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08일
일본의 어머니날 카스테라 세트_33
일본의 어머니날을 알게 된 것은 백화점 지하의 식품 매장에서였다. 케익, 일본 과자 같은 것들이 모두 '어머니 감사합니다'란 타이틀을 달고 팔리고 있었다. '엇...일본의 어머니날이 가까왔나보다... 그런데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날이네'...
보통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 사람들이 특별히 공을 들이는 것들이 있다. 나는 그 대표주자로 '초밥 위에 얹는 계란구이'와 '심성이 착한 어린이라면 어머니의 정성을 먹어치울 수 없어 점심을 굶을 도시락', 그리고 '카스테라'를 든다. 초밥위에 얹을 계란을 만들기 위해 요리사가 네모난 틀로 계란 모양을 잡는 몸짓들 보다 보면 달걀말이를 함부로 먹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카스테라도 극한의 경지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대상중의 하나라 흠없는 탄력과 촉촉함을 달성하기 위해 일본 음식 다큐멘터리 속의 요리사는 산 속에서 3천배라도 올릴 것같이 공을 들인다.
그 카스테라 위에 '어머니 고맙습니다" 글씨가 사뿐히 내려 앉아 있고 분홍색 카네이션도 한다발 그려졌다. 미야키의 어머니께 드리려고 나도 한 세트를 샀다.

(어머니날 꽃집 홍보 문구. 위 사진은 2005년 사진이라 당시 5월 두번째 일요일이었던 5월 8일이 어머니날이라 묘하게 우리나라 어버이날 날짜와 겹쳤다)
어머니의 날을 앞두고 또 눈에 띄었던 것은 선물 세트뿐 아니라 꽃집들이었다. 어느 나라나 어버이날(어머니날)이라면 역시 꽃집으로서는 최고 대목! 대표 선수 카네이션이 전면에 나와 있었다. 하지만 카네이션뿐 아니라 다른 꽃다발도 어머니날 상품으로 정말 예쁘게 전시가 많이 돼 있었다. 특히 백합같이 생긴 카라 꽃을 쓴 흰 꽃다발이 많이 나와 있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일본의 어머니날 카스테라 세트 이야기를 하자고 써내려 왔는데 어여쁜 꽃다발 얘기를 하다 말고 갑자기 조악했던 색종이 카네이션이 떠올라 살짝 가슴이 떨린다. 내가 만들고도 남이 볼까 창피했던 솜씨 나쁜 색종이 카네이션. 그것을 자랑스럽게 꽃고 출근하시던 그 가슴이 그리워서.
보통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 사람들이 특별히 공을 들이는 것들이 있다. 나는 그 대표주자로 '초밥 위에 얹는 계란구이'와 '심성이 착한 어린이라면 어머니의 정성을 먹어치울 수 없어 점심을 굶을 도시락', 그리고 '카스테라'를 든다. 초밥위에 얹을 계란을 만들기 위해 요리사가 네모난 틀로 계란 모양을 잡는 몸짓들 보다 보면 달걀말이를 함부로 먹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카스테라도 극한의 경지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대상중의 하나라 흠없는 탄력과 촉촉함을 달성하기 위해 일본 음식 다큐멘터리 속의 요리사는 산 속에서 3천배라도 올릴 것같이 공을 들인다.
그 카스테라 위에 '어머니 고맙습니다" 글씨가 사뿐히 내려 앉아 있고 분홍색 카네이션도 한다발 그려졌다. 미야키의 어머니께 드리려고 나도 한 세트를 샀다.




# by | 2007/05/08 02:32 | 도쿄 먹자 여행 (1) | 트랙백(2) | 핑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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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자나~ 뷁..
훨씬 시원해서 좋네요.
이 말에 그만 푸하하하~~
선물도 할겸 먹어도 볼겸 정말 궁금해지는 카스테라 세트군요. ^^
세시링님/ 일본 사람들이 특히 카스텔라를 좋아하고 또 상당히 숭앙(!)하는 종교적 경지에서 빵을 만들더군요!
까날님/ 아버지의 날 '에비스 맥주 선물 세트' !!
BbasyLover/ 저학년 때는 동생과 경쟁적으로 붙여 드렸지만... 쪼끔 자라면서 전 정말 그거 꽂고 나가시는거 누가 볼까 민망했거든요, 그런데 그 마음의 따스함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marlowe님/ 역시 맛난 식사를-!
앙녀님/ 지금까지의 스킨이 텍스트를 읽는데는 집중이 돼서 아주 좋았는데 좀 답답하게 느껴져서 바꿨거든요! 제 모니터로는 좀 산란스럽긴해도 그럭저럭 보이는데 혹시 글씨 크기가 다르다든지 브라우저가 다르면 이상하게 보인다든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오늘이 첫날이라 뭔가 문제가 있다면 꼭! 해결을 해야하기 때문에- 알려주세요~
나감독님/ 예 그전 것도 좋았는데 좀 시원하게 바꾸고 싶어서요. 사진도 가로 100픽셀 정도라도 조금만 키우고도 싶었고요.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얼른 알려주세요!
징소리님/ 전화 한 통화가 아쉬운 것 같으시면 문자를 몇 개 보내시는 센스!
소마님/ 일본 다큐멘터리에서 카스테라 만드는 장면 나오면 내레이션이 무슨 세계의 명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10대 절경, 뭐 이런 거 보는 줄로 착각할 정도로 목소리를 깔더라구욧 ^^
가장작게로 되있어서 보통으로 하니 아주 잘 보여요.
감사합니다.
앙녀님/ 다행입니다 ^o^ 그런데 아마도 비슷한 문제점을 느끼실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은데 (텍스트 크기 가장 작게로 되어 있지만 예전 스킨으로 보실 때는 문제가 없었잖아요) 그건 좀 고민됩니다... 비슷한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아서 덧글 내용은 남겨 놓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