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암스텔담] 고흐, 감자 튀김을 손에 들다 담락 / Damrak

"으허허 그 때 우리는 짬봉 국물 한 그릇을 시켜 놓고 네 명이 밤새 술을 먹었다구!" "짬봉 국물? 무슨 소리...깍두기 한 그릇만 있어도 이틀 밤은 샐 수 있었다구" "무슨 무슨 소리야, 짬봉따윈 필요 없어. 깍둑따위도 필요 없어. 굵은 소금 한 종지면 충분하지"

옛날엔 이런 무용담 들려주는 인생 선배님들 참 많았는데 지금은 수명 연장 大 프로젝트 웰빙 생활에 전념하는 중장년들 되셔서 이런 얘기 들은 것조차 수 십 년은 된 듯 하다. 

아무튼 롱 롱 어고...까지 거슬러 올라가자면 <해신 장보고>같은 드라마의 주안상 씬에도 경주 박물관 출토 유물같은 접시 위에 삶은 닭 한 마리가 정성스럽게 올려져 있다. 시대불명의 의상에 얼굴만한 귀걸이를 주렁주렁 자랑하는 여배우와 눈썹 사납게 그린 남배우들은 국가의 큰 일을 도모하며 닭다리를 우왁스럽게 뜯는다. hertravel은 드라마를 보다 말고, 역시 '치킨'은 만고불변의 안주인가, 생각한다.

그 만고불변의 안주에도 실은 유행이 있다. 서부 활극같은 청춘을 보냈던 인생 선배들의 만능 안주 <짬봉> 시대를 거쳐... 시대는 감자 튀김과 케첩 범벅 비엔나 소시지를 안주상에 올린다. 이른바 80대를 빛냈던 <쏘야>의 시대... 그리고 다시 시대는 안주 없이 술 마시는 세상을 창조한다. 클럽과 <새우깡>의 90년대... 그리고 시대는 지금 일식 중식 한식의 어중간한 중간지대의 <퓨전> 안주를 곁들이고 있다. 그리고 2000년대의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hertravel은 본의 아니게 한 손에는 맥주, 한 손엔  던킨 도 80년대를 빛냈던 감자 튀김 안주를 들게 된다.

그저 그런 술집이었다. 지하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 내려갈 때에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네온의 작은 광고판이 색색으로 반짝였다.

그러나 그 때 처음으로 내 앞에 나왔던 네덜란드 맥주 바바리아! 그 물방울 차갑게 맺힌 술잔은 순식간에 피곤에 지친 hertravel과 아라치, 모니카를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손으로 유리잔을 쓰윽 만지면 방금 씻고 나온 얼굴처럼 선명하고 개운한 유리 표면이 나타날 것 같은 그런 맥주였다.

실은 대낮의 홍등가를 돌아다니던 날이었다. 마약에 취한 사람들은 겉보기와 달리 힘이 없어서 많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뉴요커 친구가 말해준 것을 믿으며 걷다보니 꽤 분위기 안 좋은 골목 입구까지 가게 됐던 것. 그러다 홍등가 마약 커피숍 골목에서 제 정신이 아닌 어느 네덜란드 아저씨가 난동을 부리는 바로 앞까지 흘러간 것이다.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뿐 아니라 말리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도 붕붕붕 떠 있었다. 좀 무서웠다. 아무렇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그 골목을 돌아 나오는 짧은 순간 응축된 아드레날린이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 느꼈다.

그렇게 걸어나와 들어온 담 광장 근처의 술집이었다. 책에서 보면 서양 사람들은 아픈 사람에게 치킨 스프를 끓여 준다. 미스 마플은 겁을 먹은 목격자에게 진저엘인가를 먹여서 긴장을 풀어주곤 한다. 마약의 무리에 놀란 우리 일행에게는 바바리아 Bavaria 맥주가 바로 그 따뜻한 치킨 스프와 진저엘이 돼 주었다. 차가운 맥주가 주었던 따뜻한 안정감의 첫 느낌을 잊을 수 없어서 그랬었는지 그후로도 참으로 줄기차게 나는 암스텔담에서 바바리아를 마셔댔던 것 같다.



그리고 담광장이 바라다 보이는 그 술집에서 맥주를 손에 쥐며 바깥을 내다 보던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그 거리에 가득한 감자튀김의 향연이었다-
암스텔담 중앙역 앞 담락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손을 자세히 바라보라. 그들의 손에는 동그란 기름 자국이 얼룩진 종이로 만든 고깔과 밝은 노랑의 프라이드 포테이토가 들려 있다. 제각각 다른 길을 제각각 다른 사람들이 걷고 있지만 그들의 입 안엔 똑같은 것이 살살 녹고 있다. 그것은 암스텔담의 명물 간식 감자 튀김, 프리츠Frites다.
대체적으로 이 감자 튀김집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욕구 불만에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가게 안으로 들이치는 암스텔담 담락의 오후 햇살에 이골이 난 표정들이다. 그녀 혹은 그는 '오늘 하루도 또 이렇게 가는 건가-'하는 표정을 짓고 있으며 주문을 하면 어딘가 짜증스런 타성에 젖은 몸짓으로 감자를 튀겨 올린다. 물론 일년 사시사철 기름 냄새 충만하고 기름 끓는 온도에 쪄 죽을 듯한 프리츠 가게에서 일하기가 쉽지많은 않을 것이다. 그 앞에 hertravel이 섰다. 작은 것 하나를 시켰다.

"소스는?"

일상의 짜증과 나른이 뒤섞인 목소리가 물어온다. 소스? 소스도 뿌리나? 뭘로 할까, 생각하는데

"마요?"

기다릴 수 없는 프리츠집 점원께서 먼저 말씀하신다. 마요? 마요네즈를 뿌려? 프렌치프라이, 아니 프리츠에? 그러고보니 다른 사람들의 프리츠 위에도 마요네즈가 올려져 있었다. 벽에 걸린 메뉴판엔 마요네즈, 케첩, 커리가 소스값에 야박한 유럽답게 우리 돈 500원 정도에 판다고 써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여기 식으로 나는 마요네즈를 선택했다. 아아 엄청난 죄악의 감자 튀김을 먹게 되는 것이다! 기름에 튀긴 감자에 소금을 뿌린 것만으로도 모자라 계란 노른자로 만든 마요네즈를 듬뿍 얹는다니! 이건 뭐, 삼겹살을 돼지 껍질에 싸 먹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상상만으로도 참으로 늬끼한 조합이다.
  
드디어 나왔다. 돼지 껍질로 쌈한 삼겹살...이 아니라 마요네즈를 얹은 감자 튀김이...그런데 맛있다. 고소하다. 짭짤한 것이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다. 이거 중독성 있다! 일상에 짜증난 손에서 건네 받은 죄악의 감자튀김이 이렇게 맛있다니.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포송포송, 니길스러움의 정점을 찍을 것 같았던 마요네즈는 고소함이 앞선다. 아아 이 엄청난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주는 황홀감이여-!
아 물론, 적당히 몇 조각에서 만족하고 끝내야지, GROOT(大) 사이즈로 사들고 와서 안주로 먹을 생각이라면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 만들어 낸 악마의 핫소스라도 마시던 맥주에 뿌려 먹어야 할 것이다. 핫소스를 섞은 맥주를 제조하는 괴벽을 발휘하고 싶지 않다면 적당히 먹고 어서 맥주로 입을 씻자꾸나. 잠깐, 이 음식을 맥주집에서 파는 것은 아니다. 맥주집은 맥주집. 튀김집은 튀김집이 따로 있다.

그나저나 네덜란드나 독일에서 감자를 먹다 보면 감자가 그런건지 감자 요리법이 그런건지 우리나라에서 감자를 먹을 때보다 훨씬 맛있다. 크고 퍼석하고 물 나오는 그런 감자가 아니라 우리나라 강원도 감자처럼 꽤 맛이 좋다. 독일 사람들 주식이 감자라고 들으며 자랐는데, 그게 단지 흔해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왜 고흐가 <무를 먹는 사람들>이나 <당근을 먹는 사람들>이 아닌 <감자를 먹는 사람들>을 그렸는지 알 것 같았다.

사실 고흐란 화가, 인생 스토리 덕을 좀 보는 것 아닌가,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가, 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던 나는 암스텔담의 고흐 뮤지엄에서 엄청난 감동에 눈물을 왈칵 쏟을 뻔 한 적이 있다. 인쇄물 속에서는 초라하기 그지 없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이 미술관에서 생각보다 크고 생각보다 훨씬 예쁜 짙고 어두운 갈색으로 나타났는데...그림 속에서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칙칙했던 그림은 그렇게 우울하지 않았다. 오히려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림 속 사람들은 우리가 배워 온 빈곤 이미지 보다는 일상의 감사로 감자를 먹고 있었다. 감자를 먹는 사람들의 손 마디 마디가 두툼했다. 노동으로 단련된 손마디였다.
▼그리고 Jordaan의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 걷던 길목 WIL GRAANSTRA'S FRITES 프리츠 집 담벼락에서 나는 <감자 튀김을 먹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네덜란드가 낳은 또 하나의 감자 시리즈 명작, <감자 튀김을 먹는 사람들>!
고흐의 주인공들! 감자 튀김을 손에 드신 것이다. 식탁의 큰 접시엔 감자 튀김이...차를 따르는 컵은 저 가게의 음료 종이컵, 주전자를 손에 든 여인의 손끝엔 친절하게 가게 이름까지 적어 넣으셨다. 다시 부분 비교.
설마 괴팍하시고 우울하신 고흐씨께서 <감자 튀김을 먹는 사람들>에 격분하신 나머지 하나 남은 귀도 컷팅하지는 않으시겠지? 그 분, 한다면 하는 분이니 어서 울분을 가라앉혀 드리기 위해 냉동실에 넣었던 잔을 꺼내 시원한 바바리아 맥주를 부어 드리라! 


:::아쉽게도 실신 혼절 과음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본 블로그는 실신 혼절 과음을 권하지 않습니다~(^ㅗ^):::


 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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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travel | 2007/07/12 16:18 | 유럽에 취醉하다 (1) | 트랙백 | 핑백(2) | 덧글(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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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알베르토와 나, 단 하나가 같다는 이유로어른들의 디즈니랜드, 하이네켄 공장 투어유쾌한 여행자를 제조하는 비밀 레서피 당신은 불고기, 나는 하이네켄 고흐, 감자 튀김을 손에 들다 어르신의 몸, 그녀들 열광하다 술집 여자 화장실에서 세계는 하나 암스텔담에서는 커피숍에 '이것'을 하러 간다? 까 놓고 시작하는 암스텔담 길모퉁이8,850km밖 ... more

Commented by hisha at 2007/07/12 16:24
헉 돼지껍질에 삼겹살 싸먹기라니 그걸 어쩐대요 ㅠㅠ 오늘도 글 잘 보고 갑니다 :D
Commented by clytie at 2007/07/12 16:25
아아..ㅠ_ㅜ 이번 여행때.. 영국에서 너무 많은 chips를 먹는 바람에 암스텔담에서도 브뤼쥬에서도...감자튀김을 안먹었더랬습니다.ㅠ_ㅜ 다들 맛있다고 뒤늦게(!) 이야기해주시더라고요..ㅠ_ㅜ
아까워 죽겠어요!! 으아악!!!
Commented by 세시링 at 2007/07/12 16:28
으하하 마지막 그림 두장의 비교 센스 짱이예요 ㅠㅠ)b
Commented by nabiko at 2007/07/12 16:33
감자튀김+마요 의 조합을 좋아합니다.하악하악.유럽..ㅜ0ㅜ)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2 16:34
hisha님/ 그런데 그 튀김 위의 마요네즈가 생각보다도 고소했으니... 이번엔 돼지껍질에 삼겹살만 싸 먹어보면 되는 거죠? ^^ 1빠 덧글 감사합니다 :)

clytie님/ 영국에서 fish&chips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그런데 저 프리츠도 유명한 집과 뜨내기 집과 바삭바삭 구수한 맛이 또 좀 달라요. 신선한 기름의 차이인가? 암튼 세 번 먹어봤는데 유명한 집도 따로 있습니다. 다음번엔 꼭~ 드세요, 맛난 집으로^^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2 16:36
세시링님/ 저 그림 그린 사람 정말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정말 아이디어가 너무 좋고 유머가 넘치는 저 집 프리츠는 막상 문을 닫아서 먹어 보지는 못했네요! 버스 가판대같은 곳이었는데 ^^

nabiko님/ 죄책감때문에 평소에 듬뿍 먹지 못하는 마요네즈에 프리츠를 듬뿍 찍어 먹는 맛~!
Commented by 런∼ at 2007/07/12 16:37
저거 진짜 맛있어요..^^
독일 쪽에서도 매우 흔한 간식이에요..^^
감자대신 감자튀김을 먹는 얼굴 표정이 한결 밝아보이네요..^^
Commented by 까날 at 2007/07/12 16:37
맥주...
Commented by コ-ドレ-ン at 2007/07/12 16:41
저도 감자칩이나 감자튀김에 마요네즈나 머스터드 소스 찍어서 먹습니다, 케찹보다 훨씬 더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2 16:51
런∼ 님/ 네덜란드와 독일-역시!-의 감자 맛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감자 튀김을 먹는 얼굴을 한결밝게 그린 저 화가의 센스! 분명히 그림을 그리면서도 낄낄 웃으면서 그렸을 것 같지 않습니다? ^^

까날님/ 살짝 맺힌...

コ-ドレ-ン님/ 그러고보니 속성으로 만드는 매쉬드 포테이토 역시 마요네즈 + 감자의 조합! 어쩌면 이 둘은 숙명일지도...!
Commented by 난나 at 2007/07/12 17:09
너무 먹고 싶네요 ㅜ.ㅜ
감자도 좋아하고,마요네즈도...
고칼로리식품은 대부분 제 입맛에 맞는 편입니다.
이를 어째..ㅜ.ㅜ 맥주도 엄청 좋아합니다. 유럽여행 가고 싶네요
Commented by Shoo at 2007/07/12 17:44
감자튀김이라면 다이어트 중에도 윽 .. 하면서 집어먹거든요. 먹고 싶어요 엉엉 롯데리아라도 가야하나..
Commented by skalsy85 at 2007/07/12 17:56
으아아악!!!!!!!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도 감자튀김을 워낙 좋아해서. 트랜스 지방이니 뭐니. 해도. 코웃음 치며 사먹을 건 다 사먹습니다. 특히 저렇게 통통하게 살이 오른 짧고 통통한 감자튀김은 완전. 엄청난 유혹이네요...으흑흑.....ㅜ.ㅜ
Commented by unememoire at 2007/07/12 18:00
저두 배낭여행 갔을때 네덜란드 저 감자튀김 엄청 조아했었는데...와서도 생각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저거더라구용~ㅋㅋ
근데 먹다보면 저 마요네즈 소스 부족하지 않아요? ^^;; 위쪽 먹을때는 소스 범벅이고 아래쪽으로 가면 소스 부족해서 아쉽던데-ㅎㅎ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2 18:02
난나 님/ 맥주 + 감자 튀김 + 마요네즈 = 자, 이제 유럽 여행용 통장만 만드시면 됩니다 ^^ 하지만, 실은 지금 내 방에서도 먹을 수 있는 아주 편한 것들이죠. 오늘 맘껏 드세요 ^^

Shoo님/ 롯데리아..... 다녀오셨나요? 자, 이제 냉장고 문을 열고 마요네즈를 꺼내세요 ^^

skalsy85님/ 제가 오늘 여러 블로거님들에게 트랜스 지방을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2 18:05
unememoire님/ 저는 고소한 첫 맛에 기뻐하다가 중간쯤 먹다 말았습니다. 더 이상 먹으면 글에 썼던 것처럼 맥주에 핫소스를 뿌려 먹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거든요 ^^ 그러고보니 마요네즈가 떨어져서 그랬던 것이었나요?? 확실히 중간 이후부턴 맨 입으로 먹게 되지요-!
Commented by 1mokiss at 2007/07/12 18:23
감자튀김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파는 얇은 것들 말고 두껍게 썰어서 너무 딱딱하지 않게 튀긴 것은 가끔 땡겨요. 그야말로 맥주 안주로 말이죠, 그렇게 땡긴다고 할까요. 아마도 제가 간다면 마요네즈는 얹지 말아 달라고 할 것 같기는 하지만, 저 정도의 매력있는 겉모습이라면 시원한 생맥주와 최상의 궁합일 것 같네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2 18:33
비슷하시네요. 저도 감자튀김 원래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명물이니 먹어보았는데- 게다가 죄악의 마요네즈까지- 꽤 고소하고 감자 자체가 맛있었습니다. 윗 덧덧글처럼 중간까지밖에 못 먹었ㅈ지만 말이죠. 오늘도 오후에 접어들면서 시원한 생맥주 한 잔 생각나는 날씨죠? 그 여행 이후로 사 먹어 본 적 없는 프렌치프라이즈를 하나 사 들고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7/07/12 19:17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감자튀김에 마요네즈라...^_^
저도 용감히 도전해봐야겠어요. 트랜스지방의 집합체가 되겠군요.
그런데 사실 몸에 안 좋다고 하는 것들이 맛은 있잖아요.ㅠㅠ
Commented by 시엔 at 2007/07/12 19:52
마지막 그림이 대단합니다 임펙트가 너무 커요 ㅎㅎㅎ
저걸 그리신 분도 센스쟁이~!!!!
으아, 사진 너무 맛있게 찍혀서 아직도 밥을 못 먹은 저한테는...
너무해요... 너무해요... 너무해요오오오오
Commented by 나무벌레 at 2007/07/12 20:30
프리츠..가난한 학생의 고열량, 점심대용이죠 뭐...(먼산)
저는 커리소스와 마요를 섞어 먹는 편이에요. 훨 맛있거든요...

음, 나중에 돌아가서 사먹어야겠다 :-)
Commented by lie4me at 2007/07/12 21:06
ㅠ_ㅠ 오늘도 염장당했습니다. 흑흑-
감자튀김..열량을 넘어서서 정말 맛있어 보여요.

직접 튀겨서라도 먹고 싶은데
감자도 없고, 튀김할 데도 없고 oTL
Commented by 자링 at 2007/07/12 22:02
안녕하세요~ 밸리에서 왔습니다.
감자튀김+마요는 원츄네요;;
전공이 서양화과라 대학교때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을 풍자한 <신 감자 먹는 사람들>을 과제로 냈었는데 (감자튀김과 콜라를 먹는..^^) 이미 비슷한 아이디어의 작품이 있었군요. 사람생각은 다 비슷비슷한가봅니다.; 좋은 포스팅 잘 읽고가요~
Commented by 런∼ at 2007/07/12 22:32
그랬을 거 같군요..^^
매우 긍정적이에요..^^
Commented by 상희스타일 at 2007/07/12 22:58
ㅎㅎ 감자튀김에 마요네즈. 마치 오징어 구운것에 마요네즈와 비슷할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쥔장님의 여행포스에 영감을 받아서 저도 올 여름 스페인으로 갑니다. 7월 28일부터 11일간. 비행기표는 직항입니다. -_- 표가 없었습니다. ㅋ 잘 다녀오면 여행기도 올려야지~
Commented by 하얀새 at 2007/07/12 23:01
커리 소스를 먹어보고 싶어요+_+!!!
hertravel님 얼음집에만 오면 침-ㅅ-;을 한바가지씩 흘리고 가네요ㅠㅠ

그리고, 스킨의 폰트에 관해서는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 집 컴터가 맛이 간건지..-ㅅ-
오늘은 제대로 잘 보입니다;;;
Commented by akudoku at 2007/07/12 23:38
야테 카테고리로...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07/13 00:57
최근에 예뻐하는 애랑 병맥주 마셨을때 웨지감자를 케찹에 찍어 먹으며 마셨는데 마요네즈도 의외로 어울리나보네요. 바삭바삭 맛나보입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3 04:33
플라멩코핑크님/ 감자튀김에 마요네즈...트랜스 지방의 결정체이지만 한번쯤은 도전해 볼 만 합니다 ^_^

시엔님/ 정말 놀라운 센스쟁이의 그림~ 그러나 그 가게에서는 프리츠를 먹고 오지 못 했다는 슬픈 기록이 남았습니다 ㅠㅠ

나무벌레님/ 먼산에서 슬픈 현실이 느껴집니다 ㅠ ㅠ

lie4me님/ 롯데리아와 맥, 버거킹이 있지 않습니까! (역시 다르긴 하지만...!)

자링님/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 봅니다. 저도 제가 냈던 아이디어가 어느날 어디에선가 방송되고 있는 것을 여러 번 보고 있습니다----- ㅠ ㅠ

런∼ 님/ ^^

상희스타일/ 맞습니다 그러고보면 오징어 구운것에 마요네즈와 비슷합니다. 그나저나 스페인 여행~ 축하드립니다~~~!!!!! 11일간이라면 여유가 안 되시겠지만 아무튼 작은 마을의 정취가 더 좋을 때도 많답니다!~ 그리고 한마디로만 말하면 발셀로나는 관광객을 위한 도시입니다. 여러 책에 멋있게 나왔을 지는 모르지만 관광갱이 아닌 여행객에게는 굉장한 목마름의 아쉬움을 주는 곳입니다. 참고하십시오.물론 취향마다 다르지만요^^

하얀새님/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ㅗ^

akudoku님/ 그러게요...어쩌다 야테 카테고리가 됐습니다...!

히카리님/ 마요네즈로 한 번쯤은 트라이 해 보심도 나쁘지 않으실 것 같아요. 한 번쯤 시도를...? ^^
Commented by pink at 2007/07/13 05:06
전에 프랑스에서 온 애가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 놈이 프렌치 프라이에 마요네즈를 찍어 먹더라구요. 맛있다고 권하는데 프렌치 프라이(그나마도 버거킹제)를 그닥 즐기지 않는데다 마요네즈라니 =ㅅ=;;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그냥 노 땡스 하고 말았었는데 유럽에서 널리 퍼져있는 습관이군요. 몰랐습니다. :)
Commented by hvalalepa at 2007/07/13 05:25
ㅋㅋ 감자칩...
저도 마요 가 젤루 좋아요^^
지금 여행 갔다 와서 이웃님들 돌고 있는데...님 글은 한문장 한문장 잼있어서...낼 제정신 으로 다시 자세히 읽어야겠어요^^
Commented by 리플리 at 2007/07/13 09:39
궁극의 쾌락에는 언제나 그에 상응하는 무엇인가가 있게 마련이죠. 튀긴 감자 위에 줄줄 흐르도록 치즈를 듬뿍 얹고 고기와 콩이 든 칠리를 곁들여 먹거나 사우어 크림을 곁들이거나 랜치 드레싱을 찍어 먹거나 하는 등의 다른 종류의 열락의 세계로 갈 것 같은 쾌락도 있습니다....ㅎㅎ
Commented by 얌문 at 2007/07/13 10:27
아아 역시 트랜스지방은 왜 그리들 맛있는걸까요-ㅁ-
Commented by 눈사람 at 2007/07/13 10:55
(보기에는 참... 그래도 맛은 있어요. 전 핫도그에 마요네즈를 발라먹거든요. >_<)
감자튀김을 먹는사람들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으히히
Commented by eastrain at 2007/07/13 11:00
저도 암스텔담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무포크가 있는지도 모르고 손으로 마구 먹었던..^^ 글 잘읽었습니다.
Commented by zizim at 2007/07/13 11:50
감자튀김에 마요네즈, 언제 함 시도해봐야겠습...(후다닥)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3 14:26
pink님/ 네. 글을 올린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덧글 주시는 분들의 증언을 통해서도 유럽 곳곳의 감자 튀김과 마요네즈의 조합 습관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 게다가 pink님의 제보(!)로 프랑스도 추가됐습ㅈ니다:)

hvalalepa님/ 그동안 여행 다녀오셨군요- 여행 이야기 궁금합니다. 저도 덧덧글, 새글 빨리 올리고 이글루스 투어를...!

리플리님/ 점점 쾌락에 쾌락이 더해집니다- 이제 열락이 눈 앞에...! ^^

얌문님/ 그리고 도대체 누가 트랜스 지방의 존재를 밝혀냈단말입니까, 젠장!!! ^^

눈사람님/ 저 그림 발견하고 길바닥에서 춤을 추었죠. 정말 대박입니다 흐흐흐

eastrain님/ 아ㅅ 그러고보니 저는 손으로 먹었는지 포크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저도 손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ㅠ ㅠ

zizim님/ (후다닥) 사오셨습니까. 이제 바르시면 됩니다 ^^
Commented by 텐노지 at 2007/07/13 14:33
왜 다 하나같이 맛있는 음식들은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향연일까요ㅠㅠ 전 이 두가지 없으면 맛나게 먹을게 확 줄어듭니다~ 감자튀김과 마요네즈의 조화라면 저 어릴때 토요일마다 즐겨봤던 '베이사이드 얄개들' 이라는 미국 시트콤이 있었는데 거기에 등장했던 메인히로인 중 하나였던 여학생 하나가 좋아했던 메뉴로 처음 알게 되었었어요'ㅇ' 전 극중에서 만든 설정이겠거니~했는데 정말 저렇게 먹는 방법이 있었네요! 하하, 오늘따라 무척이나 감자튀김이 먹고 싶어지는 이 시간입니다>ㅅ<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3 17:32
텐노지님/ 맛있는 음식의 맛,의 정의를 바꾸지 않는한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바삭한 맛,이라는 말보다 '이것 참 트랜스 지방이 들어가지 않아서 눅눅한 것이 참 맛있는 걸'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ㅠ ㅠ
Commented by 고율 at 2007/07/13 17:58
아우 재밌게 읽었어요. ㅋㅋㅋ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07/14 00:58
고흐 선생께서 살아계시며 다시 그림을 그렸다면 역시 감자튀김을 먹는 사람들을 그리지 않았을까요? 마요네즈 듬뿍 얹은 모습으로 말이죠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4 03:31
고율님/ 재밌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배꼽 인사 꾸벅 드립니다 :)

징소리님/ 역시 그러셨을 것 같네요! 그 툭툭한 터치로 마요네즈를 듬뿍~ ^^
Commented by at 2007/07/14 09:40
글 한번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저 감자튀김 먹어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sallie at 2007/07/14 12:28
제 경우는 독일에 가면 그래요. 아는 언니가 감자튀김과 마요네즈를 같이 먹는 거라고 해서 질겁하고는 맛을 보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맛에 놀란 기억이 납니다. 감자튀김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도, 그 이후 독일에 가면 감자튀김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먹어야 한다는 의무감까지 말이죠. ^^)
아무래도 감자와 마요네즈 맛이 다르니까요. 거기에다 여행 중이라는 상황이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먹게 만드네요. :) '감자튀김을 먹는 사람들' 그림 정말 재치있네요.

Commented by 아스모 at 2007/07/14 15:18
저런 스타일을 광고업계에서 뭐라고 한다 그랬는데..=ㅁ= 요즘 엘쥐에서 많이 하는 명화와 접목시킨 스타일요~임팩트가 강하네요 역시!!
그리고 감자튀김을 쉐이크나 아이스크림에 찍어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ㅠ0ㅠ 칼로리 높은 게 맛있다니깐요....으흐흐흑
Commented by 유턴베이베 at 2007/07/14 23:07
전 감자튀김이랑 마요네즈가 엄청 잘 어울릴꺼 같은데 이상한가요. ^^ 광고하신분 센스쟁이 ㅎㅎ
Commented by renton at 2007/07/15 02:43
이거 보자마자 맥주 사왔습니다
이제 곧 새벽 3신데.. T.T
Commented by 레몬사탕 at 2007/07/15 18:26
휴 마시고 싶다
Commented by 향이 at 2007/07/15 18:36
우우... 그러나 주인장님께서 실신/혼절/과음을 유도하고 계십니다요.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5 21:17
아스모님/ 맞습니다! 프리즌브레이크의 모 간수님께서 감자튀김을 밀크셰이크에 찍어 드신다고들 하더라고요- ^^

유턴베이베님/ 맞아요 맞아요 광고 그림 정말 엄청난 센스쟁이!

renton님/ 왜 이런 덧글을 남기시면 제가 뿌듯한 걸까요...!!!!

레몬사탕님/ 드시면 됩니다 ^^ 오늘 그래서 저두 한뽝스 사왔습니다 ^^ (혼절 실신 과음을 권유하지 않는다면서도... - - +)

향이님/ 그러지 않으려고 '유럽에 취하다' 카테고리를 작년에 만들고도 지금껏 조용히 있었던 것인데 ㅠ ㅠ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5 21:29
음님/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sallie님/ 저도 감자 튀김 원래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말씀대로 마요네즈와의 조합일 때, 중독성과 같은 고소한 맛이 나더라고요 :)
Commented by Mushroomy at 2007/07/16 12:20
안녕하세요. 공감타고 왔습니다. 글이 참으로 맛깔스럽군요. 온 김에 링크도 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6 15:53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글, 지난 글도 많이 즐겨 주세요^^
Commented by Andrea at 2007/07/16 16:20
맥주사진이 너무너무 시원해보입니다..
암스테르담..너무 어릴적에 멋모르고 따라다녔던 곳인데..
하이네켄 때문이라도 꼭...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6 16:24
너무 어릴 적이 가셨다면 맥주 마실 수 있는 나이에 다시 한 번 가시는 겁니다~^^
Commented at 2007/07/17 02: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7/17 11:58
미국사람들이 유럽사람들이 감자 튀김을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걸 비웃는 데,
정작 비만도는 미국이 훨씬 높죠.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8 15:46
비공개님/ 암스텔담에 외국에서 이민온 시민들이 많습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은 인도네시아쪽과 흑인도 많고요. 인종도 다양하고...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직업따라 고되거나 지치기 쉬운 삶도 있는 듯...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친절한반면에 관광객에 치이는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은 유난히 짜증스러움이 많더군요. 특히 문트탑 근처 맥도널드 점원들은 관광객이 짜증스러운지 짜증이 대단했고요...어떤 가게는 거스름돈을 속이더라구요. 선진국이든 아니든 사람 사는 생활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marlowe님/ 영화 나인야드에서 캐나다 사람들이 햄버거에 마요네즈를 넣어 먹는다고 미국에서 이사 온 브루스윌리스가 투덜거리는 장면이 떠오르죠 ^^
Commented by 에린 at 2007/07/19 04:40
링크 추가하고 갑니다- 느끼;할 것 같지만, 한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거...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9 13:53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자주 읽으시면서 여행 필 받아 멀리 한 번 지르게 되는 그 날이 본 블로그의 목표입니다 ^^ 어느날 암스텔담 거리를 걸으며 마요네즈에 감자를 찍어 먹고 있는 에린님을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
Commented by 나미너미 at 2009/04/24 00:15
왜냐믄 그녀가 프렌치프라이를 들고 잇거덩여...
ㅋㅋ 이젠 막 헛것이보이내여....프라이프라이프라이......
Commented by 나미너미 at 2009/04/25 13:54
헤이그에 버미어뮤짐에 진주귀걸이를 한소녀도 기억해주세여....
ㅋ 이유는 윗글에~~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4/28 08:22
암스텔담에 갔을 때 그 그림이 특별 전시로 와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못보고 돌아왔습니다. 안타까왔어요. 언젠가 헤이그에 갈 일도 생기겠죠. 가볼 곳과 이유가 자꾸 생겨서 행복합니다.
Commented by 김보람 at 2009/07/31 06:21
감자튀김 사진 퍼가도 될까요..?^^네덜란드 갔다왔는데 자꾸 생각이 나네요 감자튀김..ㅋㅋㅋㅋㅋ사진을 못찍어와서 흑흑
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07/31 10:34
안녕하세요 김보람님! 반갑습니다 :)
네덜란드의 그 도타운 감자튀김, 원재료 감자 맛이 느껴지는 그것 자꾸 생각이 나실만 하죠.
원래 감자튀김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아주 강렬한 인상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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