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그 기나긴 줄과 인크레더블! / 오다이바_45

설탕물을 발견한 개미들의 긴 행렬처럼 도저히 나 혼자 흐트러뜨릴 수 없는 줄에 서 있다. 이게 무슨 꼼짝 못하고 팔려가는 심청이며 옥(?!)에 갇힌 석호필이더냐. 오다이바의 후지 TV. 아무리 골든 위크였다고 해도 솔직히 그 줄은 정말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심하게 으악이었다. 악, 소리가 나오도록 그 줄은 길었다. 설마 이 줄이 그 줄이랴 싶었지만 이 줄이 바로 그 줄이었다. 그 줄은 그러고도 한참을 돌고 돌았다. 그 그럴싸한 건물을 옆으로 함께 가더니 방향을 틀어 윗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까지도 줄은 끊이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그 긴 줄이 결국 그렇게 끝났나 싶겠지만 사진 속의 야광 연두색 화살표가 끝나는 지점에서 기껏해야 나는 커피 한 잔 사 마시며 숨을 돌릴 수 -줄은 여전히 서서- 있었다. 그러면서 후지 TV 의 어느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듯한 문어발 괴물이나 구경했다. 대저 '구경'이라함은 내가 보고 싶어 머리를 들이밀어야 구경인 것이다. 대오를 이탈한 불량 한국인 여행자가 되지 않기 위해 그 줄에 서서 구경하지 않을래야 구경하지 않을 수 없는 구경을 했다. 쓰레기 집하장 특수 자동차의 삼발이같은 것이 달린 저 문어(?) 다리 하나당 마디가 몇 개쯤인지조차 알 수 있을 만큼 나는 그 줄에 서 있었다.
그런데 어쩐지 낯이 익지 않은가?

그러고보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 에 나온 바로 그 옴니드로이드의 레플리카다! 보기에도 오싹한 다지류의 설레발(뭐,내맘대로 쓴다) 일본 괴물 이미지 원형을 디즈니에서 차용한 바로 그 괴물-! 스토커 팬의 변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특히 변심 스토커의 비뚤어진 성장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준 그 영화. 한쪽 눈 가리는 머리를 하는 여중생과 그에 마음 상하는 엄마의 이야기는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점이라는 것을 보여준 그 영화. 그리고 극중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의 강한 인상이 남은 그 영화.
(지금 윗 그림의 옴니드로이드 발 마디 수하고 애니 속의 마디 수 비교하려고 한 사람은 덧글로 자수하세요...) 


인크레더블 DVD 출시를 기념해서 후지 TV 앞에 레플리카를 세워 놓은 것이었다. 디즈니와 후지 TV의 관계는 잘 모르지만...

바깥에서의 줄이 이제쯤 끝나나 싶으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럼 여기가 줄이 끝나는 것이냐. 물론 아니고 사실 여기서부터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줄이 시작되는 것. 뭐 그래도 여기까지라도 왔으면 많이 참았다.! 후지TV 열혈팬도 아니고 그 채널에서 어떤 명작을 방송했는지도 모르는 나같은 그저 그런 여행자들은 5층에 있는 전시 코스만 따라가면 된다.
저학년 시절 학교 소풍으로 어린이의 짧은 다리로는 그 머나먼 여의도 광장(지금의 여의도 공원)을 가로질러 KBS에 견학을 갔었다. 그 아련한 기억이 났다. 그리고 첫번째 도쿄 여행때 NHK 견학 코스를 들렀던 기억도 났다. 역시 이런 견학의 꽃은 어린이! 어린이 프로의 큰바위 얼굴 인형과 세트가 항상 제일 화려하고 뭐, 그게 이 곳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목표인듯... 그리고 이어서 나온 각 프로그램의 홍보 코너.
내가 머물던 사쿠라신마치에 사자에상의 작가 미술관이 있었는데 마침 사자에상 만화를 방송한 것이 후지 TV였구나. 애니메이션 자료와 드라마타이즈한 자료 사진과 미니어처 세트 등이 나타났고... 
개인적으로 기무다쿠를 좋아하면서도 '스마스마 SAMP*SMAP'가 후지TV에서 하는 줄도 모르고 그저 인터넷에서 보기만 했었는데 견학 코스 중에 떠억하니 사진이 걸려있다.
스마스마에 줄줄이 보아며 송승헌이며 이영애가 나갔던 자료 화면 때문에 지금은 많이들 낯익을 것 같다. 스마스마뿐 아니라 기무라 다쿠야의 후지 TV 새 드라마인 '엔진'이 한창 홍보 중이었다. (이 카테고리는 2005년,2007년때 방문을 토대로 쓰고 있다) 
보톡스를 맞지 않거나 콜라겐을 어떻게 안한다면 이렇게 여전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고비마다 아슬아슬하게 급화사, 젊어져서 나타나는 기무라 다쿠야의 모습은 보는 것은 공연히 나에게도 아슬아슬한 느낌을 갖게 한다. 

다시 한 번 후지 TV 견학 줄서기로 생각난 인크레더블의 대박 캐릭터 에드나 모드 디자이너. 내 생각에 그녀의 실제 모델은 안나 수이가 아닐까 생각하곤 하는데 아마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금발의 미라지양은 아마도 기네스 팰트로가 아닐까...?









(↑ 안나 수이의 디자이너 안나 수이)
(←영화 속의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



(영화 속의 차가운듯 마음씨 고운 금발 섹시녀 미라지양과 실제 모델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기네스 팰트로)

그리고 위의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 캐릭터에 관한 모두가 아는 뒷얘기 중의 하나로 후지 TV의 견학을 마친다., 종종 걸음의 저 귀여우신 초단신 디자이너 에드나의 여자 목소리 더빙이 바로 이 영화 감독 아저씨 본인의 것이었다는 것.

 


(이곳을 클릭하면 주요 배역과 목소리 연기자 도표가 크게 나온다)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지구 한바퀴 여행 정보 45 - 후지 TV 견학]

-후지 TV 홈 페이지 : http://www.fujitv.co.jp/index.html

-후지 TV 견학 : http://www.fujitv.co.jp/daiba/cx/kengaku/
 견학을 즐기는 방법이 만화로 잘 그려져 있음

-구체 전망대 견학 : 건물에 동그란 구처럼 생긴 곳에서 전망을 바라보는 코스가 있다.

■구체 전망실입장요금
 고교생 이상500 엔/ 소·중학생300 엔
 ( 단체20 분이상20 %할인)
■휴관일 매주 월요일( 축일의 경우는 다음날)
 5 월:7 일(월),14 일(월),21 일(월),28 일(월)
■영업 시간 10 :00 ~20 :00
(입장권의 판매는19 :00 까지)

------------------------------------------- (오늘의 마무리)---------------------------------------------

by hertravel | 2007/05/30 20:46 | 도쿄 먹자 여행 (2)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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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 New Hope at 2007/05/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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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ywalker at 2007/05/30 21:56
오.. 후지 TV이런 곳이었군요..
세가월드도 건물 안 모습이 궁금해요..
음식 포스팅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군요..
저녁도 조금 먹었는데.. 헐..
다음번에 갈땐 꼭 낮에 오다이바를... ㅡ.ㅡ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30 23:38
네 사실 도쿄 먹자 여행은 철저하게 먹은 이야기만 쓰고 여행 얘기는 자중하자 했는데 어쩌다 보니 너무 음식 전문 블로거로 가는 것 같아서 최소한의 정보는 살리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skywalker님의 위산분비를 조절시켜 드렸군요^^ 세가 월드는 제가, 문이 특이해서 내용을 넣긴 했는데 큰 오락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는 게 한 두개는 있는 모양인데 강도의 정도는 잘 모르겠구요. 아무튼 다음번에 갈땐...^^
Commented by 카시아파 at 2007/05/31 01:01
아아.....저도 골든위크 때 오다이바 후지테레비 갔다가 밟혀 죽을 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onz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31 01:03
제대로 간거죠! ... onz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5/31 01:44
자수 (.. )( ..) -..-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31 02:04
저도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지? 하며 세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Commented at 2007/05/31 03: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5/31 03: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31 04:04
비공개님/ 고맙습니다- 힘이 나네요! ^^
Commented by akudoku at 2007/05/31 09:50
아는 사람이라곤 초난강씨 뿐...
줄이 긴만큼, 아마 더 볼거리가 있지 않았을까... 위로 말씀 드립니다.
Commented by 첼로♡ at 2007/05/31 10:03
헉 줄줄줄...orz 마치 중국에 갔을 때 국기게양식 후 모택동 기념관에 들어가려던 저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국기게양식을 기다리는 그 엄청난 중공군(군인은 아니지만^^;)들과 또 어느순간 개미떼(점잖은 말은 아니지만..)처럼 모택동 기념관 앞에 줄을 서 있는 그들...; 넓디넓은 천안문 광장을 세 바퀴를 넘어서(그게 한사람씩 한줄로 서있는 예쁜 줄이 아니라 한 줄에 서너명씩 서 있는 중구난방 줄..) 서 있는 그들을 보고, 정말 중국에 사람이 많구나..; 란 사실을 새삼 느꼈어요;
4시간 기다려서 4초 보고 나왔답니다..orz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31 20:03
akudoku 님/ 역시 초난강씨, smap은 몰라도 초난강은 알아주는 이 사실을 본인이 아시면 무진장 기쁘겠죠? 그런데 가끔 혹시 초난강씨가 디씨에 한창 올랐던 사진들 같은 것 직접 본 적이 있을까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첼로하트님/ 으하하 중국도 그럲군요 천안문 광장을 세 바퀴를 돌다니...! 게다가 4시간 4초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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