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7월 02일
유럽에서 머리 감기_63
그냥 짧은 이야기다. 유럽에서 머리를 감다 보면 린스(혹은 유사제품)의 고마움에 절감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린스 종류들이 머리 볼륨을 죽이거나 쉽게 떡지거나 얼굴에 혹 묻으면 뾰루지를 유발하거나 그런 존재에 불과한데 유럽에서는 머리를 감고 린스를 할 때 아낌없이 머리에 바르고 있다. 이게 다 유럽 물이 석회수 물이라 그렇다. 린스가 없이 샴푸만 하면 머리가 뻑뻑하여 하루 종일 정전기 때문에 머리칼이 코끝에 붙고 얼굴에 붙어 간지럽히고 짜증이 난다. 유럽에서 머리 감으면서 항상 혼자 이런 생각을 한다.
"이래서 린스가 발명된 거로구나... 솔직히 한국 물엔 린스가 필요 없는데 외국애들이 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들어온 거구나...한국물로 샴푸하면서 린스하는 건 사치다 사치!"
그나저나 앞으로 체코로 갈건데 체코에선 또 사정이 달라지지. 체코는 온천도 있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이 좋은 나라라 머리를 감을 때 그걸 실감할 수 있다. 일본이나 호주 여행할 때는 그렇게 우리나라 수도물 흉을 봤더랬는데 (물 때문인지 공기 때문인지 호주와 일본을 가면 얼굴 뾰루지가 싹 사라지고 피부 극적으로 좋아진다) 유럽에 오니 우리나라 수도물이 또 내 맘 속에서 대우 받는다. 유럽 여행때 샴푸는 몰라도 린스는 꼭 하자.
# by | 2006/07/02 18:24 | 유럽과 나의 왼 발 (2)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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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대기중인 여행기, 브라봅니다.
sikh님/ 제 머리칼이 긴 편인데 올올이 살아서 정전기를 일으키니 심성 버리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