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암스텔담] 술집 여자 화장실에서 세계는 하나 / 레이체 광장

(위 사진은 글의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 몇 년만에 와도 여전히 냉정이 뚝뚝 떨어지는 표정을 달고 주문을 받는 노천카페의 서빙 종업원. 영어식으로 읽으면 꼼짝없는 <레이든 광장>이라 할 <레이체[라이쯔] 광장>에서 3년만에 두번째 맥주를 시켰다. 이 곳에선 마치 달달 외운 원소주기율표를 보고 1초내로 찍어내는 입시생처럼 메뉴판을 보고 1초 이내로 주문을 하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쓸데없이 이것 저것 물어보는 손님은 그녀의 혈압이 초단위로 140으로, 170으로, 210으로 급서서히 솟구치는 표정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술집의 그녀들을 웃게 하는 유일한 것은 아직 환율 감각이 어리벙벙한 일부 관광객의 좀 많다싶은 팁뿐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본다. 아, 윗 사진의 아름다운 언니는 옆 카페의 서빙. 이 분의 친절도는 내가 알 수 없으므로 기사 중 특정 내용과 상관이 없다고 밝힌다.

아무튼 이렇게 여행 현지에서 관광객들이 잔뜩 모이는 광장의 카페에서 한 잔을 하는 건 정말 바보같은 일이다. 그 도시에서 가장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을 덮어 쓰고 앉아 생리 증후군이 겹친 속쓰린 위궤양 환자의 얼굴을 한 종업원에게서 아주 평범한 맥주와 커피를 사 마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왜 나는 항상 바보가 되는 것을 선택하고 앉아 '드디어 여행을 왔구나!' 만세를 부르는 것일까. 어쨌거나 나는 내가 바보라서 참 좋다.
 

암스텔담 중앙역에서 꾸역꾸역 걸으며 여기까지 걸어 내려오는데 보통 아침 나절이 간다. 우리나라로 치면 말 죽 쑤어 먹이고 물 먹이던 말죽거리 양재 사거리인 셈이다. 물론 거리는 그래봤자 (우리나라 중앙역인) 서울역에서 남대문 시장이다. 그래도 이 위치는 정말이지 중앙역에서 칼베 쇼핑 거리로, 꽃시장으로, 줄기차게 걸어 내려온 여행자들에게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실한 지점이다. 반대로 고흐 미술관이나 릭스뮤지엄쪽에서 걸어와도 이쯤에서 한 잔 하고 가고 싶은 딱 그 분위기다. 동네 술집 두 배의 가격을 받는 이 곳이지만 그리하여 나는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켄과 바바리아를 시켰다.

바바리아 맥주는 1719년이래로 30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표 맥주다. 필스너 스타일이다. 한국에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맥주였지만 세계 82개국에서 팔리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41개 주에서 팔린다. 마시고 난 뒤끝이 라이트하고 쓴 맛이 덜하다고 미국 시장에 어필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용과 다르게 제조되는 건지 내 입맛에는 부드러움보다 쌉쌀 깔끔 개운 시원했다. 언제 누구와 어떻게 무슨 추억이 있느냐가 좋은 여행지를 가르듯이 맥주도 얼마나 입술이 말랐을 때 마셨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도다-


"아- 화장실 정말 너무너무 좁네요!"

한 병으로도 이미 발긋발긋한 얼굴을 감싸 안고 화장실에 들어간 내가 말했다. 광장의 반은 차지 한 듯 넓은 노천 카페에 비해 화장실은 2층 좁은 계단 끝에 기생하고 있었다. 한 사람이 들어가야 한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입구, 터프한 사람이 좌변기실에서 문을 발칵 열고 나오면 세면기에서 손 씻던 사람 엉덩이를 강타해 큰 웃음 주는 몸개그 하나쯤 펼칠 수 있는 화장실이군.

"내 말이!"
여행자로 보이는 백인 여자 한 명이 받아친다. 

자연스럽게 몇 마디 말이 오갔다. 그녀는 남아공에서 여행을 왔다. 이제 그녀와 나는 다른 거리 다른 각도에서 같은 화장실 거울을 들여다보며 각자 옷매무새를 만지고 불그레해진 얼굴에 분장을 한다.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지 않고도 거울을 통해 대화를 한다. 그렇다고 시종일관 눈을 맞추는 것도 아니고 각자 인중을 늘리는 얼굴 표정을 하고 분을 칠하고, 매무새를 다듬으며 말한다. 우리는 역시 암스텔담에 왔으므로 하이네켄을 마셔줘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각자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한다. 역시 거울을 통해서 이따금 눈을 맞추며.

아아 열 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이 먼 곳에서도 여자 화장실에서의 풍경은 다를 것이 없어라. 멀리 여행을 와서도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카페든 클럽이든 바든 여자 화장실의 풍경은 전 세계가 이미 통일을 이룬지 오래다. 여자들은 술을 먹고 화장실 거울 앞에서 전 세계 통일 버전으로 예쁜 표정을 짓고 화장을 하고 담배를 핀다. 나는 가끔씩 으하하 웃고 싶어진다. 뭐야 이건! 술집 화장실에서 세계가 하나임을 선포라도 해볼까?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모르지만 적어도 술을 좀 마시게 되는 BAR나 클럽 화장실에서 전 세계의 여자들은 일단 줄을 선다. 화장실은 항상 모자라다. 옆에서 "야, 걔 좀 이상한 애 같지 않아?" 혹은 "쟤 어떤 것 같아?" "그 남자 너무 cute 하지?"등의 대화가 들린다. 한 두 명은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얼굴을 하고 있고 있고 그 옆에선 항상 친구가 조언을 하고 있다. 서너 명은 수다를 떨며 담배를 핀다. 핸드폰으로 열심히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다.   

암스텔담 레이체 광장의 그것보다도 더 좁았던 홍대의 어느 클럽 여자 화장실의 풍경을 떠올려 본다. 마침 클럽데이라 사람이 넘쳐 났다. 화장실까지 가는 길은 탄광 갱도를 뚫는 것 같았다. 화장실에 들어서자 구소련 시절 모스크바의 빵배급받는 줄보다 더 처절한 표정을 한 여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분 장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나보다. 들어가시더니 함흥으로 냉면 면발 뽑으러 월북을 하셨는지 함흥차사다. 기다리는 여자들의 성분은 일본녀 반 한국녀 반이다. 그러나 한계에 다다르자 일본녀 한국녀 할 것 없이 합심해서 화장실을 두드린다. 말이 안 통해도 같은 편이 되고 말았다. 국적 초월 대공감의 장이다. 이번엔 탄탄한 복근을 가진 new comer가 세면대 옆에 선다. 궁금해하는 친구에게 복근 강의를 해준다. 화장실을 두드리던 여성분들은 순간 강의에 집중한다. 나도 그 때 처음 알았다. 배를 흡, 하고 집어넣고 힘을 주고 다니다보면 그런 복근이 생긴다는 것을. 한녀 일녀 상관없이 그녀의 복근에 여자들의 눈이 모두 꽂힌다.

다시 네덜란드 암스텔담 레이체 광장의 2층 작은 화장실에서 짧은 대화를 몇마디 나누고 난 미묘한 흥분감을 갖고 계단을 내려온다. 서로 아무 안면이 없는 여자들이라도 화장실에서 거울을 통해서 대화하고, 같이 좁은 화장실을 투덜거리며 10시간을 비행기로 날아온 거리감을 단번에 날려 버리는 그 곳의 평범한 마력때문이다. 누가 여자 화장실에서는 이렇게 해야 국제적이다, 라고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어디나 살짝 술기운에 즐거운 곳 여자 화장실의 전세계적인 모습. 급한 순서 앞에서는 국적을 뛰어 넘어 함께 문을 두드리는 예의 상실 본능 절규의 모습까지!

여행의 초반엔 작은 것 하나도 눈에 들어오고 짧은 대화 하나도 기억에 남는 법이다. 여행이란게 3주일이면 거리 풍경에 눈이 무뎌지고 한 달이 넘어가면 외출을 자제(!)하게 되기도 쉽지만 꼭 꼭 화장실의 짧은 대화까지 기억나는 이런 첫 날이 마지막 날까지 계속되기를!


hertravel의 <유럽에 취醉하다> 네덜란드 암스텔담 레이체[라이쯔]광장 2편 
'어르신의 몸, 그녀들 열광하다'가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세요.

:::아쉽게도 실신 혼절 과음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본 블로그는 실신 혼절 과음을 권하지 않습니다~(^ㅗ^):::



 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유럽에 취醉하다] 카테고리는
골목 선술집에서 여행에 취하고 사람에 취한
유럽 중부 맥주 여행과 남부 와인 여행 코스의 여행기입니다.
[유럽의 골목을 샅샅이] 다닌 카테고리를 통합해서 쓰고 있습니다.


중앙역쪽에서 레이체광장으로 가는 도중 번화가인 Kalver Straat에 있는 샌드위치 카페
cafe LUNA In 't geurige Rooske
가게 외관이 고풍스러운 것이 눈에 띄었다.

by hertravel | 2007/07/04 16:01 | 유럽에 취醉하다 (1) | 트랙백 | 덧글(32)

트랙백 주소 : http://hertravel.egloos.com/tb/35672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07/04 16:23
정말 '흡'하고 힘주고 다니면 복근이 생기나요+_+
샌드위치 맛있어보여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04 16:29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랬습니다^^ 물론 그녀, 운동은 따로 하겠죠? 아무튼 흡, 이게 그 날의 비밀 전수 강의의 핵심이었습니다. 다들 열심히 귀를 기울였지요
Commented by 까날 at 2007/07/04 16:40
제 주위에도 그런 '생활태도'로 멋진 복근을 가진 분이 있어 따라해 보려고 했지만, 항상 복근에 신경쓰고 사는건 주 3일 운동하는 것보다 어렵더군요.
Commented by 얌문 at 2007/07/04 17:04
삭막함 내지는 묘한 탐색전이 펼쳐지는 남자 화장실에 비해
'위 아 더 월드'인 여자 화장실 참 부럽네요 :)
Commented by reina at 2007/07/04 17:19
아흐. 그러고보니 여자 화장실의 모습은 다들 비슷비슷한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 맥주 너무 마시고싶게생겼어요!!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04 17:21
까날님/ 그러게요. 하지만 그녀의 복근 정말 멋졌습니다.

얌문님/ 후후 술을 많~이 먹는 곳의 화장실의 경우가 확실하죠~^^ 누가 여자 화장실에서는 이렇게 해야 국제적이다, 라고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어디나 살짝 술기운에 즐거운 곳 여자 화장실의 모습은 전세계적으로 같다는 게 재미있습니다. 급한 순서 앞에서는 국적을 뛰어 넘어 함께 문을 두드리는 예의 상실 본능 절규의 모습까지 ^^
Commented by 카미트리아 at 2007/07/04 17:34
여자화장실이라....
저로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공간인데 재미있네요..

전 세계 어딜가나 같다니...
뭐, 남자 화장실에서의 풍경도 전세계 어딜가나 비슷...
아니군요. 이란에서는 소변기가 없었습니다..

잘보고 값니다...
Commented by 라지엘 at 2007/07/04 17:50
오늘부터 힘주고다녀야겠어요....!
Commented by Noah at 2007/07/04 18:42
생뚱맞지만, 첫번째 사진 언니의 티셔츠 그림... 암만봐도 '뿌까'네요?
Commented by 인형 at 2007/07/04 19:06
저도 한동안 배에 힘주다가 잊었어요 ㅋㅋ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Commented by 시엔 at 2007/07/04 19:10
하하, 화장실 얘기 너무 즐거웠어요 노천 화장실이라...
어우...
일본은 노천 화장실이 없는데도 가끔 길에서 실례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것도 터무니 없게 아침이든 오후든...)
외국 길거리에 가장 부러운 건 저 커다란 체스판인 것 같아요
전 체스는 둘 줄 모르지만, 웬지 다 함께 놀면서 즐기는 장소라는
표현 같아서요

잘 보고 갑니다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04 19:31
카미트리아님/ 이란에는 소변기가 없다고요? 어...아마 그래도 일정한 벽이 있다든지...도랑(?)이 있다든지 그렇기는 하겠죠? 여자 화장실의 비밀 하나를 알려 드릴까요? 간혹 어떤 화장실에는 개인용 담배와 재떨이가 벽 위쪽에 올려져 있답니다. 아마도 몰래 담배 피는 직원용인듯. (이건 외국엔 없는 광경인 듯 합니다)

라지엘님/ 힘을 주어야 하고, 매우배꼽티를 입으셔야 하며, 클럽에 자주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천기누설해 준 그 여자분을 생각해 볼 때에 ^^

Noah님/ 맞습니다. 뿌까입니다. 뿌까가 유럽에서 대박이 났었습니다. 우리나라에 헬로키티가 있듯이 뿌까가 있습니다. 중박도 아니고 진짜 대박이요. 뿌까가 없는 나라가 없었습니다. 옷,가방...

인형님/ 정말 배에 힘 주는 분들이 계시군요!

시엔님/ 남자들 노천 화장실 정말 부러웠습니다. 정말 들여다 보지 않는한 걱정없이 안정된 자세로 어디서나 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화장실이 곧 돈인 유럽에서...! 그런데 일본에서 실례를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건 정말 몰랐습니다. 오호... 인도에서는 아침 철길을 바라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쭈그려 앉아 큰 일을 보셨습니다. 아 그 광경이 생각납니다 ^^
Commented by mindfree at 2007/07/04 20:08
뿌까가 대박이 나다니. 고딩 때 그림 그리던 선배가 뿌까 만들어낸 회사에 이사로 있었는데. 아마 창업멤버였을거에요. 갑자기 그 형이 보고 싶네. 크하.
Commented by 카미트리아 at 2007/07/04 21:40
hertravel/
그러니까 소변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 화장실처럼(본적은 없지만요.) 대변기만 있는 것 입니다.

남자들도 그 안에 들어가서 소변을 보고 나오는 거죠...
Commented by 나무벌레 at 2007/07/04 22:02
..............가끔 주말 밤, 어두울 골목 구석에 가면, 볼일을 참지 못한 아가씨들이 삼삼오오 망을 서로 봐 주며 볼일을 보고 있다죠.....그래도 역시 여름엔 뷔트 비어가..왔따..라죠. 히히히.
Commented by 때때로진실 at 2007/07/04 22:21
아 저 이런 말 실례일지 모르겠는데, 라이쯔 플라인 같네요. 레이체가 아니라 라이츠(ㅉ) 광장입니다^^; 플라인은 광장이란 뜻이고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7/07/04 23:11
아아 떠나고파집니다 ㅠㅠ/
Commented by 아이 at 2007/07/04 23:12
그러고보니 터키 마르마리스에서 클럽 갔던 기억이 나요.
다들 여자애들은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고치느라 분주한데
어쩜 그렇게 홍대 클럽 출동하는 나랑 내 친구들 모습과 흡사한지-
무척 반갑던 기억.

저번 주엔 신주쿠 클럽에 갔지만 역시나 전 세계 마찬가지군요. ㅎㅎ
Commented by 강설 at 2007/07/04 23:31
헙~ 옛날에 이우일부부의 신혼여행기책에서 저렇게 체스두는 장면에 대한 묘사를 본것같은데, 유럽 각국에는 저런게 많나보네요. 아시아쪽에서는 저렇게 광장이나 공원서 장기나 바둑두기는 좀 힘들겠죠?;
Commented by MR 여 at 2007/07/04 23:43
히히 이오공감 타고 왔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자 화장실에서 세계는 하나가 되는군요!

아 그리고 링크업어갑니다
Commented by 카잔스카이 at 2007/07/05 00:23
우와, 레이첼 광장 거대 체스판 정말 부럽네요; 인상깊게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05 02:32
mindfree님/ 제가 뿌까 상품을 본 나라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이 떠오릅니다. 처음엔 무단 카피인줄 알고 무척 흥분해서 고발용으로 사진도 찍었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까 정식 계약을 한 모양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갔을 땐 조금 잔잔해 진 듯, 하지만 선물 가게엔 여전히 뿌까 파워가 막강했습니다.
슈렉도 아니고 미키도 아닌 뿌까가 현지 맥도널드 해피밀 상품이라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카미트리아님/ 오 진짜 소변 보는 곳 자체가 따로 없다고요. 종교적인 이유때문일까요? 서로 그런 모습을 봐서는 안된다 뭐 그런 걸까요? 아무튼 이란에 백 번 가 봐도 남자 화장실을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는 일이군요.

나무벌레님/ 남자들은 다같이 하는데 여자들은 아무래도 친구들이 울타리가 되어 한 명씩 돌아가면서 달성!하곤 하죠. 다같이 노상방뇨하면서 남자들이 뭐라도 나눈 듯 뭐 그렇게들 하던데, 우리도 다같이 한 번 해 보자 한 적이 있습니다. 기절할 뻔 했습니다 ^^

비트버거~ 베를린에서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 이런거 자꾸 생각나게 하시면 안됩니다. 입술 마릅니다.(+ㅗ+) 이미 침샘 분비를 마치고 눈에서 광파가 도는 중...

때때로진실님/ 아 감사합니다. 잘못된 정보나 오타, 잘 보이지 않는 화면이라든지 안 열리는 사진, 이런 것 말씀해주시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정확한 발음은 라이쯔 플라인이라고 하는군요! 제가 가진 여행 정보책이 너무 오래돼서 그런지 - 새로 안 사고 그 때 그 때 돌아다니느라 - 처음에 누군가 시작한 명칭인지 아무튼 그렇게 써 있어서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현지 네덜란드 발음으로 라이쯔 플라인. 괄호를 넣어 정확한 발음을 표기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에도 많은 한국의 인터넷 정보들이 레이체광장으로 쓰여져 있어서 검색때문에 레이체도 당분간은 같이 써야할 것 같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님/ 똑같이 느끼셨군요 ^^ 반갑습니다. 아마 여행중에 술집 화장실에 들어갔던 여자 여행자분들은 한 번쯤 저와 같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계셨습니다- !

강설님/ 저도 그 책 아주 오래전에 읽었는데 거기도 나왔군요-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본다고 생각하다니 아무튼 그럴 때 보면 기억상실증이 중증이라~ :) 미국에서도 학생들 많이 사는 아파트 1층에도 저렇게 해 놓았더군요. 사실 저 곳에서 찍은 체스 사진 중에 비오는 날 사진이 더 멋있긴 한데 찾기 번거로와서 저걸로 옮겼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우산을 쓰고 그 빗속에도 체스를 두더라고요!

그리고 바둑을 저렇게 둔다면...푸하하...노동이 되겠군요. 그 많은 바둑알을 옮기시느라 ^^ 보고싶은데요!

MR 여님/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링크도 자유로 데려가십시오! 이오공감에 추천해 주신 분들도 계시고...덧글로 이렇게 말씀도 남겨주시고... 많은 분들이 여행중의 이런 소소한 발견에 공감해 주시네요. 기분 좋은데요 ^^

카잔스카이님/ 보기에도 멋있고요, 저게 그냥 전시 홍보용이 아니라 치열하게 플레이됩니다. 저 사진 찍을 때도 사람들이 다같이 탄식하고, 집중하더군요. 무슨 국가대표 빅게임처럼 진지했습니다.
Commented by bateauivre at 2007/07/05 05:05
항상 배에 힘 어떻게 준대요~ 전 정신차리면 배에 힘은 커녕, 의자에서 주루룩 미끄러질 정도로 아무렇게나 앉아 있는데 말이죠 ㅎㅎ. 그나저나, 여자 화장실, 하니까, My Best Friend's Wedding (한국에선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으로 번역됐었죠 - 남자친구 아닌데 -_-;) 의 여자 화장실 장면 생각나요. 아세요?
Commented by 월덴지기 at 2007/07/05 09:26
올블에서 보고 들어왔습니다. 글 참 재미나게 쓰시네요. 저도 여행을 참 좋아해서 다녀온 나라의 여행기를 올리고 있지만 hertravel님처럼 재미나게 쓰는 분을 보면 부러워요. 게다가 아이디도 참 의미심장하시네요. ^^;;;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07/05 09:35
제가 습관적으로 배를 흡하고 집어넣어 다녀봐서 아는데요... 그냥 그렇게 다닌다고 되는게 아니라... 그 상태로 운동을 해야 되는거더라구요.....( '')
Commented by pink at 2007/07/06 05:54
오늘 여행기는 특히 더욱 재밌군요. 저도 미국 서부 여행 다녀온 걸 좀 써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재밌게 쓰질 못하겠어요 ㅠㅠ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06 15:27
bateauivre님/ 물론! 흡흡신공 저는 불가능입니다. My Best Friend's Wedding 여자 화장실 장면은 생각이 안 납니다. 한 번 겸사겸사 다시 볼까봐요. 그나저나 아무 생각없이 봤던 영환데 그러고보니 그게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것이군요!

월덴지기님/ 아, 올블에서 오셨군요. 올블에서도 많이 오셨습니다. 항상 올블 링크로 오는 분들이 계시기때문에 올블 열어봐도 뭔가 좀 복잡해서 다시 닫곤 했는데 주신 덧글 읽고 올블 들어가 보았더니 메인도 바뀌었고 대충 어떤 곳인지 이제야 감이 오는 것 같고 관심도 갑니다 ^^ 사실 이글루스에 아는 분들도 없는데 글을 추천해 주시는 분들이나... 올블처럼 제가 무지렁한 곳에서도 제 글을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게 참 고맙고 두근거리는 일이었습니다^^

징소리님/ 아 습관으로 흡흡신공이 가능하시군요...! 그리고, 그 상태로 운동을 해야...! 음음 진짜 효과 제대로 날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일단 흡흡을 하기 전에 일단 운동부터...^^; !!

pink님/ 감사합니다. 미국 서부 여행도 그 특유의 햇살과 기나긴 여행길이 주는 매력이 있지요. pink님의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jkra님/ 감사합니다 칭찬을 많이 해 주셔서...
Commented by 하얀새 at 2007/07/06 21:37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저.. 요즘 이 스킨 쓰시는 분들 많던데.. 제 눈에는 글씨가 너무 작고 잘 보이지도 않네요;;
꼭 그림파일 작게 줄였을 때 글씨도 같이 줄어서 뭐가뭔지 보이지 않는 것 처럼;;

해상도라든가 뭐 이것저것 어떻게 설정을 해야 이 글씨들을 눈 안 찌푸려가며 잘 읽을 수 있는 걸까요?ㅠㅠ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06 22:10
하얀새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이 스킨을 쓰는 분들이 요즘 많으신가 보군요! 확실히 폭이 좁은 스킨보다는 사진을 조금 넓게 올릴 수 있어서 좋고 그렇다고 너무 넓은 스킨은 텍스트가 문장으로 읽히지 않는 것 같아서, 디자인도 그렇고 잘 맞아서 쓰고 있는데요,

혹시 하얀새님 컴 설정에 텍스트 크기 보기가 작게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 맨 위의 메뉴바에서 '보기'로 들어가셔서 '텍스트 크기' 클릭하시고 '보통'으로 클릭해 보세요. 이 방법으로 글씨가 커졌다면 저에게 답글 보내주시겠어요? 불편을 느끼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공지로 올려야 하니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글을 쓰면서 글씨 크기를 좀 키울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스킨 중에서 텍스트 크기 설정에 관여받지 않는 스킨들도 있던데 말씀 듣고 다른 스킨 테스트 해 보니까 이 스킨이 텍스트 크기 설정에 관여받는 스킨이네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07 13:46
나무벌레님/ 뷔트 비어랑 독일의 비트버거 맥주랑 순간 헛갈렸네요 ^^ 호가든같은 화이트 맥주 말씀하시는 것이죠? 동문서답을 하였습니다 이런 죄송합니다 그리고, 민망헙니다 허허허
Commented by skywalker at 2007/07/07 23:15
남자라서 잘 공감이 안 가는건가?
얼마전 youtube에서 본 남자화장실에서의 에티켓 이라는 동영상이 떠 오르는 군뇨..
그중 제일 중요한 법칙중 하나는 "가능한 옆사람과 멀리 떨어진 변기에서 볼일을 볼 것"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7/13 18:42
후후 남자 화장실은 좀 싸늘한 분위기인가 봅니다.
영화에서도 그렇더군요.
여자 화장실도 평소엔 별다를 것 없지만
술을 꽤 마시게 되거나 흥분된 분위기의 클럽 화장실은 글과 같고요,
직장의 여자 화장실에서도
눈물 젖은 드라마나 성토 대회,위로의 드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