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애인이라도 굼뜨게 굴면 주먹으로 머리통을 내리칠듯 몹시 성깔있어 보이는 우리 카페 언니와는 다르게 멀리 떨어진 내 자리에서 봐도 그녀에게선 찌푸린 얼굴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건너편 카페 서빙 언니말이다. 나는 우리 아시안의 아름답고 윤기나는 흑발과 통통한 볼을 가진 그녀가 맥주 서빙하는 것을 우연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손님에게 서빙된 맥주 유리잔을 보고는 입속에 침이 모였다. 이런 이런, 내가 좋아하는 맥주잔이다.
나는 맥주만큼이나 맥주잔에 대한 뜨끈뜨끈한 애정을 갖고 있다. 엄마가 맥주 한짝을 퍼드시고 가출하신 이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으셨다든지, 종아리 알을 맥주병으로 펴보겠다고 다림질을 하다 팔뚝에 밤길도 걱정 없는 든든한 알이 생겼다든지하는 이유로 기를 쓰고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하얗게 살짝 김이 서린채 자기 앞에 놓여지는 그 차가운 유리잔에 대한 흐뭇한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사진에 그려 넣은 맥주잔 모습처럼 생긴 작은 유리잔을 보면 나는 참 흐뭇하다. 혹시나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질까봐 살짝 도톰한 마디를 넣은 저 유리 맥주잔. 사진만 봐도 벌써 목이 시원해진다.메뉴에 있던 Draught Beer (생맥주) 종류는 Heineken, Bavaria, Guinness, Kilkenny, Caffreys, Magners Cider Amstel, Amstel Lite, Murph's Red 였다. 하이네켄이나 기네스는 워낙 세계적이니까 그렇다 치고, 바바리아와 암스텔도 여기가 네덜란드니까 그렇다 치겠는데, 킬케니+카프리스+머피 등등의 메뉴를 보니 내가 앉았던 카페는 아이리쉬바였던 것 같다. '딱히 아이리쉬 스타일보다도 아무튼 밤새 마시고 취해도 되는 곳이 아이리쉬바'라고 '하룻밤 독일 술친구들'에서 나름대로 정의를 내렸었는데 여긴 그냥 노천 카페 스타일 정도. 건너편 바의 차양엔 벨기에 밀맥주인 호가든 이름이 걸려있다.
그 때, 생각지도 못한 어르신이 내 눈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것도 매우, 매우, 튼실하신 어르신께서...! 그리고 그 분은 거리낌없이 광장의 카페 길목에서 훌떡훌떡 옷을 벗으시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없이 대충 시선을 모으던 손님들이 깜짝 놀라는 순간이었다.
혹시 테이블 앞에 뚝 떨어질까 무서울 정도로 휘둥그레 튀어 나온 눈으로 옆자리의 그녀는 나에게 200% 얼굴 근육을 활성시킨 표정 싸인을 보냈고 나도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입을 비뚤어 지으며 '그러게요, 이게 웬 떡이랍니까!'하는 표정을 지어 보냈다.
갑자기 길바닥에서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할 때까지는 할아버님이시던 어르신. 그런데 홀딱 옷을 96% 벗으시고 나니 아아 이건 또 무슨 변고로 어르신이 아니라 청년의 몸을 가지셨는가. 청년의 몸, 아까부터 이 거리에 로프는 왜 대롱대롱 매달려 있냐 했던 그 로프를 잡고 타 올라가신다. 이건 또 무슨 새로운 변고인지는 모르겠으나 음악은 모짜르트의 잔잔한 피아노협주곡 제 21번 2악장.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나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을 그렸다는 그 영화 속의 잊을 수 없는 모짜르트 선율에 어르신 청년의 근육이 움찔움찔하면서 로프를 탄다.
상상하라,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제 21번 2악장의 멜로디를.
한편으론 갑작스런 황당함이 골목에 웅성거리는데 우아한 모짜르트가 의뭉스럽게 흐르는 이 순간을.
생각지도 못한 청년의 몸을 가지신 어르신(아저씨?)는 의외로 우아한 몸짓을 보여주었다.
모짜르트의 선율에 맞추어 몇 몇가지의 정지 동작을 보여주었는데
마치 그리스 도자기에 새겨진 원반던지기 선수의 조각같은 몸이었다.
건물 2층 높이에서의 공연이 시작되자 땅에서는 순간 폭발 열혈 추종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댄다. 휴대폰으로 친구에게 현장 중계를 하는 젊은 여자들 뿐만 아니라 한량없이 점잖게만 보이던 중장년 아주머님들까지 엉덩이를 들썩이시며 엉거주춤 일어나신 자세로 열심히 카메라를 치켜드신다. 사진 속의 남자 관객과는 확실히 다른 반응이다. 한편으로는 박수를 치면서 한편으로는 무척 유쾌한 공연이었다. 나이가 들었으니 어때야 한다는 사람들의 고정된 생각과는 전혀 다른 엉뚱하기 그지 없는 공연이었다. 그 나이에도 잘 유지한 어르신의 몸에도 열광을 했지만, 그 어르신이 실전에서 아직도 이렇게 뛰고 있다는 사실에도 사람들은 열광했던 것 같다. 상상하지 못했던 파격에서 오는 코믹한 쾌감, 공연을 끝내고 내려온 청년이 현실의 어르신으로 곧장 변하는 역발상 개구리 왕자같은 변신스토리...
그녀들을 열광시킨 어르신은 이제 지상의 몸이 되어 동전을 걷으러 다니신다. 아름다운 몸이지만 세월 앞에서는 어깨가 살짝 굽었다. 여자 손님들은 무한한 호감을 갖고 미소를 얼굴에서 떠나 보내지 않는다.
그녀들의 열광을 뒤로 하고 어르신께서는 평상의 의복을 몸에 걸치셨다. 평범한 진에 네덜란드의 오렌지 라운드 셔츠, 동전을 받을 때부터 코에 올리셨던 돋보기 안경. 평범한 옷을 입은 어르신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 거리를 떠나 다른 지점으로 가시겠지.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 어르신이 동전을 쏟아 부은 자루를 한 번 슬쩍 들어보시는 장면이었다. 스틸 사진이라 표현은 못하겠지만 그 동전 자루는 정말이지 너무나 묵직해서 저 근육의 팔로도 흡, 하고 들어 올려야 될 정도였다. 오, 현역의, 게다가 쏠쏠하기까지한 당신!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어르신이 떠난 뒤 나도 근처 먹자 골목을 어슬렁거리다가 다시 광장에서 요란한 음악과 함께 머리를 휘두르는 밴드 공연 앞에 섰다. 그녀들은 순대 먹고 난 뒤의 번들거리는 입술처럼 립스틱을 번들번들 번지게 바르고는 염색 금발을 이리 저리 해드뱅잉 하고 있었다. 헐렁한 옷을 입은 남자 몇 명이 작은 캠코더를 돌리고, 지휘하고, 메모했다. 다가가서 물어보니 '유명 밴드는 아니고 앞으로 유명해지려고' 거리 공연 컨셉의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는 중이란다. 오오 열심히 하시오. 열심히 금발을 휘두르다 보면 대한민국 서울의 음반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기대합니다. 꼭 유명해지셔서 내가 찍어둔 동영상도 어디 연예 뉴스에 고액으로 한 번쯤은 팔 수 있게요. hertravel의 <유럽에 취醉하다> 네덜란드 암스텔담 레이체[라이쯔] 광장 1편인
'술집 여자 화장실에서는 세계가 하나다'가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세요.
:::아쉽게도 실신 혼절 과음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본 블로그는 실신 혼절 과음을 권하지 않습니다~(^ㅗ^):::
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유럽에 취醉하다] 카테고리는
골목 선술집에서 여행에 취하고 사람에 취한
유럽 중부 맥주 여행과 남부 와인 여행 코스의 여행기입니다.
[유럽의 골목을 샅샅이] 다닌 카테고리를 통합해서 쓰고 있습니다.
Kalver Straat에 있는 샌드위치 카페 cafe LUNA In 't geurige Rooske의
또 다른 진열 메뉴들. 아무렇게나 흩뿌린듯한 디스플레이가 비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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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리고 밑에 맛난이들은~! 입에 침이 좔좔 고입니다ㅠㅠ
skalsy85님/ 어쩔 수 없이 등이 구부정하고 돋보기를 쓴 할아버지신데 와 정말 몸이...몸이... 동년배쯤의 여자 손님들이 더 열광하는 것 같았습니다 ^^
소마님/ 맛난이들을 볼 때 아무튼 서쪽 나라 사람들은 빵 진열에 오랜 노하우가 있는 것인지, 그저 좀 흩뿌렸을뿐인데도 좔좔거리게 만들더군요!
RyuRing님/ 아코디언, 기타 등 악기 연주 등 거리 공연자들이 많지만 정말 색다르고 상식을 깬 공연이었습니다. ^^
銀鳥-_- 님/ 근육이 있더라도 나이가 들면 근육이 녹아내려서(?!) 다리도 얇아지고 엉덩이가 없어지는 노화 현상이 온다는데 어떻게 저 분은 그 현상을 비껴가셨습니다.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네요
부러워요오~
펼침글에 숨어있는 샌드위치 사진까지 모두 오픈하면 사진이 너무 많아서 열릴 때 방문자가 불편할 듯 해서 접어 놓았는데 혹시 접근도가 떨어져서 못 본 분들도 많은 것인가 하는 의문도 지금 생깁니다... 아무튼 제 글은 맥주 이야기 + 그 맥주를 마시면서 겪은 여행 이야기 + 안주가 아쉬운 분들을 위한 근처 음식 사진 =>이렇게 이뤄져 있습니다. 어느 밸리로 가야할지 저도 항상 곤란을 느낍니다.
그나저나 큰 웃음 웃으신 것은 어르신의 몸이 음식...밸리에 올라서 였던 것이죠? 흐흐 ^^
두번째 자물쇠님/ 매달려 공연하는 개구리 왕자님을 보면서 저는 그 분의 젊은 시절이 궁금했습니다- 이런 저런 상상을 했습니다 ^^
까날님/ 그러게요... ^^
월덴지기님/ 으흐흐 형님의 몸 그리고 형님을 향한 뜨거운 눈길들요?
그리고, 저 아저씨는 웬지, 러브 액츄얼리에 나왔던, 그 늙은 가수를 연상시키는데요~^^
아직 술맛을 잘 몰라서 맥주에는 테러 당하지 않았지만
(아, 마지막에 샌드까페 사진에는 당했습니다-ㅠ_ㅠ)
공연을 보니까 꼭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_'ㅎ
그리고 러브 액츄얼리 그 늙은 가수 정말 비슷한 이미지! 푸석푸석 머리칼~ 주름~!
lie4me님/ 보는 사람들 구경도 재미있죠. 흐흐흐
그리고 술맛은 모르시고 살아도 나쁘지 않습니다.
음주를 권유하지는 않는 블로그입니다 ^^
유클리드시아 님/ 젊었을 땐 어땠을까나 흐읍 ^^ 아무튼 옥체 보전 하옵시길 바라게 됩니다
마르님/ 마침 그 시간에 있었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세 번쯤 들렀었는데 우연히 이 날 보게 됐습니다-!
할아버님 멋져요~!
'이혼한 그이가 저 정도만 됐더라도 암스텔담 안왔겠다...'
'누가 아니래니...'
정도의 대화를 나누고 계신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akudoku님/ 으하하 기절합니다 저 두 분 대화 300% 확신합니다_! 다른 분들의 홍조어린 흥미로움과는 달리 저 두 분은 너무너무 진지하게 뭔가 말하고 계십니다.
정말 황당하면서 재밌겠어요 ~~~ ^^ 아 나도 여행가고 싶다...
역시나 재미있네요~ ㅋㅋ 왠지 저도 저 할아버지 공연하는거 옆에 있었으면
사진속의 저런 남자들 표정을 짓고 저런 포즈로 앉아 있었을 듯
이번 여름엔 어디라도 갈 수 있으려나???
그나저나... 이 오밤중에 음식사진에 테러당했네요.. 흑 orz
네덜란드 샌드위치는..음, 잘못 시키면 이상한 향료가 너무 괴로워서 전 별로. 흑흑.
저는 변화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이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행을 부담스럽게 여겼었습니다만, 조금씩 여행이란 것이 얼마나 멋진가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런 제게 hertravel님을 비롯, 멋진 여행기를 써주시는 분들의 이런 기록들은 떠남의 매력을 더욱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실은 지나가다 종종 들러서 슬쩍 읽기도 했었... :D; (제 추측으로는 아마 그런 분들이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아주 바람직해요~!! (할아버지가 아니라 여자였으면 이렇게 말할 수 없을 지도-ㅅ-;;)
윈도 글꼴을 바꿔 봤는데요,
아주 크게로 설정해도 이쪽은 변동이 없더라구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겠어요..;;;
NINA님/ 저 몸매 어떻게 유지하시는지 놀랍죠. NINA님은 해협만 슝-건너면-!
자물쇠님/ 안녕하세요? 뭘요. 저도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런데 어떤 내용인지 잘 몰라서... 메일로 연락 드릴께요-
런∼ 님/ 명물 할아버지라고 하니까 시간만 잘 맞춰 가시면~! 만나뵐 수 있을 겁니다.
자물쇠님(뮌헨 훈훈 옵화들)/ 감사합니다^^ 여행을 훈훈하게 해 주는 옵화들 모음을 만드는 것도...^^ 저는 5월의 이른 아침이나 우울한 11월쯤에 여행의 유혹을 가장 크게 느낍니다. 5월은 바람이 나서, 11월은 날씨를 푸른 하늘이 보고 싶어서...
Core_Geek님/ 맞습니다. 엉뚱한 일, 우연한 만남, 이런게 정-----------말 여행을 즐겁게 합니다 ^^
skywalker님/ 흐흐흐 사진 꾸밀 때 남자분 표정이 너무 인상적이라 말줄임 말풍선을 넣지 않을 수 없었는데 많은 남자분들은 저 분과 공감을 하시고 계십니다.
에이미님/ 푸하하 물론 침은 먹는 것에서 쥘쥘 나와야 되는 것이죠!
자물쇠님(사와체)/ 와플의 저 짙은 초컬릿 색이 좋더라구요 :)
눈사람님/ 역시 음식 밸리는 밤에 들러서는 안 되는 곳이자 밤에 빛나는 곳이죠 :) 게다가 취하는 블로그인지라 목이 마를 때도 위헙한 곳이 되려 합니다~ 흐흐
나무벌레님/ 하하 명물이셨군요. 암요 명물 대접을 받으셔야 합니다. 세상에 그 흔한 거리 공연 상인과는 다르게 암스텔담만의 명물로 받들어 모셔야 합니다! 아 참 그리고 저 샌드위치, 먹으면 그런 향료맛이 날까요? 궁금하네요 무슨 향료일까요??
pink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거기엔 또 어떤 분께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셨을까요? 아무튼 여행자 입장에서 "그저 감사하죠" ^^
사은님/ 저도 두려움이 많아서 비행기도 골라 타고 돌다리도 두드리는 안전주의자랍니다. 그런데 다행히 하나님께서 두려움과 함께 동시에 불타는 호기심도 같이 주셔서 그 호기심의 힘으로 여행을 다닌답니다. 역시 여행이 좋지요? 사은님도 앞으로도 더 즐겁게 여행을 다니시길 바랍니다^^
제이마루님/ ^o^)=b
하얀새님/ 맞습니다. 할아버지만의 독보적인 직업 세계! 따라할 라이벌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 ^^ 참 글구 스킨의 폰트는 정말 문제네요. 잘 안 보이시는 글씨인데도 다 읽어주시고 덧글까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 스킨의 폰트 문제는 이글루스에 정말 한 번 문의를 해봐야겠습니다.
jkra님/ 저도 맥주 생각이 납니다. 제가 제 블로그를 열고 입맛을 다시니 이것 참 엄청난 일입니다. 그리고 추천하시려던 것 정말 고맙습니다. 100분이 추천해 주신 것처럼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
아, 그리고 맥주, 방학이라 요며칠 술을 마실 일들이 있었는데, 훗, 술이 약해졌어요. 맥주 두어잔 마시니 피곤하고 그렇네요. 근래 가장 맛있게 마셨던 것은, 며칠전 누나 가족들과 바베큐 할 적에 처음으로 마셨던 장동건이 광고하는 'MAX'였는데, 역시 술은 즐겁게 좋은 사람들과 신나게 마시는게 가장 좋다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 그 성기 노출 사건있잖아요, 저는 100인치+a 스크린으로 보고 있던 중이었던지라...정말 대단한(!) 관람이었죠! 그래도 엘비라 마디간이 야게요...! ^^
그리고 저도 술이 워낙 약하지만 점점 더 약해지고 있습니다. 맥주 한 잔이면 101마리 개인걸요 *^^* 누님 가족과의 바베큐 이야기는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도 카메라도 땡기고요. 가족 피크닉도 땡긴다구요- :)
제가봣던 깜짝누드쇼우공연자중 단연 실한몸을가지셧어여
그래여 살짝굽은 저어깨가 아숩긴허내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