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01일
도쿄에서 만난 교토 술집 / 오다이바의 藥? 築?_46
역시 오다이바 아쿠아시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떤 가게 앞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게의 문 앞엔 이상한 둥그런 수세미 같은 것이 매달려 있다.
사람들은 또 짧게나마 줄을 서서 앉아 있고 순서에 따라 가게 어딘가 안을 들여다 보며 주문을 한다.

가게 간판이 있어야 할 자리엔 생전 처음보는 한자가 걸려있다. 풀초에 마음심이 세 개나 있고 그 아래 나무 목. 무슨 문자 놀이인가 일본에만 있는 한자인가 알고보면 이 가게의 특별한 무슨 뜻이 있을 것도 같은데... 그리고 도대체 저 둥그런 수세미 같은 저것은 무엇?

가게의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 양조장에서 일하는 장면. 저런데 쓰던 물건이 아닐까 상상을 해 본다. 결국 옷을 어떻게 걸치고 눈이 찢어졌나 안찢어졌나의 문제일뿐 하우스 맥주집에 걸려있는 서양의 하우스비어 브로이의 사람들도 그림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림의 왼쪽에 적혀진 한자는 이 가게의 이름이었다.
黃櫻臺場釀造所 다이바 브루어리. 도쿄에서 만난 교토 양조장 술집이다.
노렌을 들추고 들어가는 저 안쪽은 이 술집의 식당인데 사람들은 들어가지는 않고 그 앞에들 모여 있다. 알고보니 이 곳에서 만든 교토식 쌀 일본주와, 심지어 맥주까지 한 잔술로 팔고 있었다. 사람들은 보아하니 걷다가 시원하게 한 잔이 필요한 사람들, 싸게 단 한잔 가격으로 일본 양조장에서 직접 제조한 술을 맛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칸막이로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실제로 양조장 술탱크가 들어 있다. 독일에서 맥주 만드는 브로이에 직접 들어가 보기도 했지만 일본에서 들여다 본 양조 탱크는 흰 종이에 검은 붓글씨로 한문으로 숫자가 적혀진 것이 정말 신선했다.
내가 시킨 한 잔의 일본주와 한 잔의 생맥주. 술을 왜 저런 나무 됫박같은 것에 넣어서 주는가는 넘치는 정이 도식화된 결과인데 일반화된 프리미엄을 떠올리게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수상이 만나서 인상적인 외신 뉴스를 우리나라 안방에까지 보내주었던 바로 그 술집 곤파치 얘기를 할 때 다시 하기로 하고...
맛은...? 일본주를 못 마시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고, (할아버지 정종 몰래 빼마셨다가 맛이 가서 그 후 다시는 못 마신다) 맥주는 역시 시원하고 좋았던 기억이다. 한참을 걸어다녀서 무엇이든 시원한 것이 좋았던 때였기도 하지만 맥주는 백 번을 항상 말해도 앞에서 만들어 주는 생맥주가 최고이기 때문에.
세 종류의 술을 한 세트로 팔기도 한다. 이 사진은 병 그림이지만 저 잔에 각각의 술 세 종류를 한 나무 됫박에 넣어서 시음하는 세트가 있다. 각각의 술은 각각의 원료가 되는 쌀 종류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순쌀주, 현미주, 뭐 이렇게.
이미 식사를 하고 난 뒤였기 때문에 굳이 들어가 식사를 할 일은 없었다. 대신 항상 그래왔듯 메뉴와 가격을 여행 tip으로 실어본다. 이 집 음식이 유난히 뛰어나거나 가격이 좋아서가 아니라, 일본에서 이런 집에 식사하러 들어가면 어떤 음식이 나오고 가격은 어떤지 (오다이바 안에 있는 교토 술집, 그것도 자기 부루어리가 있는 곳인데 물론 싸지는 않을 것), 일본에 가서 메뉴판을 받으면 이렇게 쓰여진 것이 대충 이런 내용이구나- 감 잡기 편하도록 말이다.
가게의 문 앞엔 이상한 둥그런 수세미 같은 것이 매달려 있다.
사람들은 또 짧게나마 줄을 서서 앉아 있고 순서에 따라 가게 어딘가 안을 들여다 보며 주문을 한다.

가게 간판이 있어야 할 자리엔 생전 처음보는 한자가 걸려있다. 풀초에 마음심이 세 개나 있고 그 아래 나무 목. 무슨 문자 놀이인가 일본에만 있는 한자인가 알고보면 이 가게의 특별한 무슨 뜻이 있을 것도 같은데... 그리고 도대체 저 둥그런 수세미 같은 저것은 무엇?

가게의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 양조장에서 일하는 장면. 저런데 쓰던 물건이 아닐까 상상을 해 본다. 결국 옷을 어떻게 걸치고 눈이 찢어졌나 안찢어졌나의 문제일뿐 하우스 맥주집에 걸려있는 서양의 하우스비어 브로이의 사람들도 그림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림의 왼쪽에 적혀진 한자는 이 가게의 이름이었다.



칸막이로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실제로 양조장 술탱크가 들어 있다. 독일에서 맥주 만드는 브로이에 직접 들어가 보기도 했지만 일본에서 들여다 본 양조 탱크는 흰 종이에 검은 붓글씨로 한문으로 숫자가 적혀진 것이 정말 신선했다.

내가 시킨 한 잔의 일본주와 한 잔의 생맥주. 술을 왜 저런 나무 됫박같은 것에 넣어서 주는가는 넘치는 정이 도식화된 결과인데 일반화된 프리미엄을 떠올리게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수상이 만나서 인상적인 외신 뉴스를 우리나라 안방에까지 보내주었던 바로 그 술집 곤파치 얘기를 할 때 다시 하기로 하고...


이미 식사를 하고 난 뒤였기 때문에 굳이 들어가 식사를 할 일은 없었다. 대신 항상 그래왔듯 메뉴와 가격을 여행 tip으로 실어본다. 이 집 음식이 유난히 뛰어나거나 가격이 좋아서가 아니라, 일본에서 이런 집에 식사하러 들어가면 어떤 음식이 나오고 가격은 어떤지 (오다이바 안에 있는 교토 술집, 그것도 자기 부루어리가 있는 곳인데 물론 싸지는 않을 것), 일본에 가서 메뉴판을 받으면 이렇게 쓰여진 것이 대충 이런 내용이구나- 감 잡기 편하도록 말이다.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지구 한바퀴 여행 정보 46 - 메뉴의 예]
------------------------------------------- (오늘의 마무리)---------------------------------------------
# by | 2007/06/01 02:07 | 도쿄 먹자 여행 (2)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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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가면 교토, 서쪽으로 가면 나다인데... 교토하고 나다는 별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교토의 술은 왜 그리 밍밍한지 모르겠습니다.
무튼, 그래서 이제는 아주 잘- 보입니다+_+ㅎ
아직 술맛을 몰라서 술에 대해서는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양조장의 술탱크는 굉장히 신기해요.
그나저나, 계속 보다보니 먹자투어로 일본 가고 싶어질 것 같아서 큰일입니다. 흑흑-
이 밤, 저를 힘들게 하시는군요.. :-(
lie4me님/ 노가다좀 했지요^^ 저도 밑줄 긋고 넘어가는게 편하고 걱정도 없어서 더 좋습니다! 앞으로도 잘 안 보이실 때 말씀해주세요 아마 유럽글은 제목이 약간 잘릴지도 모르겠습니다.
Moon님/ 신선한 회와 일본술, 정말 인도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군요. 오늘은 맛을 질질 흘리는 그런 포스팅이 아니라 간단한 정리였지만 구할 수 없는 곳에서는 염장이 될 수도 있는 파워가... :-)
그런데 술을 그냥 됫박에 주는 게 아니고, 컵에 담아서 다시 됫박에 주는 건가요?
먹고나면 정신을 잃어요 ㅠㅠ
징소리님/ 됫박에 넘치는 도식화된 정은 말씀하신 그대롭니다. 처음엔 참 좋은 아이디어였을텐데!
marlowe님/ 됫박에 컵까지 넣어 철철 넘치게 따라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많이 줬다, 는 뜻일텐데 아마 세월이 지나면서 술잔 자체가 작아지지는 않았을까 생각입니다 ^^
豺狼님/ 과음은 정말 몸에 나쁘니 술은 모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름밤의 시원한 맥주는 피자 먹을 때 콜라 생각나듯이 그렇게 꽂힐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빈틈씨님/ 앗 빈틈씨님께서 술을 못 드시는 군요- 술, 못 먹는 것이 낫지요. 아무튼 저는 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포스팅을 할 때도 사람들에게 술 권하는 포스팅이 될까봐 술 이야기는 좀 신경이 쓰이곤 해요. 아무튼 오다이바에 누가 쓰러져 있으면 빈틈씨님인줄로 알겠습니다. 흐흐
굉장히 궁금~머 정종 그런 맛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