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01일
나에겐 마일리지가 있었다_1
그랬다. 나는 중국의 대기업이 어떻게 중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지 뭐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다. 중국도, 대기업도, 경제도 내가 하는 일에서 미리 보는 결론은 어쨌거나 우리나라의 위기라는 그런 내용으로 모든 이야기가 만나고 있었다. 답답한 무언가가 가슴이 꽉 막혀 있던 어느날이었다. 딱히 대한민국을 위하여 충정의 우국지사의 마음을 가져서도 아니었고 그 여름이 유난히 더워서도 아니었다. 그저 나는 좀 외로웠던 것 같다.
갑갑한 마음으로 길 건너 창밖의 국회를 내다 보던 나는 갑자기 잊고 있었던 너무나 중요한 하나의 사실을 떠올렸다. 그렇다! 나에겐 마일리지가 있다! 유럽 왕복 마일리지 공제 각 7만 마일. 유럽 왕복을 받을 수 있다. 그 긴 세월동안 차곡차곡 쌓여져 왔던 것이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이 악물고 조금만 참으면 이제 곧...! 머릿속에서 유럽 전도 한 장이 크게 떠 오르고 그 위로 기차길이 열렸다.
서울에서 파리로, 몽셀 미셀, 베르사이유로, 투르 르와르 강변의 고성으로, 알사스 지방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콜마르로, 독일 크리스마스와 소시지의 도시 뉘른베르크로, 체코의 시골 체스키 크롬로브에서 프라하로, 뮌헨으로, 모짜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 짤즈부르크에서 풍경 환상이라는 짤즈캄머굿과 알프스 인스부르크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베로나에서 베니스로, 우피치 미술관과 전망 좋은 방이 있는 피렌체와 로마,그리고 세계 3대 미항 나폴리,폼페이,소렌토,아말피 해안,그리고 로마, 그렇게 서울.

두근 두근. 살아 있다는 느낌과 기대. 나는 간다. 나는 갈거다.
# by | 2006/05/01 00:42 | 유럽과 나의 왼 발 (1)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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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님> 살아있다는 느낌과 기대... 공감 백만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