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도쿄 신주쿠의 MUJI CAFE 수수한 여행사진 한 장


오늘도 수수한 여행사진 한 장 꺼내 본다.

나와 머리칼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극장 가득 앉았고, 무대에도 영어로 뮤지컬이 시작됐다. 화려한 의상과 세트와 달리 어딘가 음산하고 절박한 음악과 비명이 귀를 찢었던 뮤지컬.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그 묵직한 샹들리에가 바로 내 자리 근처에서 부서질 때 드라마는 시작됐다.

그리고 여기는 다른 때 다른 나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MUJI CAFE. 와인글래스로 만들어진 샹들리에가 천장 높이 달려있다. 시드니에서 보았던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도쿄에서 떠올렸다. 사진 한 장이 나를 런던으로도, 시드니로도, 도쿄로도 데려간다.






MUJI CAFE, Tokyo.│무지 카페, 도쿄
MUJI(무인양품無印良品)은 많이 알려진 것처럼 철저한 생산 과정의 간소화, 소재의 선택, 포장의 간략화를 기본 발상으로 하는 생활 잡화 브랜드입니다. (비록 그들은 자신들을 '브랜드'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제안'이라고 표현하지만). 문구류, 주방 욕실 제품 등 생활 소품은 물론, 의류, 가구류, 식품류까지 광범위한 제품이 있지요. 도쿄 히가시신주쿠 지점엔 자체 브랜드의 카페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깔끔한 인테리어보다도 먼저 눈에 띈 것은 와인글래스 샹들리에였습니다. 같은 방식의 와인글래스 샹들리에를 그 후에 우리나라에서도 보았었지만 이런 규모는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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