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딱,인도의 앗차,홍콩의 이거_77

체코의 딱
체코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서 "딱"이라는 말이 있다. 이게 재미있는게 우연의 일치로 우리말과 비슷하게 쓰고 있더란 말이다. 발음도 딱 딱이었다. 예를 들면 이렇다. "그러니까 이 길로 가세요.... 그리고 이걸 하면 좋아요. 2백원이예요" 이게 실제로 발음도 "딱" 우리나라 딱인데, 체코에서는 어떤 말의 마침표나, '그럼 됐고', 그리고 우리말에서 쓸 때 그대로 '딱just' 에 그대로 쓴다. 우연의 일치지만 재미있다.

인도의 앗차
인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앗차! 그걸 두고 왔네!" 라고 말을 하면 인도 사람들이 금방 그 뉘앙스를 알아채는 것이었다. 어쩔때는 따라서 같이 "앗차!"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인도 사람들도 우리처럼 무엇을 잊거나 놓쳤을 때 '앗차!'라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인도 사람들은 한국어에 '앗차!'가 있는 줄은 모르고, 관광객인 우리가 인도어 몇 마디 - 여행 하다보면 몇 마디는 하게 된다- 를 배워서 '앗차!'라는 인도어를 했다고 생각을 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같은 '앗차'라도 '앗차'의 뜻이 우리처럼 '아차차!'의 뜻도 있지만 어떤 때에는 좋다, 고맙다는 뜻이고 어떤 때에는 안 좋다는 뜻도 있다는 것.

홍콩의 이거
관광객이 아니라 홍콩 사람들이 가는 홍콩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였다. 나는 요리를 하나씩 더 추가 하느라고 같이 있던 통역분에게 테이블 위의 음식을 가리키며 "이거, 이거, 이거요" 하는데 홍콩 웨이터가 중국어 통역을 듣지도 않고  나에게 알았다고 고개를 자신있게 끄덕이며 돌아갔다. 어리둥절한 나에게 통역이 말해줬다. 내가 했던 '이거'는 발음이나 억양이 홍콩에서 '하나 一個'라는 뜻으로 말하는 '이거'와 같았다는 거다.

우연의 일치를 이루는 단어들이 있다. 생각이 난김에 써 봤다.
 

by hertravel | 2006/07/16 18:34 | 유럽과 나의 왼 발 (2)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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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오공감의 흔적 at 2006/09/02 12:19

제목 : 2006년 9월 2일 이오공감
소방관을 존경하는 사회.  by 기불이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 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얼마전에 케이블TV 에서 (그렇습니다. AZN 에서는 한국영화도 곧잘 해줌) "싸이렌" 을 봤다. 비교적 재미있게...산타클로스  by 하늘비산타클로스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안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6살(한국나이)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집안 분위기가 기념일 챙기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 그렇습...스타워즈 한국순회전 다녀오다.  by 루덴스전시장은 에피소드별로 전시되어 있다. 물론 사진들은 에피소드별로 나열하진 않는다......more

Linked at HerTravel의 지구 한 .. at 2007/07/10 23:01

... p; 베스트 클릭 꼬치구이가 피를 뚝뚝 흘려요_3 2007년 2월 23일 이오공감 체코의 딱, 인도의 앗차, 홍콩의 이거_77 2006년 9월 2일 이오공감 하룻 밤 독일 술친구들_62 베스트 클릭지도를 숨어서 봐야 하는 이유_ ... more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9/02 01:15
우연의 일치로 반대의-때로는 난감한 뜻을 가진 말과 동음인 단어들도 있더라고요. ; 그런것들도 가르쳐 주세요~! :)
Commented by Mc뭉 at 2006/09/02 15:02
오홋...재미있네요...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공감축하드리구요~
Commented by kate at 2006/09/02 15:48
재미있네요...이런거와 비슷하게.. 일본애들한테 "미묘한 삼각관계","맛사지3분 무료","세탁기" 말하면 다 알아듣습니다.ㅋㅋㅋ
Commented by 하스♬ at 2006/09/02 17:02
신기해요.. 앗차!! 앗차!! 이오공감 타구 왔어욤~
Commented at 2006/09/02 17: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2 18:31
Charlie님/ 찰리님이 알고 계신 것을 가르쳐주세요~ 저는 딱히 안 떠오르네요. 저 셋도 우연히 연상으로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 그 때 헉 하고 놀라는 일들이 다니다보면 꽤 많아요 정말

Mc뭉님/ 앗차~ (감사합니다)~

kate님/ 푸하하 어쩌다 '미묘한 삼각관계'와 '맛사지 3분 무료'와 '세탁기'가 들어간 이야기를 하셨는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하스♬님/ 네 안녕하세요 반가와요~ 앗차~!

비공개님/ 후후 그런 이유이십니까, 비공개까지 달면서 축하해주시니까 고맙습니다~꾸벅...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6/09/02 18:59
밸리에서 들어왔습니다. 음, 발음 같은 단어 하나 아는게...신문에서 봤는데, 인도네시아 말로 오징어를 "소똥""이라고 부른다더군요.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6/09/02 19:35
그리스어로 '네'는 똑같이 '네'랍니다~ (실제로 써먹어본적은 없어요~)
Commented by JyuRing at 2006/09/02 20:08
어느나라 말로 '아니오'가 '네'여서 주의하란 말 들은적 있었는데..어느나란진!?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2 21:33
슈타인호프님/ 소똥볶음, 소똥불고기, 소똥불고기백반, 과자 <소똥땅콩> 푸하합니다

곰부릭님/ 저도요~ 그리스를 가 보질 못해서~ 가 보면 꼭 써먹어야겠습니다

JyuRing님/ 그래요 저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요, '네'인가 '예'인가가 'no'의 뜻이라고요.

Commented by pagan at 2006/09/02 23:02
터키어의 감사합니다가 사올~ 이래요
서울 이라고 말해도 같은 뜻으로 듣는다고,
터키사람이 말해주더군요.
"당신네 나라 수도 이름이 우리나라 말로 '고마워' 라는 뜻이다"
Commented by 에타 at 2006/09/02 23:31
이오공감 축하드려요ㅋ 아 이런말도 있었군요- 저는 인도말로 엄마가 한국 엄마랑 발음이랑 뜻이 똑같다는 것만 알았는데-
Commented by 고등어가운데토막 at 2006/09/03 00:00
포르투갈어로 '보바'는 한국의 '바보'입니다.ㅋㅋ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3 01:02
pagan님/ 좋네요 서울의 뜻이 다른 것도 아니고 '고마워'라니, 참 착한 이름을 가진 도시!

에타님/ 앗차입니다^^ 위대한 단어인 '엄마'는 역시 같은 나라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인류의 기초 언어 1위가 아닐까요!

고등어가운데토막님/ 후후 정말 멋진 정보셨습니다. 저 다음달에 포르투갈 갑니다! ㅋㅋㅋ 못된 사람 만나면 써 먹어야지~! 어유~ 보바~ 쯧쯧쯧! 못된 심성은 그저 마구 마구 신이 납니다 킥킥
Commented by 까날 at 2006/09/03 12:55
그러고 보면 '이거'는 상해 갔을때 가장 많이 쓴 말이군요...(어렵게 산 호떡인줄 알았던게 막상 먹어보니 속이 비어있었다라는 상황이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6/09/03 13:45
영국영화인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에 파키스탄 이민 가정이 나오는데 그 집 딸이 아빠를 이렇게 부르더군요. - "아빠!!"
...영화 보다가 모두 뒤로 넘어갔었습니다.
Commented by miki at 2006/09/03 14:46
아하하! 정말 재밌군요. 헝가리에서도 '아빠'는 아빠랩니다...헝가리 친구와 둘이 신기해했던 기억이...엄마는 다르더군요-_-a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3 17:17
까날님/ 까날님은 '이거'를 아시고 쓰셨군요. 아마 공갈빵이란걸 중국 본토 버전으로 드셨나 봅니다

한양댁님/ 읽다가 저도 넘어갔습니다 발음도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MIKI님/ 헝가리 아빠, 파키스탄 아빠, 한국 아빠,
세상은 아빠의 세상 VS 파파의 세상?
Commented by 불련 at 2006/09/03 20:51
이오공감 타고왔습니다-

비슷한것중의 하나가 일본의 무리 가 있지요
'무리야 안되'
뭐 같은 한자문화권이긴 하지만 읽는게 틀린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같은게 있더군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3 23:46
불련님/ 반갑습니다~ 무리,는 정말 뉘앙스까지 완벽한 예가 아닌가. 그런데 지금 방송으로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일본어로'조례'도 발음이 똑같습니다.
Commented by 불련 at 2006/09/04 08:51
조례 도 발음이 똑같은가요; 정말 한자문화권이라는게;;
아참 뒤늦게 제멋대로 링크한것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ARMAN at 2006/09/04 22:06
와 정말 신기하네요~
전 베트남에 와있는데 베트남엔 머가 있는가 찾아봐야겠어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4 23:20
불련님/ 제멋대로라뇨^^ 신고라뇨 것도 괜찮습니다 ^^

ARMAN님/ 베트남에 계시군요! 좋았던 나라로 기억하는 곳입니다. 베트남어의 꼼냥꼼냥하던 발음이 떠오릅니다.
Commented by Jen  at 2006/09/05 08:34
맨날 몰래 들어와서 눈팅으로만 읽고 가다가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hertravel님의 여행기 너무 재미있어요.ㅋ 아 그리고 링크 연결했습니다, 괜찮으시죠?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7 02:48
Jen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몰래 눈팅이 재밌는 거죠. 원래 눈팅분들이 훨씬 더 많은 거 아닌가요! 하지만 알려주시니 저야 더 반갑습니다! 링크 좋습니다~
Commented by Moon at 2007/04/28 23:57
저도 처음에 인도에 와서 `아차` 때문에 재밌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차`의 의미는 영어의 yes 라고 하더군요.
yes, right. 그 비슷한 의미로 `티케` 도 있고요.
아차나 티케를 말해줄때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야 제맛이죠 ^_^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7/04/29 01:29
그렇군요. 긍정의 뜻을 가진 아차!를 할 때 앗!에 힘을 주며 앗차!하던 기억이 납니다.-아-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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