다 대만이 거리적으로 더 가깝다고 들은 것 같다.
그렇다면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제주도 여행에 와서 이 곳은 코리아가 아니라 '탐라'라는 나라였다, 라고 설명을 들으려나?

3. 날씨
한 여름 북해도 기온 27도라더니 25도의 기온에 살짝 비가 온다. 공기가 맑다. 녹색이 푸른 이 곳 북해도. 현재 8월초. 완전한 쾌적함이다!
4. 삿포로市 도착 정보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북해도 여행 정보 1 - 신치도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까지]
북해도 삿포로는 시내 곳곳에까지 한글로 정보가 다 써 있기 때문에 도심을 찾아가는데 힘들 것이 없다. 최소한 완전 왕초보를 위한 기본 단어로 세 개만 알고 있자.
첫번째 왕 기초 단어, JR : 공항에서 내린 다음에 'JR'이 써진 쪽으로 가면 삿포로 시내까지는 1040엔에 가는 JR (일본 국철) 특급 기차가 있다. 36분 걸린다.두번째 왕 기초 단어, 札幌 : 영어로 SAPPORO라고 써 있고 한글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 노선표에서도 삿포로는 원래의 글자인 저 글씨가 제일 크게 써 있으니 눈에 익혀 두자.
세번째 왕 기초 단어, 南北 : 삿포로 시내 번화가라면 역시 오오도리 공원이나 스스키노. 삿포로 역에서 지하철 남북선南北線이 각각 한 두 역만에 도착한다. 이 전철역 선 이름이 남북선. (짐이 없다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다)
즉, JR 타고 札幌역에 도착해서 南北 지하철 노선으로 시내 명소에 간다. (기가 탁 막히게 엄청난 정보군...)
------------------------------------------- (오늘의 마무리)---------------------------------------------
# by | 2007/08/08 22:41 | 북해도의 별 | 트랙백 | 핑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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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과제에 치이느라 맛이 좀 가 있는 상태라서 어딘가로 달아나 버리고 싶은 기분이..'ㅅ')
저는 삿포로행이 아니라 도쿄, 오사카행 기차를 탔나봐요.
지쳐서 웃음도 안 나오고; 그래도 포스트 읽었더니 기분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요.
사진 속에 있는 오랑우탄 귀여워요~
식용달팽이님/ 귀엽죠? 오키나와 곳곳에 저 녀석이 입을 벌리고 있답니다 ^^
맥주와 게요리 먹고 오셨겠죠? 이히히
부럽네요~~
플라멩코핑크님 / 맥주는 안 먹으려고 애를 써도 피해갈 수가 없더군요 ^^
eastrain님/ 일본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답답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가깝고 편하니까...그리고 다른 장점도 있지만 아무튼 나이 먹을수록 점점 더 좋아지네요 ^^
출장 온지 대략 나흘 째인데,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네요...
오키나와에서는 퓨마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서 티셔츠도 팔더군요.
까날님/ 아마 그 때까지 후라노의 라벤더, 괜찮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JR 역에서 후라노 라벤더 사진을 찍어 와서 날짜를 쓰고 걸어 놓던데 그걸 보시고 판단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kudoku님/ 취재차 갔던 안동, 참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하루도 아니고 계속 비가 온다면 좀 아깝네요 정말...
marlowe님/ 그 유명한 PUMA 시리즈 오키나와편은 시샤가 장식했군요 ^^ 제가 갔을 땐 푸마 시리즈 유행 전이라 티셔츠를 못 보았는데 역시 아이디어! 귀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