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나 똑 부러져야 / 프라하_71

여기서 장면은 갑자기 약 2주 전으로 돌아간다. 장소는 대한민국 인천 공항 출국장. 여행자 보험을 들기 위해 hertravel은 여행자 보험 판매대 앞에 서 있다. 항상 여행자 보험을 들고 여행을 가다가 어쩌다 한 번 보험을 안 들고 간 여행이면 꼭 가서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생긴다. 그래서 그 어쩌다 한 번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잊지 않고 꼭 보험에 들자고 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날따라 비행기 시간이 꽤 남았던 모양이다. 한 번도 따지지 않고 들었던 여행자 보험을 조목조목 이 날따라 나는 따져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한국에서 전혀 앓지 않던 질병을 갑자기 앓게 되야, 그러니까, 전에는 전혀 없었던, 눈에 띄는 손상을 입어야 보험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원래 고혈압 당뇨 결핵이 있다거나! 가기 전에 감기를 앓았거나! 뭐 알러지가 원래 있거나 그러면 말짱 꽝!! 그 사실을 뒤늦게 안 나는 보험 창구 앞에서 한마디를 질렀다

"네? 확실한 손상이 있어야 한다구요? 에잇... 그럼 뼈나 똑 부러져야 보험을 해 준단 말이잖아요! "

by hertravel | 2006/07/10 18:31 | 유럽과 나의 왼 발 (2)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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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HerTravel의 지구 한 .. at 2007/08/02 04:36

... 랖 넓은 나는 계단 위에 서서 얼굴을 감싸안고 어떻게 하냐고 당황해하는 여주인에게 외쳤다..."괜찮아요, 저 보험 들었어요! 여행자 보험이요...!"여행자 보험에 대한 슬픈 파종의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그렇게 체코 프라하의 응급차는 달려왔다. 프라하는 응급차가 유료란다. 50유로(약 6만5천원)를 냈다. 흐흐 이 참에 프라하의 응급의학과 현 ... more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8/27 09:10
왠지 보험을 들면 안아픈것이.. 참 신기하죠.. 정말 어쩌다 한번 보험 안들었다던가, 보험회사를 바꾼다고 한두달 빠지면 평생 괜찮던것이 꼭 그 두달 사이에!!! ;;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8/27 15:53
캘리포니아에서 나무때문인지 벌레때문인지 알러지를 아주 심하게 앓느라 귀가 안들릴 정도가 돼서 이비인후과를 갔었답니다. 100달러가 들었는데요... 꼬박꼬박 여행마다 들어오던 여행자 보험을 때맞춰 안 들고 갔다는게 참...
Commented by 까날 at 2006/09/05 22:48
대신 이건 딱 맞춰 드시고 가셨네요......

나갈 때마다 '이번에는 혹시'하는 마음에 들게 되더라고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7 02:49
까날님/ 그러니까 이번엔 딱 맞춰갔을뿐 아니라 말이 씨까지~!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6/09/07 02:49
까날님/ 그러니까 이번엔 딱 맞춰갔을뿐 아니라 말이 씨까지~!
Commented by 여비 at 2006/09/29 15:55
저는 전에 인도에서 배탈이 나서, 거의 실신까지 갔었어요. 병원에서 링겔맞고 반나절정도 누워있었고, 보험청구해서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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