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07일
이름만 농부들의 장터 L.A. Farmer's Market 파머스 마켓 / West L.A.
나의 블로그 <hertravel의 지구 한 바퀴>에서 한참 배낭메고 유럽에 착륙을 하여 암스텔담 중앙역에 도착한 이야기를 쓰다가 또 잠시 오늘의 블로그 관광길에 올랐는데 그 길목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쯤에서 트랙백을 부르는 포스팅을 만나게 됐다.
Charlie님의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나의 기억상실증 상태를 돌이켜 볼 때 태양의 서쪽 달의 동쪽이라해도 놀랄 것이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힘)에서 만난 Pampas Grill, 브라질리안 츄라스코(Churrasco) 포스팅. 그리하여 반가움에 이 곳에 트랙백하는 오늘의 글, 그리하여 갑자기 미국 엘에이 농부들의 장터, 아니, 이름만 농부들의 장터인 Farmer's Market 방문기가 갑자기 이 시점을 장식하게 된다. 원칙은 없고, 생각나니까 회상하자는게 원칙.

워낙 사람 냄새 많이 나고 뭔가 삶이 살아있는 느낌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알아서인지 나의 사촌들은 엘에이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이 곳으로 데려왔으니, 이름하여 농부들의 장터,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아아 그렇다면 미국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미 중서부의 그 배가 하늘만큼 나온, 오호 배꼽 보이십니다 남방 팻숀에 벨트를 배아래로 받쳐주신 미국 농부 아저씨들께서 옥수수를 산더미같이 쌓아 놓으시면 초원의 집에서 달려 나온 할머니께서 집에서 만든 베리베리 산딸기 잼을 병마다 담아서 손수 "삼 딸라"라고 쓴 가격표를 붙여 놓으신 그 광경? 농부들의 장터?
아 그러나 네버 에버 - 도대체 내가 정신을 어디에 홀드시켜놓고 이런 무시무시한 착각을...! 여기 캘리포니아 하고도 엘에이에서 무슨 상상을 한거짓! 바디의 라인과 헬쓰해 보이는 탠닝 머쓸 육체를 숭상하고 숭상하는 (우리나라 케이블 티비에서도 보여줬던 엄마 바꾸기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보면 줄곧 캘리포니아 몸짱 세련 엄마와 중부 몸꽝 투박 엄마의 갈등으로 몰고 가듯이) 캘리포니아에서 어쩌다 그런 중부적인 착각을!
우리나라 <풍물 장터>에 진정한 풍물이 없듯이 <파머스 마켓>에도 트랙터 몰다 온 농부 아저씨는 없다. 우리나라 풍물 장터같은 그런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아기자기한 면이 좀 모자라는 터라 그래도 이 곳 정도면 아기자기하게 먹고 구경하며 사진도 몇 장 찍고 관광객이라면 기념품도 하나 둘 사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곳!
<피셔맨스 워프>가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만 있는 것이 아니듯 <파머스 마켓>도 이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니 굳이 농부들의 장터라고 직역해 놓고 가슴 설렐 것이 아니라 그냥 <부둣가 상가>, <농산물 상가> 를 뜻하는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될 듯 하다.
과일 진열대를 보면 꼭 하나 사 먹고 싶어진다. 엘에이에 가면 꼭 사먹게 되는 것이 자두 종류. 나는 자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두 맛있는 철이 아주 잠깐인데다 종류도 피자두와 노란 자두뿐이라 아쉬움이 많다. 그런데 엘에이의 자두는 종류도 여럿인데다 알도 크고 달고 아무튼 그 미덕이 매우 커서 칭찬받음직하다. 그리하여 엘에이에 가는 자두 애호가가 있으시다면 계절 잘 맞추어 자두를 맘껏 드시고 오시기를 강매한다. (그런데 윗 사진은 사과 사진이라는 거- 참고로 사과는 우리 나라 것이 더 맛나다. 뭐, 사람마다 입맛이겠지만. 미국 사과들은 껍질 두껍고 왁스 발라 주셔서 심리적으로 쉽게 범접 어려우시다)

파머스 마켓엔 저 생과일집 말고도 오랜 전통으로 무슨 무슨 상을 탔다는 아이스크림집, 생각해보니 한식집도 있었고, 아무튼 이런 저런 음식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유명하다는 집이 바로 오늘 반가움에 트랙백한 브라질 바베큐집!

'...팜파스 그릴(Pampas Grill)은 헐리우드에 있는 파머스 마켙 안에 있는 브라질리안 바베큐집입니다. 보통 츄라스코(Churrasco)라고 불리는 꼬치에 구워서 굽는 고기들을 파는 가게예요. 한국에도 몇몇 가게가 들어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Charlie님의 Pampas Grill, 브라질리안 츄라스코(Churrasco) 포스팅 中에서
그리하여 사이드 메뉴 이것 저것 조금과 빙빙 돌아가는 꼬치 중에서 잘난 놈으로 골라서 조금씩 달라 했더니.
아름다운 자태와는 달리 막상 먹자니 좀 뻑뻑하고 결정적으로 너무 짜서 통한의 눈물을 삼켜 간을 맞춰야 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다른 이들의 고기는 간도 적절하고 그다지 뻑뻑하지 않아 맛있기만 하다며 목소리를 드높이다. 알고보니 꼬치 오빠가 나를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이글이글 타오르던 껍데기 부분을 많이 주셔서 보기에는 먹음직하나 짤 수밖에 없었다는, 간이 맞는 꼬치를 받아들기 위해 다시 비행기를 타기엔 미국이 너무나 멀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한국에서 먹기 쉽지 않은 아이템으로 일행분께서 골라 드신 일곱색깔 얼굴새 칠면조의 가슴팍살. 퍽퍽하나 닭가슴살과는 다른 것이, 욘사마 몸짱 이후로 닭가슴살이 주식이 된 대한민국의 남녀 연예인 여러분과 이 맛을 나눕니다-

아울러 갑작스러웠던 미국 여행기, 바람과 함께 일단 후퇴.
Charlie님의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나의 기억상실증 상태를 돌이켜 볼 때 태양의 서쪽 달의 동쪽이라해도 놀랄 것이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힘)에서 만난 Pampas Grill, 브라질리안 츄라스코(Churrasco) 포스팅. 그리하여 반가움에 이 곳에 트랙백하는 오늘의 글, 그리하여 갑자기 미국 엘에이 농부들의 장터, 아니, 이름만 농부들의 장터인 Farmer's Market 방문기가 갑자기 이 시점을 장식하게 된다. 원칙은 없고, 생각나니까 회상하자는게 원칙.

워낙 사람 냄새 많이 나고 뭔가 삶이 살아있는 느낌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알아서인지 나의 사촌들은 엘에이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이 곳으로 데려왔으니, 이름하여 농부들의 장터,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아아 그렇다면 미국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미 중서부의 그 배가 하늘만큼 나온, 오호 배꼽 보이십니다 남방 팻숀에 벨트를 배아래로 받쳐주신 미국 농부 아저씨들께서 옥수수를 산더미같이 쌓아 놓으시면 초원의 집에서 달려 나온 할머니께서 집에서 만든 베리베리 산딸기 잼을 병마다 담아서 손수 "삼 딸라"라고 쓴 가격표를 붙여 놓으신 그 광경? 농부들의 장터?
아 그러나 네버 에버 - 도대체 내가 정신을 어디에 홀드시켜놓고 이런 무시무시한 착각을...! 여기 캘리포니아 하고도 엘에이에서 무슨 상상을 한거짓! 바디의 라인과 헬쓰해 보이는 탠닝 머쓸 육체를 숭상하고 숭상하는 (우리나라 케이블 티비에서도 보여줬던 엄마 바꾸기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보면 줄곧 캘리포니아 몸짱 세련 엄마와 중부 몸꽝 투박 엄마의 갈등으로 몰고 가듯이) 캘리포니아에서 어쩌다 그런 중부적인 착각을!
우리나라 <풍물 장터>에 진정한 풍물이 없듯이 <파머스 마켓>에도 트랙터 몰다 온 농부 아저씨는 없다. 우리나라 풍물 장터같은 그런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아기자기한 면이 좀 모자라는 터라 그래도 이 곳 정도면 아기자기하게 먹고 구경하며 사진도 몇 장 찍고 관광객이라면 기념품도 하나 둘 사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곳!
<피셔맨스 워프>가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만 있는 것이 아니듯 <파머스 마켓>도 이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니 굳이 농부들의 장터라고 직역해 놓고 가슴 설렐 것이 아니라 그냥 <부둣가 상가>, <농산물 상가> 를 뜻하는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될 듯 하다.


생과일로 주스 갈아주시는 중.
파머스 마켓엔 저 생과일집 말고도 오랜 전통으로 무슨 무슨 상을 탔다는 아이스크림집, 생각해보니 한식집도 있었고, 아무튼 이런 저런 음식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유명하다는 집이 바로 오늘 반가움에 트랙백한 브라질 바베큐집!

(음식점에서 음식 받아와서 이렇게들 앉아서 드신다)

그리하여 사이드 메뉴 이것 저것 조금과 빙빙 돌아가는 꼬치 중에서 잘난 놈으로 골라서 조금씩 달라 했더니.

한국에서 먹기 쉽지 않은 아이템으로 일행분께서 골라 드신 일곱색깔 얼굴새 칠면조의 가슴팍살. 퍽퍽하나 닭가슴살과는 다른 것이, 욘사마 몸짱 이후로 닭가슴살이 주식이 된 대한민국의 남녀 연예인 여러분과 이 맛을 나눕니다-

아울러 갑작스러웠던 미국 여행기, 바람과 함께 일단 후퇴.
# by | 2007/06/07 22:36 | 미 南캘리포니아 | 트랙백 | 핑백(1) | 덧글(2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속 업데이트 된다는 것이다.남북 아메리카 도시별 현재까지의 포스팅 리스트+남북 아메리카 (가나다 順)-샌프란시스코_미국그 분이 오셨어요-엘에이_미국이름만 농부들의 장터 L.A. Farmer's Market+남북 아메리카 일반 ... more
그래도 맛있어보입니다 ㅠㅠㅠ
여기에 이런저런 식당도 많고 진짜 한국 식당도 있었죠..
브라질 식당이 유명했군요..
그리고 여기서 유명한 것은 burneete's 아이스크림이죠~ ㅋㅋ
그래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맨날 그로브에서 비싸고 맛없는것만 먹었었는데
이 시간에 보니 또 배가 쓰릴정도로 고프군요.. 흙.. T_T
skywalker님/ 그 어디어디에서 상을 탔다던 그 아이스크림이 burneet's 아이스크림이군요-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그로브 옆에 있는 곳입니다. 이거 또 엘에이 사진으로 선동을...^^;
짜고 뻑뻑한 고기라도 저거 한접시 지금 있다면 아주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이 유독 부실한 터라 아른거려서 또 왔습니다
전 저렇게 가지런히 쌓여 있는 과일을 보면 꼭 중간에서 함 빼먹고 싶어요..ㅋㅋ
오늘도 잼난글 잘읽고 갑니당~
브라질리안바베큐 저도 무척 좋아 합니다.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군요.
hvalalepa님/ 이런 포스팅이 젤 신나요 갑자기 꽂혀서 광속도로 후다닥 쓰고 나면 시원하게 샤워를 한 느낌이예요 글에도 명랑한 기분이 들어가 있어서 저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고요 ^^
dike님/ 감사합니다 엘에이의 햇살처럼 빤딱이는 사과처럼 기분좋은 하루!!
jk님/ 글쎄 유라시아 대륙을 날다말고 태평양을 건너 버렸습니다 ^^ 유럽에서 보면 대서양을 건넌건가요? 헤헤 ^^
갑자기 사과를 아작 깨물어 먹고 싶네요. 그런데 여행기는 대충 언제까지 마무리 하실 생각이세요?
그 대장정이 더 궁금궁금 ^^
사진은 안 그래도 보여요!!!
털썩- OTN
덧 ; 사과는 맛없다는데에 동의 한표 ㅎㅎ
칠면조로 미역국을 끓이면 맛있다는 제보를 들은적이.
빈틈씨님/ 미국에선 저 껍질에 진짜 왁스칠이 된거래요 깎아 먹으라고 조언하더라고요. 그리고 여행기는 마무리가 없을듯 하여요 지금 도쿄 먹자 여행도 반정도밖에 안 쓴 거구 인도 여행기도 그 잘못 혹은 잘 꾼 꿈이야기 같은 이야기들 꼭 쓰고 싶은 날이 있거든요! 여행기가 여행을 못 쫓아가나 봅니다-
시엔님/ 소금을 입에 물고 사진을 보시면 짜 보이실 수도....아......짜기 전에 먼저 추위가 닥쳐오나 봅니다...^^;;
징소리님/ 제가 웰던을 좋아하게 생겼나봅니다. 게다가 마침 새 꼬치를 자르는 순서라 껍데기만 잘라내니까 제 그릇이 다 차더라고요 ㅜ ㅠ
란스님/ 아앗 칠면조 미역국이라니! 한나라 한 땅에서도 돼지고기로 국을 끓이고 갈치로 미역국을 끓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도 놀랐더랬는데 칠면조로 미역국이라니! 오....
....(잠시 진정한 뒤).....(그럭저럭 괜찮을 지도 모른다고 받아들였다)...그런데... 삼계탕같은 맛이 날라나요?
란스님/ 담백하겠죠 무진장 담백했겠죠 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