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왕 쇼타를 따라 츠키치 시장에서 스시를 먹다 / 大和 다이와 스시, 壽司大 스시다이_48

오오토리 초밥집의 사장님은 올해의 신인 초밥 요리사 경연 대회에 내보낼 사람을 가리기 위해 안토와 쇼타에게 초밥을 겨루게 한다. 그 첫번째 수업으로 좋은 생선을 고르는 방법을 익히게 하기 위해 안토와 쇼타를 츠키치 어시장으로 보낸다. 미스터 초밥왕 제 10화 <좋은 도미를 찾아라>편에 나온 이야기다. 좋은 도미를 찾아 나선 쇼타의 뒤를 한참이나 뒤늦게 쭐래쭐래 hertravel도 좋은 스시를 먹으러 츠키치 시장으로 가고 있다. 

(National Geographic에서 Wallpaper로 제공하는 츠키치 시장 사진)


츠키치 시장에 대해 대신 설명해 주신 만화가 다이스케 데라사와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다음 장면 넘어간다.

츠키치 어시장에 들어서려는데 마침 꽁꽁 얼린 참치를 나르고 있었다. TV 다큐멘터리 속에서 마치 전기톱에 몸을 맡긴 대형 목재처럼 큰 덩어리째 잘려 나가던 그 꽁꽁 언 참치의 모습 그대로다. 지나가던 다른 중국인 여행자들도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어차피 아침 늦게 찾아오는 길이라 생선 좌판이나 도매 모습 같은 건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한 마리는 보고 가누나. 다큐멘터리 속에서 저 한마리가 얼마나 비쌌던가가 생각난 김에 말이다, 테스트하다 만 것 같은 저 대롱 매달린 꼬리 한 덩이, 저렇게 다루다가 톡 떨어뜨릴 것 같은데, 그러기 전에 나나 좀 똑 따서 주지...(이것은 박시시 근성?)
최고의 초밥왕이 되기 위해 항상 눈이 똥그랗게 반짝이고 이마 한 쪽엔 땀방울이 맺혀있으며 두 페이지에 한 번씩 "아앗!"하고 놀라곤 하는 쇼타. 진지함과 근면 성실로만 가득찬 그 어린 인생의 새벽 두 시부터의 학습 현장 츠키치 시장을 먹을 만큼 먹은 인생인 내가 아침 열 시를 넘어가며 먹으러 찾아 왔다. 역시 츠키치 시장엔 시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도매 상인들의 목소리며, 얼음을 채운 스티로폼 박스 속에 싱싱하게 가득한 생선이며, 싱싱한 생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닷 내음이 물씬한 채 상인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라고 쓰고 싶지만 벌써 오전 10시가 넘어가는 시간, 이미 새벽의 한 때에 하루의 일정을 다 끝난 츠키치 시장엔 빈 상자만이 가득하다...
지도를 볼 필요도 없었다. 여행 가이드 북을 손에 든 중국인 여행자들이 이미 몇 걸음 앞에서 씩씩하게 다이와집을 찾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들을 따라 걸어가니 커피집, 스시집, 튀김집, 계란 요리집, 뭐 이런 가게가 나란히 서 있는 골목으로 자동 입장!

▼골목 입장과 함께 눈에 익은 줄서기의 현장... 대신 한 집만의 줄서기가 아니다. 이 골목안에서 사람들이 줄을 선 가게는 다이와大和와 스시다이壽司大. 이 사진 앞쪽으로 보이는 줄은 <스시다이> 집에 선 줄이다. 이 집 줄은 비교적 일본인 손님들이 더 많이 줄을 선 편이고...

▼다이와大和 집에 서 있는 더 긴 줄엔 주로 중국인(중국?대만?홍콩?) 여행자들이 줄을 많이 섰다. 저마다 손에 들고 있는 여행책자를 볼 때 아마도 그들의 베스트셀러 여행책자에 이 가게가 실린 모양이다. 생각같아서는 <다이와>와 <스시다이> 두 집 모두 가 보고도 싶고, 한 곳을 가려면 <스시다이>로 갈까, 하기도 했는데 <스시다이>는 다음을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워낙 이 두 집에 손님이 몰려서 그런지 이 집 종업원 아주머니들께서 줄서기에 상당히 신경이 곤두서 계셨다. 중간에 나와서 자꾸 줄정리를 하고 계셨는데 옆 가게쪽으로 줄을 서지 않도록 계속 얘기를 했다. 자기 가게 앞에서만 리을자로 줄을 만들어 서도록 연신 당부를 하는데 사실 일본의 서비스 직종자들의 의례적인 예의와도 거리가 좀 있었다. 아무래도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라 나름대로는 피곤도 하겠지...

이 곳에서도 족히 40분 정도는 줄을 섰던 것 같다. 마치 선택받은 사람들처럼 두어명씩 들어가는 그 틈 안으로 힐끗힐끗 구경을 한다. 사진은 다이와 스시의 대장 할아버지. 예전에 <스시를 먹어야 내일의 태양이 뜬다> 포스팅을 했을 때 marlowe님께서 덧글로 "스시의 장인을 만나면 그 손을 핥아보고 싶다"고 남기셨던 덧글이 생각나서 혼자서 킥킥 웃었다. '이 사람이 악수라도 하자는 건가...'하며 할아버지 손 내미셨는데 그 손바닥에 누군가의 황공 가득한 혀가 살포시 닿는 장면이라니. 할아버지 깜짝 놀라 다리가 풀리실지도 모른다. 혼자 상상하고 웃긴 했지만 사실 정말 몇 십 년을 스시를 쥔 그 손바닥에선 정말 스시의 맛과 향이 나고도 남을 거다! 스시 사랑의 놀라운 내공을 가진 덧글이 아니고 무언가!
할아버지, 손바닥 조심하세요- !

▲ 사진은 다이와의 오른쪽 방.

다이와는 좁은 두 집으로 돼 있어서 왼쪽 집엔 할아버지 대장이, 오른쪽 집(방)엔 차세대 주자들께서 스시를 쥐고 계신다. 기껏해야 한 집에 열 명 앉을까말까한 규모라서 손님 한 명이 먹고 나오면 기다리던 손님 한 명이 로또라도 당첨된양 기쁨의 얼굴로 달려 들어가고, 손님 두 명이 먹고 나오면 기다리다 기다리다 얼굴이 퍼러둥둥 와사비색이 다 됐던 손님 두 명은 핑크색의 참치대뱃살 색의 얼굴이 되어서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세 명이었기 때문에 세 명이 다같이 와서 한 방에서 우르르 나올 기회가 적어 더 기다리게 됐다. 그렇다고 같이 여행을 와서 찢어져서 먹는다는 건 또 그랬다. 먹으면서 같이 감탄하고 '이것 빨리 먹어 봐라' 응원하며 먹어야 음식은 더 맛있는 법. 그리고 드디어 세 명의 자리가 생겼다! 역시 와사비색을 지나 다마고 계란 말이 색으로 노오랗게 변해가던 우리들의 얼굴은 화색 가득한 대뱃살색으로의 급변에 성공하고야 만다.

스시 접시나 나뭇잎이 따로 없이 내 앞 테이블 스시 자리에 손으로 쥔 초밥을 내려 놓는다. 내려 놓아지며 초밥은 꼭 살아있는 생물처럼 탄성있게 살짝 부풀며 자리를 잡는다. 오징어와 참치 뱃살 도로. 위에 무슨 비장의 요릿물을 묻혔는지 오징어와 도로의 표면이 반짝반짝 빛나는데 약간 검은듯한 물기가 촉촉하다. 아주 묽고 달콤한 간장물같은 걸 표면에 바르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게 이 집의 비결일까?
고소한 지방이 흩뿌려진 쇠고기를 먹는 것처럼 느끼게 해 주는 참치의 뱃살 도로를 맛있게 먹었다. 내가 시킨 메뉴는 이 집 스시 어떤 맛인가 싶어 시켜 보는 '주방장 추천 - 오마카세'였다. 사실 이건 믿음이 있을 때에나 좋은 주문법이 아닐까, 주방장이 특별히 비장한 책임감이 없다든지 그 생각에 뭐 그저 그런 뜨내기 외국인 손님인 것 같다 싶으면 굳이 좋은 부위가 아닌 것으로 쥐어서 줄 수도 있는 메뉴다. 그래도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오는 가게일텐데 싶어서 나는 오마카세를 시켰다. 

솔직히 윗 사진의 참치 사진만을 놓고 볼 때 주방장이 제대로 정말 좋은 부위로 아꼈던 것을 주었느냐, 그것은 정말 아니다. 저 힘줄과 어정쩡하게 뭉그러진 모양새의 살점은, 맛있긴했지만 최소한 내가 이 초밥집을 항상 다니던 손님은 아니라는 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뭐 그런 저런 점은 별로 좋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항상 가격대를 생각하며 평을 하는 것이다. 이 돈에 일본 어시장이라는 데에 와서 스시를 집어 먹는데 이 가격이면 맛있게 먹고 간다는 생각이 들만 한가 아닌가의 문제다.

사실 인터넷에 보면 이 집을 스쳐간 여행자들이 '이 곳에서 먹기 전까지 내가 먹은 스시는 모두 거짓'이라는 칭송을 많이 해 놓았다. 맛있는 집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뭐 그럴 정도까지야,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격에 합당한 것보다 조금 더 맛있는 맛이다. 그리고 재료가 좋다는 것은 부동의 사실같다. 모양은 윗 사진처럼 저렇게 뭉그러진 것 같아도 참치가 맛있게 나오기는 했다. 

간장 양념으로 윤기가 흐르는 오징어 스시 - 새우 스시 - 참치 붉은 살 아카미 스시

보통 스시를 먹을 때 순서를 흰살 생선->붉은 살 생선->조개류 ->롤 뭐 그런식으로 시켜 먹는 것을 기본으로 알고 있지만 주방장 추천 오마카세를 시켰는데 주방장이 참치 뱃살을 처음부터 들이밀어 준다면, '흰 살 생선은 도대체 언제 나와'하며 기다릴 필요가 없다. 맛있는대로 먹으면 되는 거지, 괜히 이런저런 책 읽고 무슨 법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원래 흰 살 생선 스시를 우리나라만큼 많이 먹지 않는 일본인데다 맨 처음으로 참치 뱃살 도로가 나온다면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제일 맛있는 것을 제일 입맛 좋을때 제일 호사하면서 먹으라는 거'구나!-  

그리고 이어서 나온 스시 맛의 비결은 신선한 재료 (성게만 해도 이 뒤에 다시 가게 된 미도리와 비교가 된다. 이 곳의 성게알이 훨씬 싱싱했다는 것. 성게알이 싱싱하면 특유의 갯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곳의 성게알이 그랬다), 그리고 예를 들어 미도리 스시에 비해 많은 밥(샤리)량에 상대적으로 작은 네타(횟감)이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배합이었다는 것이 두번째 비결이 될 것 같다.
 

주문한 사람의 앞 자리에 스시를 만들어 하나 둘씩 얹어 놓는다. 아치형 플라스틱 뚜껑 안 쪽은 계란과 참치살.성게알 등의 스시 네타 재료가 진열돼 있다.

왼쪽부터 각각의 재료를 넣은 김초밥 말이, 생강, 장어구이 초밥, 오징어 초밥, 새우 초밥, 달걀, 그리고 성게알 군함 말이...

저 아름다운 것들을 다 드셔주시면서 각별히 아끼었던 김밥말이를 맨 마지막으로 먹었다. 아라비아 왕자는 오후에 미도리 스시에 갈 생각으로 이 곳의 스시를 그다지 맛있게 느끼지는 않았다고 나중에 말했지만 나는 다이와의 스시가 맛있었다. 담백한 맛으로 양이 적지 않은 밥과 유혹하는 맛의 간장을 발라서 내 놓는 신선한 재료의 스시, 나중에 미도리 스시에 가서 스시를 먹으니 미도리 스시가 약간 달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곳이었다.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도쿄 먹자 여행 정보 47 - 츠키치 시장의 다이와즈시]

츠키치 시장 골목에서는 다이와 하고 스시다이 가 제일 유명하다. 꼭 외국인 관광객 아니더라도 두 집이 유명했는데 다이와 가 중국에 많이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안에서 웹에서 맛집 평가를 찾아보면 다이와 보다 스시다이가 평점이 조금 더 높다. 그런데 그 웹 평가가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까 두 집 맛을 다 볼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이렇게 참치 경매가 이뤄지는 츠키치 시장 말고도 바로 옆에서 수산물 도소매를 하는 장외 시장에도 스시집이 몇 있지만 맛있다고 할만한 집은 아니다. 

1. 중국인 여행자들이 잔뜩 줄을 섰던 다이와 스시는 (大和) :
츠키치 시장을 정유소를 오른쪽에 두고 들어가는 경우 100미터쯤 내려가다가 츠키치 시장 광장이 나타나면 오른쪽으로 걸어서 두번째쯤 블럭 골목길로 들어간다.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선 것을 볼 수 있다.

03-3547-6807 / 일요일과 공휴일엔 쉰다. 수요일에 쉴 때도 있다 / 새벽 5:30부터 낮 1:30까지 영업/ 주방장 추천 오마카세의 가격은 3,150엔

2. 그 옆집 일본인 여행자들이 줄을 섰던 스시 다이 (壽司大) : 다이와즈시 바로 근처에 있다.

03-3547-6797 / 일요일과 공휴일엔 쉰다. 시장내의 휴일에 쉴 때도 있다 / 새벽 5:00부터 낮 2:00까지 영업/

3. 지도로 찾아간다면
------------------------------------------- (오늘의 마무리)---------------------------------------------

by hertravel | 2007/06/10 22:13 | 도쿄 먹자 여행 (2) | 트랙백 | 핑백(3)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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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밥왕 쇼타를 따라 츠키치 시장에서 스시를 먹다」에서 다이와즈시와 스시다이집의 스시 경쟁을 구경하고 꼬리 부분이 간보기로 잘려나간 냉동 참치의 모습을 보았다. 세계 최고 규모의 도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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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니다. 시오도메역에 도착해서 도보로 이동했고, 츠키지 시장에 물어물어 도착한 시간은 새벽 다섯 시.츠키지 시장에 관해서는 미스터 초밥왕을 참고해주시면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링크는 여행 블로그로 유명한 HerTravel님의 것인데, 츠키지 시장에 대해서 잘 말씀해주시고 계시니 이쪽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규모는 확실히 크더라고요. 이 부분은 츠키 ... more

Commented by lie4me at 2007/06/10 22:32
아악- 염장이에요ㅠ_ㅠ
맛있어보입니다.
정말 윤기가~
그나저나 미스터 초밥왕에 나왔던 시장을 사진으로 보니까 제가 괜히 감개무량(?)하네요.(웃음)
테러 당하고 도망갑니다.ㅎ
Commented by BbasyLover at 2007/06/10 22:37
아이구 저 포들포들한 새우살... 성게 군함말이 좀 클로즈업했으면 좋았을 텐데 구석에 박혀 있어서 잘 안 보이네요 (...) 정말 싱싱한 재료는 살짝 정성(?)이 떨어지더라도 그것만으로 맛있는 법이더라고요 >.<
Commented by 라지엘 at 2007/06/10 22:40
우와...정말 초밥에서 빛이나네요..ㅠㅠ
Commented by 까날 at 2007/06/10 22:44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저는 이제 두 밤만 자면 오사카 가는 배를 타고 있을거에요..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06/10 22:58
으윽.. 이 글을 이 시간에 보다니.. 내가 미쳤구나요..;ㅁ; 최근에 스시 먹으러 간 적이 없어서 정말 자꾸 보며 볼 수록 땡깁니다..T-T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6/10 23:06
lie4me님/ 저 윤기가~ 저 집의 비결인 것 같았어요~ 간장물~ 사진으로도 윤기가 보이신다니 정말 흐뭇하네요 헤헤 ^^

BbasyLover님/ 새우살이 정말 생생하게 느껴지죠! 좀 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막상 앉고 보니 하나 하나 카메라를 들여대기가 민망해서 아깝게도~ 캠코더로 찍어 놓고 캡쳐해도 좋을텐데 것도 못 찍게 하더라고요 맞습니다 살짝 좋은 부위는 아니더라도 신선함으로 승부를~!

라지엘님/ 반짝반짝 맛도 빛이 났습니다!

까날 님/ 득도하시고... 오사카 맛있게 다녀오세요!

징소리님/ 뭘요 제일 맛있는 시간에 보셨으니 감축드리옵나이다 :)
Commented by Newtype at 2007/06/10 23:45
츠키지 어시장을 배경으로 한...
'어시장 삼대째'라는 만화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_+;;

그나저나... 역시 본토 초밥은 다르군요.
Commented by 루스 at 2007/06/11 01:02
내쇼날 지오그래픽 기사를 통해서 처음 츠키시 어시장을 알게 된 후 언제나 가보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스시로 인해 질리는 염장의 아픔은 깊고도 아픕니다 그려. 오렌지카운티와 상하이의 초밥들로는 회복이 안되요 안되. ㅠ.ㅠ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6/11 02:14
Newtype 님/ '어시장 삼대째' 한 번 봐야겠네요. 츠키치 어시장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책들이 관심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비싼 참치류가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지 노량진 수산 시장도 처덕처덕한 바닥과 생선 쓰레기 대충 놔 둔 상한 내만 없애면 지지 않을 것 같은 시장인데요... 아무튼 츠키치는 행복한 시장입니다. 인정받고 사랑받는...

루스 님/ 아침 늦게 슬렁슬렁 가느라 새벽의 츠키치 시장은 여전히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속에 있습니다 ^^ 그런데 정말 스시는...한국에서도 해결이 안 됩니다...ㅜ ㅠ ... 물론 가격대 있는 괜찮은 스시집에 가면야 도쿄 못지 않게 먹을 수 있지만 그 가격이 도대체가 도쿄랑 너무너무 달라서요...
Commented by Moon at 2007/06/11 02:36
저 위에 언급하신 `박시시 근성` 이라함은 제가 알고 있는 박시시의 그것인건가요? 분장계의 대부들? :-)
Commented by MAGO at 2007/06/11 04:01
어제 그저께 여기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너무 늦어져서... 엉엉... ㅠ_ㅠ
하지만 일러주신대로 미도리 스시 어제 다녀왔답니다. hertravel님때문에 너무 기대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참 친절하게 서비스도 받고 그래서 너무 기뻤답니다. 오늘 서울가요. 며칠내로 포스팅 할께요. :)
Commented by bateauivre at 2007/06/11 04:58
아아 내가 미칩니다! 스시라니 멀군요 ㅠ.ㅠ
Commented by 폽시클 at 2007/06/11 05:03
쯔키지 가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죠. 샤리의 양은 일본 현지에서 먹어본 경험(..이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오히려 유난히 적은 편인 듯 합니다. 네타를 길게 늘어뜨리는게 유행처럼 되어 버렸어요. 일본은 오히려 네타를 길게 안내구요. 그게 묘한 발런스가 있더라구요. 샤리가 적당히 양이 되어야 더 맛있는 것 같더라구요.
Commented by nabiko at 2007/06/11 09:19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일본 헛갔다왔..ㄱ-(중얼중억)
Commented by 마르 at 2007/06/11 09:23
하아.. 침이... 하아... 아침인데.... 배가... 넘 고파요.
Commented by 스윗스푼 at 2007/06/11 10:13
다이와스시는 아직도 가보질못했네요 ^^; 아무래도 너무알려져있거나 외국인관광객이 많은곳은 피하게된다는..
가끔 맛있는 스시에 대한 유혹은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늘 가는 이케부쿠로의 회전스시집이 좋아요 ㅎㅎ.
초밥왕 넘넘 좋아하는 만환데 읽은지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네요 지금 다시보면 오오오 ~ 하면서 더 즐길수있을것같은데 ! *_*
Commented by 세시링 at 2007/06/11 10:20
저도 처음에 츠키지 시장 갔을 때는 초밥왕의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갔는데 ㅋㅋ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1인당 4천엔짜리 초밥셋트를 먹었습죠...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는데 ㅠㅠ 비싸서 잘 못가겠네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6/11 12:48
Moon 님/ 아 그분들이 분장의 달인들이시군요 ^^ 맞습니다 그 박시시 근성이요. 나 쫌 주지...하면서 바라봤습니다 :)

MAGO 님/ 일본에서 스시는 먹고 싶고, 그렇다고 100엔 회전 스시만 먹을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매우 비싼 집에서 먹을 것도 아니고, 대중적인 가격에 가격대비 좋은 맛의 스시를 먹을 수 있다면 역시 미도리 스시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면서도 거리낌이 없이 믿음직하고요. 하나 더 한다면 우메가오카 본점에서 드셨기를 바랍니다!

bateauivre 님/ 한국사람들이 외국에서 김치 먹고 싶은 것처럼 일본 사람들도 고향에서 먹던 스시 생각이 간절하겠죠? 김치는 포장이라도 있는데 스시는 그 물이 아니니까 더 힘들 것 같아요 그거 생각하면 갖가지 일본 음식이 외국에 나와 있어도 일본인들도 항상 목마를 것 같아요. 더불어 스시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폽시클 님/ 우리나라에도 네타대비 샤리가 많을 때가 있습니다! 스시집에서 점심에 스시 부페하거나 그러면 평소 샤리보다 더 두툼하게 밥을 많이 쥐더라고요 헤헷 일단 밥이 맛있어야~

nabiko 님/ 한 번 제대로 (제대로 먹으러?^^) 다시 한 번 가실 계획을 짜 보세요~!

마르 님/ 저도 오늘은 매우매우 스시고프네요---엄.....

스윗스푼 님/ 저 츠키치 시장 골목에서는 다이와 하고 스시다이 가 제일 유명합니다. 꼭 외국인 관광객 아니더라도 두 집이 유명했는데 다이와 가 중국에 많이 알려졌나봐요. 일본 안에서 웹에서 맛집 평가를 찾아보면 다이와 보다 스시다이가 평점이 조금 더 높습니다. 장외 시장에도 스시집이 몇 있지만 맛있다고 할만한 집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웹 평가가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저도 이 거 쓰다 초밥왕 다시 읽고 있는 중입니다 ^^ 초밥왕 츠키치 시장 스캔해야지 하고 책 꺼냈다가 전권 다 읽기 시작하고 있다는... ^^

세시링 님/ 맞습니다 아무래도 츠키치 시장에 간다-고 하면 읽었던 만화나 잡지에서 봤던 거대 부감샷 사진이나를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dike at 2007/06/11 13:53
오마카세가 생각했던것보다는 저렴하네요. 시장내에 있어서 그런가봐요. 윤기도 반질반질하고.. 아아 이곳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배부를때만 와야겠어요!~
Commented by 三慶 at 2007/06/11 14:30
끄와.... 눈핑핑 돌아가네요. 맛나겠어요 ㅋ
Commented by hvalalepa at 2007/06/12 05:38
학~생선이 싱싱해서 윤기가~
아님 저집도 윤기나는 그걸 바르나요?
헉~~~정말 저렇게 싱싱해서 생선이 살짝 터질거 같은 고런스시!!!!!!
다시 함만 머거 밨음....
Commented by skywalker at 2007/06/12 18:21
hertravel님은 별 생각 없다는 사람도 '급' '미친듯이' 먹고 싶어지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계세요
얼마전에 회먹고 와서 한동안 별생각 없었는데
오늘 셤끝나고 이렇게 들어왔더니만.. 어흙.. T_T
맛있는 초밥 먹고 싶어요.. 쥘쥘쥘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6/13 18:37
dike 님/ 네 저기에 생선 들어간 미소국까지 오마카세 메뉴입니다. 그리고 쥐어준 순서를 보면 은근 보통 말하는 그런 순서대로 주었습니다. ^^

三慶님/ 지난번에 다녀와서는 그렇게 미도리 생각이 많이 나더니 이번엔 저곳 생각이 많이 나네요. 역시 한 번만 먹어서는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가봅니다 ^^

hvalalepa 님/ 윤기나는 간장물을 살짝 바른 것 같았습니다. 그게 비결인것 같아요-! 지금 계신 곳에서는 좀 드시기 어려운 음식이라 쬐끔 죄송합니다 ^^

skywalker 님/ 말씀을 듣고 보니 식욕 증진 블로거가 된 것 같습니다 푸흐흐 :)
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7/06/15 00:25
세번째 사진은 참치겠죠? ㅎㅎ
TV에서 봤는데 저렇게 꽁꽁 얼린 참치의 신선도를 판단하는 방법은
꼬리 끝 부분을 얇게 잘라내서 물에 담궈 해동시킨뒤 전문가의 눈으로 식별한다네요. ㅎㅎ
그나저나 초밥들 윤기가 좌르르르르르르 ㅠㅠ
Commented by 레알마덕리 at 2007/06/15 12:45
크기가 어마어마 하군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싱싱한 해물 못먹은지가 꽤 오래된지라..
그나저나 어쩜 저렇게 스시 사진도 맛나게 잘 찍으셨는지 (군침)
Commented by 새벽사랑 at 2007/06/25 14:43
아...멋져요.
전 4박 5일의 출장(이라 써놓고 관광이라 읽읍시다) 동안 hertravel님이 소개해 주신 스시집들만 돌고 올까 합니다. 이 얼마나 알차겠습니까!!!(혼자 감격!)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7/06/29 13:19
아핫, 저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 동안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업무 쪽에 투입해야 할 시간이 많아져서 어느 한 군데 제대로 다녀보지를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츠키지 시장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일행들 중 절반은 다이와, 절반은 스시다이로 나누어서 들어갔는데요, 처음 줄 길이는 비슷했지만, 다이와 쪽은 가게가 두 칸이다 보니, 결국 스시다이쪽은 우리가 다 먹고 나온 후에도 이십여 분을 더 기다려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는.
하지만,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면, 스시의 맛은 스시다이 쪽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나중에 제 블로그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겠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6/29 19:21
새벽사랑님/ 4박5일동안의 관광출장(이라고 해석합니다 ^^) 밑의 조나쓰님 말씀대로 스시다이 맛도 보고 오시고요^^

조나쓰님/ 어휴 감사라뇨 뭘요~ 아무래도 다이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세...스시다이는 일본인들이 많아서 좀 더 신경을 쓰지 않을까 싶기도 했었는데 역시군요. 한 번은 다이와를 갔으니 나중엔 스시다이를 가 볼거라는 기대가 남아 있어서 좋습니다 :) 초밥왕에 나오는 튀김집도 궁금했었는데 그 곳은 또 그 다음에... 그런 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조나쓰님도 다음엔 스시다이 맛도 보시고 오세요 ^^
Commented by 정재한 at 2008/01/16 09:10
- 우와 정말 함 뵙고싶은 분이네^^ 존경스럽슴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8/01/16 18:40
:) 감사합니다. 열심히 적으며 찍으며 다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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