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25일
곰돌이가 모여 있던 록폰기 2탄_26
록폰기를 말할 때 홍록기가 떠오르는 것까지는 좋다. 사실 너무 심해서 이야기하지 못한 나의 이상한 연상 단어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자꾸 롯뽕기 힐을 히로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으악!-이다...가끔 입으로 말을 하면서 글을 쓰는 습관이 있는데 지난 번에도 글을 쓰면서 "...그래서 이 곳 히로뽕은...으악 또!"- 벅벅벅 지우개 대신 backspace를 눌러댔다. 그나마도 필로폰도 아니고 히로뽕!아 나 이것 참.
블로거님들께서 발견하신 '당황하면 폭탄같은 말실수를 하는 hertravel'로서, 이런 단어가 자꾸 뇌에 남으면 큰 일이다. 곧 도쿄에 잠깐 갈 예정인데 공연히 일본 입국장에서
라고 대답하고 아득하게 쓰러질 지도 모르겠다. 끌려간 조사실에는 기어코 선글래스를 벗지 못 해 오늘도 용의자로 끌려온 가수 박상민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특이한 그의 외모때문에 외국 입국시 항상 마약 판매상의 의혹을 산다고 한다). 박상민씨는 중요한 순간에 급발작하는 나의 입을 불쌍해 할 것이고 나는 선글래스를 벗지 못하는 그의 작은 가슴을 불쌍해 하고 있을 것이다...
::: 곰돌이가 모여 있던 록뽄기 :::

2005년 도쿄 록뽄기 힐즈에서는 세계 각국의 곰돌이가 서 있었다. 모두 124마리나 되는 곰돌이들을 자세히 보니 한 마리당 한 국가를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는 위 사진의 곰돌이 곱하기 열 배의 곰돌이 중에서 대한민국 대표 곰돌이를 찾기 위해 124마리를 샅샅이 훑어 보았다.

드디어 찾아낸 대한민국의 곰돌이!
아아 그런데 이게 웬 불멸의 엽기 곰 가족 뿌삐뿌빠스러운 표정이란 말인가.
하지만 <콧구멍이 꽃 모양>인 것도 우리나라 곰 한 마리뿐이고 (우리 곰이라니까 다 예뻐 보인다)
<웃고 있는 곰>도 이 녀석만한 놈이 없다.
게다가 <한글로 문신한 곰>도 이 녀석뿐이다.

골반뼈에 걸쳐 수줍게 문신된 '대한민국'!
알고 보니 유엔회원국 124개국 출신 예술인들이 각 나라별로 자유롭게 창작 채색한 곰들로서 세계 극빈지역 어린이 돕기 기금을 모으는 "Buddy Bear" 행사였다. 이 행사를 록뽕기에서 본 것이 2005년 5월이었는데 이 해 10월에 '사랑', '상생', '똘레랑스' '인류의 상호이해'를 주제로 서울에도 옮겨왔었다.
그런데 이 때까지만 해도 신기하게 구경하던 곰돌이들이 재주를 넘어 사자가 되어 2006년 뮌헨 시내에 나타난 것이다.

뮌헨 중앙역에서 칼스 광장까지 가는 길에서 처음 나타난 사자들의 행렬. 히로뽕...아니, 롯뽕기 힐즈의 곰돌이들처럼 사자 모습의 기본 상에 각자 맞는 주제를 갖고 채색을 했다. 가게들은 각자 사자들의 스폰서가 되어 자기들의 이미지에 맞는 모습으로 사자를 디자인 해 놓았다.




아우 그런데 왜 또 사람을 헛갈리게 하시나요. 베를린으로 왔더니 이번엔 히로...(방금도 그렇게 발음했다...) ㅅ뽕기의 곰돌이들이 이민을 와 계시네. 이제 다시 곰인가요?


알고보니 베를린의 상징 동물은 곰!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애초에 이 버디 베어가 시작된 곳이 바로 이 곳 베를린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베를린의 이 곰돌 여러분들이 원조였다는 말씀.
------------------------------------------- (오늘의 절취선)---------------------------------------------
------------------------------------------- (오늘의 마무리)---------------------------------------------
블로거님들께서 발견하신 '당황하면 폭탄같은 말실수를 하는 hertravel'로서, 이런 단어가 자꾸 뇌에 남으면 큰 일이다. 곧 도쿄에 잠깐 갈 예정인데 공연히 일본 입국장에서
"일본에는 왜 오셨스무니까?"라고 묻는 말에
나는 찬란하게 웃으며 "히로뽕 매우 좋아하여 놀고 싶어 왔스므니다"
나는 찬란하게 웃으며 "히로뽕 매우 좋아하여 놀고 싶어 왔스므니다"
라고 대답하고 아득하게 쓰러질 지도 모르겠다. 끌려간 조사실에는 기어코 선글래스를 벗지 못 해 오늘도 용의자로 끌려온 가수 박상민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특이한 그의 외모때문에 외국 입국시 항상 마약 판매상의 의혹을 산다고 한다). 박상민씨는 중요한 순간에 급발작하는 나의 입을 불쌍해 할 것이고 나는 선글래스를 벗지 못하는 그의 작은 가슴을 불쌍해 하고 있을 것이다...
::: 곰돌이가 모여 있던 록뽄기 :::

2005년 도쿄 록뽄기 힐즈에서는 세계 각국의 곰돌이가 서 있었다. 모두 124마리나 되는 곰돌이들을 자세히 보니 한 마리당 한 국가를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는 위 사진의 곰돌이 곱하기 열 배의 곰돌이 중에서 대한민국 대표 곰돌이를 찾기 위해 124마리를 샅샅이 훑어 보았다.

드디어 찾아낸 대한민국의 곰돌이!
아아 그런데 이게 웬 불멸의 엽기 곰 가족 뿌삐뿌빠스러운 표정이란 말인가.
하지만 <콧구멍이 꽃 모양>인 것도 우리나라 곰 한 마리뿐이고 (우리 곰이라니까 다 예뻐 보인다)
<웃고 있는 곰>도 이 녀석만한 놈이 없다.
게다가 <한글로 문신한 곰>도 이 녀석뿐이다.

골반뼈에 걸쳐 수줍게 문신된 '대한민국'!
알고 보니 유엔회원국 124개국 출신 예술인들이 각 나라별로 자유롭게 창작 채색한 곰들로서 세계 극빈지역 어린이 돕기 기금을 모으는 "Buddy Bear" 행사였다. 이 행사를 록뽕기에서 본 것이 2005년 5월이었는데 이 해 10월에 '사랑', '상생', '똘레랑스' '인류의 상호이해'를 주제로 서울에도 옮겨왔었다.
그런데 이 때까지만 해도 신기하게 구경하던 곰돌이들이 재주를 넘어 사자가 되어 2006년 뮌헨 시내에 나타난 것이다.
::: 사자가 모여 있던 뮌헨 :::

뮌헨 중앙역에서 칼스 광장까지 가는 길에서 처음 나타난 사자들의 행렬. 히로뽕...아니, 롯뽕기 힐즈의 곰돌이들처럼 사자 모습의 기본 상에 각자 맞는 주제를 갖고 채색을 했다. 가게들은 각자 사자들의 스폰서가 되어 자기들의 이미지에 맞는 모습으로 사자를 디자인 해 놓았다.

"그런데 왜, 사자?"

사자는 뮌헨시가 있는 바이에른 주의 상징 동물이라고 한다.

↑호텔 앞에 세워진 사자상은 스폰서의 호텔의 디자인과 색상을 살렸다.
뮌헨 시내에서 가장 럭셔리한 디자인의 사자로 기억된다.
뮌헨 시내에서 가장 럭셔리한 디자인의 사자로 기억된다.

↑ 양파 모양의 탑으로 유명한 프라우엔 성당 앞의 사자.
::: 다시 곰돌이가 모여 있던 베를린 :::
아우 그런데 왜 또 사람을 헛갈리게 하시나요. 베를린으로 왔더니 이번엔 히로...(방금도 그렇게 발음했다...) ㅅ뽕기의 곰돌이들이 이민을 와 계시네. 이제 다시 곰인가요?

"우어어어-"

알고보니 베를린의 상징 동물은 곰!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애초에 이 버디 베어가 시작된 곳이 바로 이 곳 베를린이었다는 것이다.
"버디 베어 행사는 1989년 독일통일을 계기로 베를린에서 기획된 독일연방정부 및 베를린시 인증 공식국제문화행사이다. 독일인 클라우스 헤어리츠 박사와 그의 부인 에바가 1989년 독일통일을 계기로 인류의 상호이해와 ‘똘레랑스’를 표현할 상징물 기획에 착수하였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곰을 친숙하고 사랑스런 동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과 특히 700년 전통의 ‘곰’ 역사를 지닌 베를린 시의 문화적 특수성에 착안하여, 2002년 ‘버디 베어’ (Buddy Bear)라는 구체적인 예술조형물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베를린의 이 곰돌 여러분들이 원조였다는 말씀.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지구 한바퀴 여행 정보 26 - 지금쯤 생길만한 궁금증]
그렇다면 서울의 상징 동물은 무엇일까?
서울의 상징 동물은 호랑이. 이름은 "왕범이"라고 합니다.
------------------------------------------- (오늘의 마무리)---------------------------------------------
# by | 2007/04/25 22:03 | 도쿄 먹자 여행 (1) | 트랙백 | 핑백(2)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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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를 뽑아내는 장소의 상징이라고 한다. 작가의 이야기가 2백만배쯤 훨씬 좋다. 우리나라에도 리움 미술관과 신세계 백화점 옥상에 있다고 한다.바로 옆에서는 세계의 국가 이미지를 그린 곰돌이 대행진이 있었는데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으로 패스한다. 마음이 답답하다. 얼른 음식 사진을 올리고 싶다. 하지만 그래도 먹자 '여행'이니만큼 최소한의 소개는 필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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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멋는거는 언제 나오려나요~?
기대가 됩니다요~
진짜 깜짝 놀랐는데..
오 그것도 저런 행사일지 모르겠네요 :-)
그..그럼 아테네의 상징은 소? 검색해봐야겠어요~
일본 고냥이들 인형이 쉽게 취하는..;;;;(한손만 올리고 있던가요?^^)
비공개님/ 베를린...뮌헨...U밴...첫 차...추억이 물씬입니다!
그런데 저는 물 속에 담긴 사자를 못 보았군요. 아깝습니다-
Shoo님/ 이런 이런, 아테네에도???
Andrea님/ 그러고보니 일본 고냥이의 변형 포즈?^^ 실제로는 앞발 두발을 올리고 있는데 이 녀석들을 쭈루루 붙여 놓고 '손에 손을 잡았다' 이렇게 표현을 한 기사도 있더군요. ㅎㅎ 저는 <뿌삐뿌빠>에서 말도 안되는 멍-한 소리를 외치며 일어나는 곰돌이가 연상됐습니다.
뮌헨의 호텔 앞의 사자 너무 예뻐요+_+ 사자인데도 속눈썹이 아주
하늘을 찌르는게..쿠쿠쿠[아이라인과 마스카라도 한거냐!]
저 녀석은 누런 털 대신 표범 패턴+하트 패턴의 합체인건가요!;
눈가에 속눈썹이 묘하게 끌리...쿨럭;
일본의 한국곰은 왠지 재일 동포 중 북조선 사람들의 향기를 풍기네요~
(아; 밥을 먹었더니 머리에서 피가 빠져나가 말이 꼬입니다;)
marlowe님/ 약이요? 혹시 롯뽕기 주사를??? ^^
비공개님/ 아니 파리에도? 아 또 파리의 상징 동물은 무엇인 것이죠? 궁금해집니다. 검색 엔진 시동 걸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