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31일
[네덜란드/암스텔담] 암스텔 맥주와 암스텔 강,고흐는 고향이 그리워 / 마헤레 다리









마헤레 다리는 목조 다리로 배가 지날 때마다 움직이는 도개교다. 이 다리를 만든 사람의 이름이 마헤레였다고 한다. 밤이 되면 이 다리에 조명이 들어와 암스텔담의 아름다운 명물이 된다고 한다.
네덜란드엔 이런 도개교가 꽤 많다고 한다. 실제로 풍차 마을인 잔세스칸스에 들렀을 때 우연히 큰 배가 지나가는 바람에 나는 바다로 통하는 강 하구의 현대식 다리가 바로 내 눈앞에서 들어올려지는 특별한 체험을 한 적이 있다.
마헤레 다리가 유명한 이유는 단지 밤의 야경때문만은 아니다. 원래 네덜란드 사람인 반 고흐가 그린 한 장의 그림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고 암스텔담의 마헤레 다리를 그린 것이 아닌가 헛갈려 하기 쉽지만 실제로 이 그림은 고흐가 남프랑스의 아를에 있는 작은 도개교를 보고 그린 것이다.운하가 많은 네덜란드에는 흔하고 흔한 다리지만 다른 나라에서 저런 다리가 굳이 흔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고흐가 남프랑스의 아를에서 작은 도개교를 보았을 때 고향인 네덜란드가 그립지 않았겠느냐, 그래서 겸사 겸사 그 마음으로 그림도 그리지 않았겠느냐, 그래서 항상 이 다리는 고흐와 함께 이야기 되곤 한다.
아를의 햇살에 기뻐했던 고흐지만 다리를 본 순간 고향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감상에만 빠질 수 없는 것이 눈 앞에 나타나 고흐의 향수병따위는 상관없어!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바라보면 멋지기만 할 것 같은 이 강가에 야박한 생활의 흔적들 나타나 주신다. 변변치 않은 수상 가옥들 화장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시는지 배 몇 채에 하나 꼴로 이동식 화장실이 서 있다. 공동으로 사용을 하시는지 외부인은 사용할 수 없다고 써 있으며 아주 큰 자물쇠가 달려 있다. 그 옆으로 주차를 해 놓은 곳에는 자동차 창문을 깨는 절도가 횡행하는지 주차된 차 안에 귀중품을 놔두지 말라는 듯한 표지판이 심심치 않게 걸려 있다. 걸어다니는 여행은 암스텔담의 다양한 모습을 이렇게 만나게 해 준다.

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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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부 맥주 여행과 남부 와인 여행 코스의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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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7/31 10:19 | 유럽에 취醉하다 (1)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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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라면 강가에 톨게이트를 설치하다니 정말 멋진 아이디어(실용성+조용성)군요
고흐가 얼마나 저 다리를 사랑해서 저런 그림을 그렸는지, 그림에 담뿍 묻어나오네요 ^^ 그리운 물빛, 그리운 다리, 은은하고 다정한(...고흐의 그림 중에서 상대적으로;) 느낌이에요 ^^
징소리님/ 강변 벤치에 앉아서 해 지는 것 바라보고 다리 야경도 보면서...:)
BbasyLover님/ 인도 여행 말미에 깍두기 얻어 먹고 향수병에 울어버렸던 것처럼요...^^
비공개님/ 멋졌던 그 다리들!
너른바람님/ 암스텔담에서 못 다 이룬 벤치에서 보는 노을을 남프랑스 아비뇽에서 도전했는데... 아뿔사, 더운 그 곳에서는 아름다운 야경과는 별도로 달려들던 모기의 기억...ㅠ ㅠ ...기억에 남는 저녁이었습니다 ^^
전혀 본적 없는 도시의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약도 아무런 걱정도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그 모습.....
저도 여행중에 종종 하고 있던 모습인데...
지금은 자신 없네요...ㅠ.ㅠ
이래서 여행 중독중에 걸리는 지도 모르곘습니다....
liesu님/ 저는 물길이 암스텔강으로 모이는 물길사거리 벤치에 앉은 저 자리요! 누가 배경 음악을 좀 깔아준다면 완전 굿...!
우린 흔히 여행과 일상을 나누어생각하지여 혹은 일탈이란또다른 이름으로 여행을 규정하기도 하구여....
허짐 가끔씩 여행으로서의 나의 일상을돌아보면 그것도 재미잇어지더군여,
인생이라는 긴여정 그래서 우린모두 여행자인가봐여....
넘실데는강가의 리스보아, 대낮같은 밤거리의 맨하튼,훤한 백야의 오슬로,바다와맞다은 하얀산호섬 일데뺑,
자전거와 좁은 운하의도시 암스텔담 ,먼가 분주히뽁닥이는 허나 절대폐쇠적인 서울의 하늘밑에서
나의 여행은 따로 또 같이계속되내여...
제게잇어 여행의 궁극은 자유인것같슴니다. 여행자님은 어떠세여?
문득 떠오르내여....
진리가 너를 자유케하리니...
아마 제겐여행이 진리로가는 마차인듯 싶네여
여행 속의 일상도 좋고
일상 속의 여행도 좋고
같은 곳에서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