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도 날아가는 L'atelier de Joel Robuchon, 록폰기 6탄 / 로부숑_30



딸기가 달콤한 시럽에 박제된 것처럼 보인다. 폭신한 3단 케잌 사이 사이 지구상의 축복받은 달콤한 과일의 대표인 딸기가 함께하고 있다. 이거...심상치 않은 곳 아니야? 진열대 안을 들여다보다 몸을 일으키고 주위를 둘러본다.
 
록폰기 힐즈의 그냥 빵집?


그냥 빵집이라기엔 이 곳에 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들떠 있고
조명 아래 빵은 요상하게 먹음직스럽다.


앞서 사진의 딸기 크림 케잌이 쉽게 보는 디자인이었다면 이번엔 뭔가 다른 걸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딸기와 베리를 받친 빵 장식을 살짝 주름잡은 과자와 안쪽에 정확히 네모지게 무엇인가 들어간 케잌...


손님, 이 곳은 빵을 파는 로뷔숑 부띠크고요,
저희 식당인 로뷔숑 아뜰리에가 궁금하시면 저 쪽을 보시죠!


이 가게의 다른쪽 출구는 빵집이 아닌
레스토랑으로서의 L'atelier de Joel Robuchon 입구.
그리고 아늑한 불빛 아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알고보니 L'atelier de Joel Robuchon (라뜰리에 드 조엘 로뷔숑)이라는 이 곳은
파리, 라스베가스, 도쿄에 있는 세계적인 프렌치 레스토랑!

 세계적인 미식 평가인 미슐랭에서도 별을 받은 곳으로
예를 들어 작년인가엔 영국 미식 잡지에서 세계 4위의 레스토랑으로 꼽혔다고 하고
레스토랑 잡지 프랑스 레스토랑 베스트 10에도 당연히 들어있다.


아... 그렇게 유명한 곳인줄은 전혀 몰랐는데 워낙 사람들이 이 곳에 모여 있고
분위기있게 잘 해 놓은데다 본능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여기는 맛있는 집입니다"라는 포스!
가 있어서 궁금했을뿐,

그렇게 유명한 집일 줄이야...
 

유명한 곳이지만 혼자 가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bar 모양으로 식탁이 배치돼 있다.
초밥을 배에 싣고 걸어 나오다 이 모습을 본 hertravel, 그러나 이곳은 눈으로 만족하고 말다.
(다음 번에 꼭 올테다 결심...)


와인은 한 잔씩 앞에 두시고 음식에 열중...


안에서 빵을 굽는 요리사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음... 사진이 싫은가 보다.


조엘 로뷔숑.

이 분을 세계적으로 전설적인 요리사라고 부르더라.

인물 사진도 무려

뉴욕 타임즈 NYtimes 기사로 검색해서 구했다. 

음식 사진은 외국 포털 이미지 검색으로 가져왔다.

(pic from NYtimes & fr.yahoo.com image search)

큰 사진으로 클릭해서 보다가

먹고 싶어 기절할 뻔 했으나 남의 그림 쓰는 거라 예의상 쬐끄만하게 넣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본점 사진. 디자인이 똑같다)

미국에 사시는 톰 크루즈씨가 프랑스 음식이 드시고 싶으시면 전용 비행기를 타시고 이곳으로 날아오신다고 하니, 도대체 그 맛이 어떻길래! 워낙 요상 과격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시곤 하는 톰씨라서 우주인의 지령을 받은 과잉행동장애로 인한 발걸음은 아닌가 약간 의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맛나다는 거 다 먹어봤을 왕부자 톰씨의 입맛을 믿어본다면 아무튼 대단한 레스토랑이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엄청난 가격일 줄 알았는데-  높지 않은 음식 가격! 이 곳의 점심 정식 코스는 6-7천엔이라고 한다. 이 곳은 완전 정통 분위기라기보다 캐주얼하게 식사할 수 있는 컨셉이고 같은 조엘 로부숑의 레스토랑 중에서 정통 컨셉은 '타유방'이라고 한다. 미슐랭에서 별을 세 개나 받았다고 한다...

'타유방'!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놀러갔다가 뜬금없이 프랑스 건물이 하나 서 있어서 이건 또 뭐냐, 했던 바로 그 건물이 조엘 로뷔숑의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타유방이었다! 이 비싼 도쿄땅 한 가운데 프랑스 성 지어놓고 밥 먹으러 가는 이 곳은 점심 정식이 8천엔, 저녁은 무려4만엔 정도라고 한다. 성 앞마당은 샤토 광장이라고 하고 로댕과 부르델의 조각이 있다(는데 모르고 지나쳤다).


4만엔짜리 타유방 저녁은 커녕 6천엔짜리 아뜰리에 점심도 사양(?)하고 나는 로뷔숑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아뜰리에 옆의 부띠크에서 작은 케이크 조각과 빵을 몇 개 사서 바깥에 서서 아작아작 짭짭 잘 먹었다- 물론 맛있었다.

 
베이커리라도 있어주어 고맙다- (눈물 난다)
나중에 왕부자 톰씨랑 친해지면 자가용 비행기 타고 한 번 들러주마- (약속은 못한다)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지구 한바퀴 여행 정보 30 - L'atelier de Joel Robuchon]

-l'atelier de joel robuchon의 일본 홈페이지 http://www.robuchon.com/

-록폰기 힐즈 레스토랑 가이드 속의 소개 페이지
www.roppongihills.com/jp/shops_restaurants/details/restaurant.php?id=204550001?is_status=http%3A%2F%2Fwww.roppongihills.com%2Fjp%2Fshops_restaurants%2Fdetails%2Frestaurant.php%3Fid%3D204550001

-프랑스의 공식 사이트는 레스토랑이 입주한 호텔의 공식 싸이트뿐
http://www.hotel-pont-royal.com/hotel-Pont-Royal-restaurant-bar.html

-영어로 잘 써 있는 파리의 레스토랑 가이드로 메뉴와 가격까지 알 수 있다
http://www.bestrestaurantsparis.com/restaurant-paris/detail/latelier-de-jo%C3%ABl-robuchon.html
http://www.dininginfrance.com/l'atelier_joel_robuchon.htm


------------------------------------------- (오늘의 마무리)---------------------------------------------

by hertravel | 2007/05/01 16:53 | 도쿄 먹자 여행 (1) | 트랙백 | 핑백(1)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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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arlie at 2007/05/01 17:26
별하나당 만엔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환율이 변했나 봐요~ :)
가서 드셔보시지 그러셨어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01 17:33
후후후 현장에서는 저 집 빵집같은데 정말 분위기 있다...-> 좀 있어 보이는데 꽤 비쌀 것 같지? -> 뱃속엔 방금 먹고 나온 스시들이 차곡차곡... ^^

Chalie님, 미국 라스베가스에도 있다고 하니, 가서 한 번 터뜨려주신뒤 드셔보심도... :)
Commented by 앙녀 at 2007/05/01 17:55
출출한 이시간에 이건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케익이라뉘...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01 18:03
레스토랑 음식을 못 먹었으나 케익과 빵이 있어주어 다행이었죠. 다시 도쿄에 갈 땐 이 곳에서 점심을 한 번 꼭 먹어보려고요 ^^
Commented by 까날 at 2007/05/01 18:48
전 아무것도 안 본 겁니다....
Commented by BbasyLover at 2007/05/01 18:54
오오 저 먹음직스런 케익의 모습이라니... ㅜㅜ 저 주름과자의 외피는 화이트 초콜릿 같은데 맞나요!

근데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니, 정말 멋져요 ^^ 혼자 와서도 맘껏 드세요, 라는 배려가 물씬 느껴지잖아요. 흑흑 이동네는 혼자 가면 주문도 안 받는 맛집이 있답니다 ;ㅁ; 혼자 당당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저런 세심함이 정말 좋네요!
Commented at 2007/05/01 19: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oon at 2007/05/01 22:03
저 맨 위의 딸기들은 살아 숨쉬는 것 같아요.
읍. 정말 맛있겠어요. - _ -;
Commented by nabiko at 2007/05/01 23:29
엔화가 오르기 전에 먹어야 할 것 같아요.츄릅~!+ㅁ+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02 01:03
까날님/ 물론이죠. 잊으세요. 레드 썬...

BbasyLover님/ 그러고보니 외피는 화이트 초컬릿이 분명합니다! 앙... 더 먹고 싶어지는군요...

비공개님/ 혼자 먹는 것이 이 레스토랑의 특징이랍니다. 혼자 여행하실 때 꼭 누려보세요-

Moon님/ 딸기가 시럽에 갇혔어요~

nabiko님/ 최소한 제가 다시 가기전까지는 엔화가 올라서는 안됩니다. 주문이라도 걸어야 할까요.
Commented by 작지만소중한 at 2007/05/02 10:05
분위기도 좋고..맛있어보이는 음식들 아. .. 침 주륵. ㅠ_ㅠ .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7/05/02 11:29
여기 글라세 담당 오빠가 귀엽게 생겨서 좋더라구요.
카운터 석에 앉아서 오빠가 냉동실에서 용기 꺼내서 뒤적거리는 것만 봐도 행복했어요^^;;;;
Commented by 에타 at 2007/05/02 23:00
으아아아 야밤에 빵폭탄 너무 심한데요 ㅠㅠㅎ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03 01:38
작지만소중한님/ 자 우리 손등부터 닦을까요??

이오냥님/ 오빠에게는 항상 좋아야하는데...

에타님/ 폭탄 맞고 침 흘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skywalker at 2007/05/03 02:26
헉! 에비스 가든의 그곳이 식당이었다니요!!!
정말 몰랐습니다. 그것도 프랑스식당이었다니
4만엔이면 40만원정도 되는건가요?
그렇담 정말 프랑스 요리에서 최고로 친다는 것들이 모두 나오겠군요..
정말 맛있겠어요.. 오밤중에 이게 왠일이람..
글 올라온건 한참전에 봤는데 오늘에서야 자세히 읽었다는 ㅡ.ㅡ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03 08:40
저도 여기에 저런 건물이 도대체 왜 있는거냐=고 했었습니다. 역시 일본 사람들은 서양 흉내내는 걸 너무 좋아하는구나.. 그러면서 가까이 가지는 않았거든요. 그런 곳이었다네요 ^^
Commented by 불련 at 2007/05/15 19:44
하아..하아..[주륵주륵주르륵]
케잌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bateauivre at 2007/05/16 04:11
L'atelier de Joel Robuchon, 도쿄에도 있군요. 저는 최소한 일주일에 두번 파리의 L'atelier앞을 지나치는데, 아무리 "캐쥬얼 다이닝"이라고 주장해도, 어쩐지 앞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위화감이 팍팍 느껴지는 식당입니다요. 식사시간이나 준비시간이 아닐 때 가면, 가게 뒷문에 나와 담배를 피우는 요리사 또는 요리사의 무리를 볼 수도 있지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16 12:53
파리의 라뜰리에 드- 가 입주한 그 호텔(로열 뭐였던 것 같은데요) 위치가 저녁이나 밤에도 적적하지 않고 번화가와 가까운지 궁금합니다. 제 기억에 꺄띠에 라땡의 길 건너편 작은 호텔과 식당 거리가 길건너편보다는 좀 더 조용하면서도 외지지 않고 좋았다고 기억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 로얄 호텔까지 걸어가기가 생각보다 좀 멀었던가 아니면 그 호텔까지 골목이 그런데로 다닐만했던가 자세하게 생각이 안 나서요.
Commented by bateauivre at 2007/05/16 19:38
Saint-Germain-des-Près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데, Saint-Germain-des-Près나 St-Michel 같은 관광객 초밀집 지역보다는 훨씬 조용한 편이죠. Blvd de Saint Germain des Près 뒷편에 있어서 차도 많이 다니지 않구요. 메트로 12호선 Rue du Bac이랑 가까워요. 거리는, 생미셸에서 걸으면 한 20-30분쯤 걸리려나? 생제르망데프레에서 걸으면 한 10분 정도?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16 21:29
이렇게 빠르게 답을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호텔 위치는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조용하면서도 동떨어지지는 않은 정도군요.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bateauivre at 2007/05/17 19:45
오늘도 지나왔는데, 호텔 이름은 Hotel Pont Royal이더군요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5/17 21:24
세심하신 bateauivre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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