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퓨전 일식집이 어찌 아니 기쁘랴② / 사쿠라신마치 Shin 和_10

한 입 크기의 튀김이라 이름이 한입 커틀렛- 안에는 모짜렐라 치즈와 앤초비가 들어있다 -이라니 역시 이곳이 퓨전은 퓨전 맞는군. 안그래도 이 때 갔던 음식점들을 볼 때 요즘 일본 음식이라고 하면 카라파초같이 일본식 횟감에 서양의 비네그레트 소스를 곁들여서 감칠맛나고 향긋 달콤하게 먹는 음식이라든지 그런 퓨전 음식이 많이 계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인은 역시 삼겹살! 어인 일인가, 일본 음식점에서도 삼겹살을 팔고 있었으니...(비록 이름은 삼겹살이 아니라 그저 돼지 뱃살이라고 나와 있다) 게다가 한국에서 배워온 것인가, 파채를 곁들이다니- 파채를 곁들이다니-! 역시 한국인과 삼겹살의 피를 나눈 우리 형제인 깻잎, 상추와 파채 중의 한 형제가 아닌가. (대파의 흰 부분만 채를 만들고 쪽파 푸른 부분으로 고명을 얹은 예술 감각)우리 다섯 명의 재한재일 한국인들은 이것 역시 군침을 흘리며 젓가락질을 하였으나 역시 1회 곱하기 5인 이퀄 작전 종료...

↑생선의 뼈도 아닌 '지느러미'를 튀겨서 내왔다. 소금을 같이 준 것을 보니 소금에 찍어 먹으라는 듯. 우리나라에서도 장어 같은 것 먹으러 가면 장어 뼈를 튀겨 주는데 같은 맥락?

↑이 꼬치는 달걀 노른자와 시치미七味 (고춧가루, 검은깨 등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 일곱가지 맛이 난다는 매운 듯한 양념)에 찍어 먹는 것인가 보다.

↑곤약과 돼지 곱창을 같이 먹는다. 양념은 역시 시치미.

↑우리나라에서는 참치 갈비라고 부르는 참치 머릿살 조림. 이것은 겨자와 함께 먹는가 보다. 겨자가 곁들여 나왔다. 같이 조림으로 나온 무 같은 경우, 일본에서는 백화점 지하 음식 파는 코너 이런 데서 저렇게 졸인 무만 따로 돈 받고 판다. 무는 서양에서도 요리에 들어간다. 무를 크게 한 조각 내서 쪄 놓고는 무슨 무슨 요리 이름 붙여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잘 것 없는 김장 재료요, 군대에서 삼시 세끼 나온다는 그 천대받는 무가 외국에서는 나름대로 요리 대접을 받는 것이다. 집에서 깍두기 먹을 때, 국 안에 들어있는 무를 볼 때, 다른 나라에서는 요리 재료 대접받는 무를 생각하면서 곱게 먹어줄찌어다-

------------------------------------------- (오늘의 절취선)---------------------------------------------

[hertravel의 지구 한바퀴 여행 정보 10 - 사쿠라 신마치 동네 먹자 지도]

내가 기생관광으로 몸을 의탁하여 기생한 미아키의 집은 도쿄에서 외곽으로 조금 나온 사쿠라 신마치 라는 곳이었다. 먼 것 같아도 시부야에서 전철 한 번에 몇 역만 가면 도착한다. 작고 깨끗하고 예쁜 주택가라 동네의 와인 가게, 교회, 세탁소 같은 것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작은 술집과 음식점이 다들 맛있고 괜찮았다. 오늘 소개한 퓨전 화식 SHIN-WA 도 이 동네에 있는 음식점이고 앞으로 소개할 곳중에 서너곳은 이 동네의 맛집이 될 것이다.

1. 시내 시부야 역에서의 사쿠라신마치 위치 개념도(덴엔도시센)


2. 사쿠라신마치 역에서 내려서의 지도

http://210.196.104.163/sakurashinmachi.net/sakuramap/img/map070306.gif 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위 지도에서 녹색 글씨는 앞으로 소개할 도쿄 먹자 여행 중에서 이동네 음식점 메모.

3. 사자에상 만화가인 하세가와 마치코 미술관
짧은 여행 중이라면 동네 음식점 맛을 보자고 사쿠라신마치까지 올 일은 없겠지만 이왕 사쿠라신마치까지 왔다면 지도 부분 아래 잘린 데에서 1분만 더 내려가 일본의 국민만화 <사자에상>을 그린 만화가 하세가와 마치코 미술관에 들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세가와 마치코 미술관 :
<개관 시간> 10 :00 ~17 :30 (입관 마감17 :00 )
<정기 휴일> 월요일 (축일의 경우는 다음 화요일)·전시체기간·연말 연시
<TEL > 03 -3701-8766
<FAX > 03 -3701 -3995
<주소> 세타가야구 사쿠라신마치1-30-6
<홈페이지> http://210.196.104.163/sakurashinmachi.net/museum/index.html

사자에상은 누구? : 일본의 국민 만화 <사자에상>의 주인공 사자에 상. 앞치마를 두른 여주인공 주부로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곧은 성품이면서도 덜렁거리는 명랑한 캐릭터. 1946년에 한 신문에 4컷 만화로 시작하여 지금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고 있다. 일본의 사회상을 반영하며 국민 모두에게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만화. 사자에상이라는 만화가 이 곳에서 태어났기에 사쿠라마치의 도로 이름은 사자에상 도오리 (사자에상의 길)이고 그 길 끝에 박물관이 있다. 우리나라 부천 송내에 둘리 거리가 있고 둘리 그림과 캐릭터가 있는 것처럼 사쿠라신마치에도 곳곳에 사자에상이 그려져 있다.


------------------------------------------- (오늘의 마무리)---------------------------------------------
흠... 아직 이 집 요리가 끝나지 않았다... 한 편 더...

by hertravel | 2007/04/02 19:12 | 도쿄 먹자 여행 (1) | 트랙백 | 핑백(2)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hertravel.egloos.com/tb/326488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HerTravel의 지구 한 .. at 2007/08/01 22:24

... 뜰 일이었다, 일본에 가자 한국의 검은깨 난리를 모르는 미야키마저 나에게 이렇게 말한 것이다,"일본에서 깨가 몸에 좋다고 유행이 불어서---"(사쿠라신마치 역에서 100미터 거리쯤에 있는 음식점, 호마옥胡麻屋 GO-MA-YA)(호마胡麻는 일본어로 '고마'. '고마'는 참깨란 뜻이고 옥屋은 '야'는 집,가게란 뜻이다. ... more

Linked at 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at 2009/03/30 16:53

... 일본 간다!(미도리 2탄)-13 일본에 왔으니 미도리스시를 먹는다?(미도리 1탄)_12 골목길 퓨전 일식집이 어찌 아니 기쁘랴③_11 골목길 퓨전 일식집이 어찌 아니 기쁘랴②_10 골목길 퓨전 일식집이 어찌 아니 기쁘랴①_9 만 65세 이상 알바 써빙 구함_4 꼬치구이가 피를 뚝뚝 흘려요_3 시부 ... more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04/02 19:18
무가 참 탐스러워 보여요. 무조림 맛있죠>ㅁ</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2 19:28
맛있죠. 정말 맛있어요 ;)
Commented by 강설 at 2007/04/02 19:44
저런 튀김 냉동식품으로 팔았는데 약간 느끼하던데; 참치조림 맛있어보어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2 20:12
강설님/ 아마 팔 겁니다. 실제로도 느끼하죠 튀김이니까 ^^ 같이 준 소스가 그래서 간장 비슷한 소스인 것 같습니다. 이 집은 튀김보다는 돼지고기 요리가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4/03 13:39
커틀렛에 모짜렐라 치즈와 엔쵸비라니 감이 안 잡힙니다.

오사카 시장에서 사자에상의 그림을 봤을 때 반갑더군요.
문득 사자에상이 왈순 아지매와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04 10:07
역시 그 넘의 엔쵸비가 수수께끼인거죠...!그리고 사자에상과 왈순아지매를 두고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아마도 사자에상에서 데려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