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2시간 40분을 기다려서 먹은 초밥 / 미도리 3탄 다마가와_14


사람마다 입맛도 다를만한데 미도리 스시만큼은 검색에서 나오는 일본 블로거들의 평이 하나같이 좋기만 하다. 우리나라 같아서는 알바 십만양병설이 나올만 할 정도다. 어쩌면 미도리 스시에 쏙 반해서 이 포스팅을 쓰는 나도 대가없는 알바의 선봉에 서 있을 지도 몰라,흐! 하지만 미도리 스시에 대한 포스팅 만큼은 아낌이 없다. 그럴만하기 때문에. 여행에서도 그랬다. 우리는 관광 식당이 아니라 도쿄 시민들이 가는 식당 위주로 잘 먹고 오자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은 꼭 다시 들렀다 가고 싶은 곳이 바로 미도리였다.

그래서 또 한 번 갔던 미도리 스시. 미도리 스시는 지점이 꽤 있다. 도쿄 여행 어디로 왔든 한 번쯤은 가기가 쉽다. 앞서 말했지만 일본의 번화가인 긴자나 시부야에도 지점이 있지만 원래 시작은 hertravel이 다녀온 주택가 우메가오카의 본점. 그 작은 동네에서 얼마나 재료가 좋고 맛이 있고 값이 괜찮았으면 긴자로, 시부야로 뻗어갔을까. 이 날 우리는 우메가오카의 본점이 아닌 다마가와의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들렀다. 다카시야마 백화점 안의 미도리 스시!


아- 그런데 도쿄에서 맛집을 갈 때마다 '앗싸- 맛나게 먹어주겠다!'하고 도착해서는 '아, 맞다'하고 곧 절망하는 식당 앞의 그 기나긴 줄의 반복... 바로 그 "줄"이 잔---뜩 길---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쇼난의 오므라이스 집도, 가마쿠라의 팥집도, 지난번 미도리 본점에서도 1시간 넘게 기다려봤으니 이를 악물고 '일본이다-' 받아들이며 줄을 섰다. 워낙 느리게 없어지는 일본의 음식점 줄이라고 감안은 했지만 설마 "2시간 40분"을 기다릴 줄은 몰랐다...

한국 같으면 30분 정도가 한계일텐데 일본 맛집이니까 인심써서 1시간은 기본으로 쳤다. 그러나 1시간을 지나 2시간을 넘어갈 때 쯤의 우리들의 두 눈에는 빨간 실핏줄이 툭툭 터져있었다. 터진 눈을 껌벅여가며 번갈아가면서 백화점 매장을 구경다녔다. 그런데 백화점 매장마저 마감을 하는 것이었다! 한 끼니 먹은 사람들이 우루루 나오면서 그제서야 우리들의 줄도 우루루 줄어들더니 이런,바로 우리 앞에서 끊겼다. 그리고 또 40분...'일본에 다시 와야 먹을 수 있다'는 절실함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다마가와 다카시마의 백화점 앞에서 5인 시위라도 벌였을 지 모른다.


신군이 말했다. 일본에서 인기있는 음식점은 줄을 서서 기다려서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이런 대중적인 인기 음식점이 아니라 아주 고귀하게 인기있는 엄청난 맛집은 미리 2개월 전에 예약을 넣지 않는 한, 식사를 할 수가 없다고 !!! 아니, 식당이 무슨, '한국의 명의 100'에 들어가는 의사 슨생님이 근무하는 하얀거탑인가? 진료 예약 한 번 하려면 기본 2개월을 기다린다는 바로 그? 오오... 그러나 결론은 무엇이겠는가, 기다릴 때에는 피눈물이 났지만 먹을 때에는 그만한 보람이 다시 없었다는 역시 교훈적이고 전형적인 감동의 끝맺음-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기 전에 입맛을 돋굴 밑반찬, 콩줄기. 이것 말고도 일본 술집에서는 우리나라 땅콩처럼 밑반찬 안주의 기본으로 삶은 푸른 콩이 나오곤 한다.

참치 흰살(엇, 지금 보니 방어같은데!)로 만든 퓨전 샐러드. 마요네즈 소스가 뿌려진 소스로 생선살도 신선하고 고소했다. 생선회 샐러드! 스시를 먹기 위한 입맛을 한껏 돋군다.

역시 멋진 참치 등살과 광어 살짝 구이의 구운 맛!

일반적인 고등어 스시의 모습. 고등어는 싱싱하고 생강의 맛과 파의 향이 합쳐서 비린 맛이 전혀 없다.

미도리 스시의 대표 선수, 붕장어 한마리 스시! 역시~

우리가 미도리 스시를 사랑하는 이유! 시메사바 (밧데라?) 스시!!! 지점이 달라도 맛은 같구나-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지구 한바퀴 여행 정보 14 - 미도리 스시 지점 정보]

0. 우메가오카역 본점
앞 포스트들의 미도리 스시 정보에 들어 있다. 본점의 맛이 월등!!!하다.

1. 시부야점 (마크 시티에 있다)
도쿄도 시부야구 도우겐자카 1- 12- 3
마크 시티 이스트 4F
TEL &  FAX : 03-5458-0002
홈페이지 : http://homepage2.nifty.com/sushi_no_midori/shibuya.html

2.오미야점
영업 시간 : 11:00~23:00 라스트 오더 22:00 연중무휴
예약은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양해 바랍니다.
TEL:048-600-3977
FAX:048-600-3978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오미야구길? 마을 4-267
카타쿠라 신도심 몰·코쿤내 2F
홈페이지 : http://homepage2.nifty.com/sushi_no_midori/omiya.html

3. 긴자점

도쿄도 츄오구 긴자 7-8 코리드거리 1F
Tel/Fa x:03-5568-1212
営団 긴자선 신바시역 5번 출구에서 도보5 분
JR 「신바시역」긴자구에서 도보5 분 고가아래
홈페이지 : http://homepage2.nifty.com/sushi_no_midori/ginza.html

4. 다마가와점 (오늘 포스팅 지점)
다마가와 다카시마야 본관 6층
도쿄도 세타가야구 다마가야 3-17-1
전화번호 : 03-3708-8282
홈페이지 : http://homepage2.nifty.com/sushi_no_midori/tamagawa.html

5. 메구로점

홈페이지 : http://homepage2.nifty.com/sushi_no_midori/meguro.html

미도리 스시의 가격 정보와 본점인 우메가오카점 정보는
미도리1탄에 가시면 있습니다. (클릭)



------------------------------------------- (오늘의 마무리)---------------------------------------------

by hertravel | 2007/04/05 02:21 | 도쿄 먹자 여행 (1) | 트랙백 | 핑백(6)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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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베스트 클릭도쿄에서 한류 스타들을 만나다_15 2007년 4월 6일 이오공감 무려!2시간 40분을 기다려서 먹은 초밥(미도리 완결편)_14 베스트 클릭미도리 스시 먹으러 일본 간다!(미도리 2탄)-13 베스트 클릭일본에 왔으니 미도리스시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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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왔으니 미도리 스시를 먹는다? 아니다. 이 글의 제목은 틀렸다. 새로운 제목은 2탄에... 미도리 스시 2탄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미도리 스시 3탄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 (오늘의 절취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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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점을 향해...그리고 그 곳에서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미도리 1편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미도리 3편(완결편)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 ... more

Linked at HerTravel의 지구 한 .. at 2007/08/01 22:04

... 돈을 더 주고 좋은 스시집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회전 스시집이 아니라서 조금만 먹고 입을 씻고 나오기가 조금 그래서 그렇지 가격으로만 치면 미도리 스시도 다마고(계란 초밥)한 덩이에 52엔이었다. 한 접시에 두덩이를 놓았다치면 52*2= 104엔,계란 초밥같은 것은 여기가 특별히 싼 것도 아니다. 하지만 참치같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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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_ 17 생선과 밥,맛있는 술집 모리모리①_16 도쿄에서 한류 스타들을 만나다_15 무려!2시간 40분을 기다려서 먹은 초밥(미도리 완결편)_14 미도리 스시 먹으러 일본 간다!(미도리 2탄)-13 일본에 왔으니 미도리스시를 먹는다?(미도리 1탄)_12&nbsp ... more

Linked at HotchPotch ~eglo.. at 2007/09/21 12:06

... 굉장히 즐거웠었네요:> 여자 넷이 여행가기 전부터 '여긴 꼭 가야해!!!' 라며 입을 맞췄던 가게가 조엘 로부숑과 이곳, 미도리 스시입니다. ㅁㄱ언니가 hertravel님의 포스팅을 보고 우리에게 뽐뿌를 넣었던 이곳! 사실 여기서 밥을 먹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어요. 관광을 처음 시작했던 날, 시부야 마크시티를 겨우겨 ... more

Commented by 까날 at 2007/04/05 04:23
도꾜에 가게되면 언제 한 번 꼭 가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Shoo at 2007/04/05 07:22
여기 가려면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어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4/05 07:47
으아.....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리시다니........
도대체 일본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밥을 먹을 수 있는걸까요.
정말... 미치겠다.. -_-
으악악;; 그나마 기다려서 드셨는데 맛있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오래 기다리셨다가 사진 찍고, 식사까지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아주 맛난 사진 실컷 보고 가네요 ^^*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4/05 09:38
저는 기다리는 건 딱 질색이라, 패스트푸드점에서도 5분 이상 기다려야 하면
그냥 나옵니다. (일반 음식점인 경우는 10분 정도는 기다립니다만...)

저는 콩줄기가 풋고추인 줄 알았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시는 고등어 스시입니다.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04/05 09:39
정말.. 도쿄가면 꼭 한번 들려봐야 할 것 같은 집이네요. 그런데... 가격이...?
Commented by Ceciring at 2007/04/05 10:44
가까운데가 없군효 ㄱ-
Commented by 천재강림 at 2007/04/05 11:18
초밥 정말 먹고 싶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식왕 at 2007/04/05 12:39
아니 장어가 왜이리 크답니까?
아 배고파라.....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5 12:43
엉... 콩단백질 어쩌고 스팸 지우다가 어느 분 댓글도 같이 지웠네요 ㅠ ㅠ 죄송합니다 이놈의 손가락이...ㅠ ㅠ 누구신지 너무나 죄송합니다. 꾸벅...

모두 맛있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이 1,2,3으로 나뉘다 보니까 정보가 흩어졌네요 원래 먹었던 본점인 우메가오카 정보는 1편에 있습니다. 우메가오카에는 본관, 신관, 테이크아웃 코너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달리 찍어 오지 않았고요 1편에 보시면 스시 한 개당 가격이 사진에 있습니다. 참고로 미도리 스시 우메가오카 점 "뷔페"는 여성 2900엔, 남성은 3200엔이던가 한다고 써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올려놓고 저도 배고파지네요- ^^
Commented by 소마 at 2007/04/05 13:06
..한 밤에 안 읽은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울먹)
Commented by skalsy85 at 2007/04/05 13:07
으아아악~ 흑흑. 저 고등어 스시는 정말. 끔찍하게 맛있어 보여요.. 어제 먹은 꽁치스시는 별루 맛없었는데. 참치 등살이랑 살짝 노릇거리는 광어도..정말. 저게 스시.이군요...ㅜ.ㅡ
Commented by Ray at 2007/04/05 16:09
윙버스에서 보고 들어왔어요. 미도리 스시 너무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어쩜 이렇게 글을 맛깔스럽게 잘 쓰시는지..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5 17:32
소마님/ :) ~
skalsy85님/ 꽁치 스시를 드셨다고요? 꽁치 스시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 맛이 더 궁금하네요-
Ray님/ 미도리 스시가 꼭꼭 숨은 집이 아니더라구요- 아까 윙버스 한 번 들러봤다가 시부야점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아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지 윙버스 음식점 스팟 리스트에 올라있길래 오늘 댓글을 달아봤거든요. 읽어주시고 좋은 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오세요 꾸벅
Commented by Core_Geek at 2007/04/05 21:27
저... 장어.... 저게 초밥이란 말입니까? ;;;; 끄악~~~ 링크신고 ㄱㄱㄱ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5 22:30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 붕장어 초밥이 미도리 대표선수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길--지요? ^^
Commented by 첼로♡ at 2007/04/08 00:38
그러나 가장 궁금한 건 가격이지 말입니다- 아 다른 포스팅에 있었나요 혹시??;;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8 18:36
미도리 1탄을 보시면 스시의 낱개 가격이 그려진 사진이 있고 정보 박스 속에 점심 한 세트 가격 (시부야 점의 경우 14종류의 스시와 샐러드,디저트 등 포함 한 한 세트 가격이 2940엔이라는 것)과 유메가오카점 남녀 뷔페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아마 지금쯤 거꾸로 읽고 내려가셔서 발견하셨을겁니다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8 18:42
11종의 스시만 나오는 한 접시는 2100엔입니다
Commented by skywalker at 2007/04/18 02:58
이글루스에서 이런 분들의 블로그를 볼때마다 놀랍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도 여행, 음식, 좋하하는데 초보 수준이에요 ㅋ
정말 대단하군요~ 링크해가요~
자주 찾아올께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18 10:21
skywalker님/ 어휴 이런 감사한 말씀이, 칭찬은 항상 기분 좋은 일!
Commented by 수려 at 2007/09/21 12:08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한참 지난 글에 이렇게 리플을 단다는것도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난 여름에 미도리 스시를 다녀와서 쓴 리뷰에 hertravel님의 글을 연결해 두었습니다. hertravel님의 리뷰 덕에 좋은 가게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링크신고도 슬쩍 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하얀이슬 at 2007/11/04 10:24
2시간 40분....
놀이공원도 아니고말이죠..=ㅁ=;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11/05 01:06
수려님/ 맛있게 다녀오신 분들의 리플을 읽을 때 저도 흐뭇합니다 :) 우메가오카 본점과 다카시마야 지점에 이어 시부야 마크시티점 리뷰도 올릴 예정입니다 :)

하얀이슬님/... 게다가 아무리 골든위크라 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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